충남 서산에서 창업한 위플랜트는 기업의 후원과 일반시민의 협력으로 산불 피해지에 숲을 만드는 사업을 하고 있다. 기업은 위플랜트가 제시하는 산불 피해지 복원 프로젝트에 후원을 하고, 위플랜트는 프로젝트 참여자를 모아 산불피해지에 나무를 심는 방식이다. 기업은 후원을 통해 ESG 경영실적을 쌓는 동시에 브랜드 홍보효과도 누릴 수 있다.위플랜트는 계량·계측이 어려운 ESG를 '위포레스트 트리맵'이라는 서비스로 해결했다. 위포레스트에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산불피해지에 대해 소실면적, 화재발생일자, 피해 규모 등의 정보는 물론 프로젝트의
"미술을 통해 아이들이 창의성을 기르고 자신의 생각을 표출할 수 있도록 가르치고 있어요. 특히 아이들이 제 교육으로 자신의 생각을 올바르게 표현하는 모습을 볼 때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15년 넘게 충남 홍성·예산 지역에서 아이들의 미술 교육에 힘써온 함숙찬 한국미술협회 미술행정이사는 자신이 보람을 느끼는 순간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함 이사는 2008년 충남 지역에 미술학원을 개원해 아이들을 가르쳐 오고 있다. 목원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섬유 미술(공예)를 전공해 가죽, 실, 천 등을 활용한 미술을 배웠고 이후 유화, 한국화, 도자기
"음악에서 음표는 다른 음표로 연결될 때 곡(曲) 완성의 시작점이 됩니다."현재 국립경찰인재개발원 초사갤러리에서 초대 개인전을 열고 있는 조미정 사진작가는 카메라로 여러 컷의 다중 촬영을 기본으로 한 후, 웹 프로그램을 활용해 자신만의 감정을 이입시키는 콜라주(Collage) 작업을 주로 선보인다. 그는 2021년 제41회 국제현대미술대전에서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영국과 호주, 뉴질랜드 등에 위치한 MEWS Gallery에서 해외전시를 선보이기도 했다.조 작가의 작품에는 인생이 담겨있다.조 작가는 "작업에 몰입할수록, 세월이
세종시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제1회 농업환경보전프로그램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이 프로그램은 토양·용수 등 농업환경과 생태계 보전, 농촌 경관을 개선하기 위해 주민들의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농업의 공익적 기능을 높이고 친환경 농업의 확산 기반 조성과 농촌 공동체 회복을 목적으로 2019년부터 추진하고 있다.전국 65개 마을이 참여한 이번 경진대회는 1차 서류심사, 2차 발표심사 경쟁을 거쳐 우수마을을 선정했다.세종시 부강면 금호2리 서원말 마을은 '금강을 품고 친환경 농업 환경을 지키는
건강한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식품과 첨가물 등의 효능에 대한 정보탐색이 늘어나고 있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소비자들은 조금 더 정확한 정보를 얹기 위해 노력한다.대전의 콘텐츠 스타트업 '스프레드' 안태형 대표는 식의약 관련 논문만큼 식품에 대한 정확한 자료를 얻을 수 있는 곳은 없다고 생각했다. 세계의 각 학회에서 내놓은 식의약 관련 학술자료를 쉽게 검색하기 쉬운 서비스를 고안했다. 이 아이디어는 스프레드의 식의약품 정보검색 서비스 '파디스(이하 FADISS)'를 탄생시켰다. 스프레드는 올해 충남테크노파크 ICT 이노베이션
미국에서 생활 중인 '대전보육초급대학(배재대 유아교육과의 전신)' 1회 졸업생이 지난해 5만 달러에 이어 올해에도 장학금 3만 달러(약 3900만 원)를 모교에 기탁해 화제가 되고 있다.재미(在美) 교육자인 임복희(88) 여사는 최근 김욱 배재대 총장에게 친필 서한과 함께 장학금 3만 달러를 보내왔다. 임 여사는 친필 서한을 통해 "저는 1961년부터 1969년까지 대전보육(초급)대학에 재직하고 1969년 클라라 하워드 학장님 주선으로 미국에 유학해 오늘에 이르렀다"라며 "배재대 유아교육과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중부권 최고의 대
"서울에서 유행한 것, 다시 말해, 서울 사람들이 인정한 것이 대전에 오면 '대전의 힙과 핫'이 됩니다."노잼도시가 늘어 가는 동안, 서울은 인스타그래머블한 위세를 떨친다. 모든 지방 도시는 서울이 되고 싶고, 서울 아닌 도시에는 꼬리표와 등급이 붙는다. 한국의 지방 도시들은 어쩌다 노잼이 됐을까?대전에 '노잼' 도시라는 꼬리표가 붙게 된 원인을 파악한 책이 출간됐다. 이 책의 저자는 주혜진 대전세종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이다. 그는 텍사스A&M대학교에서 사회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대전여성가족정책센터장과 충남대 사회학과 겸임교수 경
"시는 애인(愛人) 같아요. 아침에 일어나 매일 시를 쓰거든요. 혹시나 현실을 살다 오더라도 그 자리에 그대로에서 있다 현실에서 돌아온 날 달래주기도 합니다"40여 년이 넘도록 충남 지역에서 시인으로 살고 있는 김명수 충남문인협회장의 시에 대한 단상(斷相)이다.김 시인은 시문학에서는 불모지였던 중부권에서 1971년 새여울 시문학동아리를 창립했고 1981년 현대시학에서 '감자꽃'이라는 시로 등단해 현재까지 시인으로서 활동해오고 있다. 올해 74세인 그는 일생의 거의 대부분을 시인으로서 살아온 셈이다.김 시인은 현재까지 왕성한 작품활동
건물 안으로 들어서자 어디선가 울려 퍼지는 통기타 선율에 이끌리듯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섰다.세종 나성동 새롬시티 동아리방에서 만난 김명기(64·사진) 디셈버 회장은 기타 초보반 회원들의 스승이다.지난해 12월 통기타를 사랑하고 뜻을 같이 하는 10여명이 모여 만든 게 디셈버다. 지금은 40명 가까이 늘어났다. 그래서 명칭도 'december'다. 겨울에 태어난 기타 동아리라는 의미다.오는 26일 정기발표회를 앞두고 기타를 들고 삼삼오오 모여 코드를 연습하는 회원들은 나만의 취미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교육공무원 퇴직자, 소
[천안]국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민속전통주의 출고액은 1629억 1200만원 이었다. 2021년에 비해 약 73% 급성장 했다. 국내 전체 주류 출고액의 1.6%를 차지하며 팽창하고 있다. 전통주 제조면허를 보유한 양조장은 지난해 기준 1561곳으로 5년 전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을 정도다. 2030세대가 찾는 주점들은 다양한 전통주를 준비해 손님들의 흥미를 돋우고 있다.색다른 경험을 위해 전통주를 찾는 흐름 속, 충남 천안의 청년스타트업이 전통주 주조를 대행하는 서비스가 출시를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끈다. 양조테크 스타트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할수록, 대전 역시 충분한 음악적 기반을 갖추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대전플루트콰이어' 창단의 중심축에 있는 김예지 음악감독은 지역 예술 발전을 위해 대전 최초 플루트 오케스트라를 구성했다.김 음악감독은 "서울에서 사회공헌 콘서트 '사랑의 플룻콰이어'에 참여한 적이 있다"며 "자선공연을 비롯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는 것을 보고, 많은 플루티스트가 자신의 재능을 펼치는 방식에 매우 놀라웠다. 대전의 플루티스트들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느껴 '대전플루트콰이어'를 창단하고자 다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대전 출신
"처음부터 자식을 많이 낳겠다는 마음은 없었습니다. 아내도 저도 그냥 막연하게 '한 3명 정도'라고 생각했었어요. 다만 아내와 저는 생명의 기회를 수술로 막지는 말자고 원칙을 세웠죠."출산율이 1명도 되지 않는 시대에 3남 3녀, 다둥이가정을 가진 정승찬 홍성성결교회 부목사는 계기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사실 세 명도 적지 않은 자녀이지만 아내도 정 부목사도 우연찮게 3자매, 3형제였기 때문에 자연스레 그렇게 생각했다는 설명이다.아내인 김소영 씨는 지난 10월 19일 막내 아들 명서를 자연분만 방식으로 무사히 출산했다. 다섯째 라은이
"(그의) 글씨는 푸른 억새를 닮았다. 획이 단단하고 삐침은 부드럽고 민첩하다. 그런 글씨들이 모여 삶의 이야기로 수런거리며 울울한 먹의 숲을 이루고 있다. 또한 그의 글씨는 여울을 닮았다. 글씨들이 모여 소용돌이쳐 외치기도 하고, 재잘거리기도 하고, 숙연해지기도 하고, 실쭉샐쭉하다가, 소곤거리기도 하면서, 삶을 노래하며 흐른다…."송찬호 시인이 김성장 시인이자 서예가가 지난 초여름 열었던 첫 전시회에 앞서 보탠 글이다. 송찬호 시인의 말처럼 "일터에서, 거리와 광장에서, 세월호 곁에서, 만장 형태나 깃발에 적혀 풍찬노숙을 견디느라
대전 서구 정림동 어반스케치(Urban Sketching) 동아리 '나르샤'가 동네 곳곳을 따뜻하게 물들이고 있다.주민 모임으로 구성된 '나르샤'의 모든 교육에 대해 재능기부를 하는 권혜인 작가부터 회원들이 직접 초등학교 벽화 그리기 봉사에 참여하는 등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퍼트리고 있다.어반스케치란 현장에서 직접 눈으로 보고 느끼며 그리는 그림을 뜻한다. 지난 3월 대전 정림동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는 도시재생대학 테마 과정으로 일상드로잉 동네 풍경 그리기 어반스케치 교육을 실시했다. 14회차 교육 과정을 마치고 전시회까지 끝냈
NH농협은행 소프트테니스팀이 22일 충남 홍성에서 운동 꿈나무들을 만났다.NH농협은행 스포츠단 소속 소프트테니스팀은 이날 충남 홍성군에 위치한 홍성여자중학교에서 충남 5개 학교의 소프트테니스 선수들을 만나 원포인트레슨 등 재능 기부를 하고 1000만 원 상당의 운동 용품을 전달했다.이날 행사에는 충남에서 소프트테니스부가 있는 홍성의 홍성초등학교, 홍성중학교, 홍성고등학교와 예산의 신례원초등학교, 신암중학교 학생 40여 명이 참여했다.학생들은 신발과 반팔, 반바지 등을 전달 받고 국내 최정상 선수들에게 지도도 받는다는 것에 상기된 모
"학생들에게 물고기 잡는 법이 아니라, 물고기를 잡고 싶은 마음이 생기도록 만들어 주려는 게 목적이죠"박영신(54) 세종교육청 평생교육학습관장의 자기주도학습 코칭에 대한 목표다. 작년 7월 평생학습관장으로 부임한 이후 가시화되고 있는 교육프로그램 중 하나가 바로 자기주도학습지도사(이하 학습지도사) 양성이다.박 관장은 올 들어 지난 4월부터 6월 초까지 15회에 걸쳐 학습지도사 기본 과정을 진행했다. 이어 6월부터 7월까지 지도사 보수 및 심화 과정을 실시했다.교육 회복과 기초학력 증진을 위한 자기주도학습을 비롯해 학습 코칭을 지원하
[아산]청년들의 대기업 선호가 뚜렷하지만 직원 복지를 중시한 기업경영으로 근로자 대다수가 20~30대인 중소기업이 있다. 충남 아산시 둔포면 아산테크노밸리 입주기업 (주)영광와이케이엠씨(대표이사 장관섭)이다.직원 수 180여 명의 표면처리(도금) 전문기업인 영광YKMC는 자녀대학장학금, 직원 학·석·박사 등록금, 출생축하금 지원이 사내 복지 3종 세트이다. 가장 먼저는 자녀 대학장학금 지원을 신설했다. 장학금 지원 금액은 근속 연수에 따라 산정한다. 1년 근무 5%에서 시작해 10년 근무 시 자녀의 대학 등록금 50%를 장학금으로
고려대 세종캠퍼스는 김은산 교수(가속기과학과)가 최근 열린 '2023 과학벨트 어워드'에서 인력양성 공로를 인정받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김은산 교수는 산학연계 과학벨트 기능지구 사업, 가속기 핵심장치 개발·연구, 전문인력 양성 등 가속기 분야에 기여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세종캠퍼스 가속기과학과는 과학벨트 기능지구에 소재한 주요 가속기 연구소와 협력하고, 가속기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산학협력 연구 체계로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특히 국내 주요 15곳 가속기 산업체들과 빔진단 장치, 초전도 가속관,
"30년쯤 예산을 떠났다가 돌아온 지 15년이 넘었습니다. 고향이 공기도 맑고 친구들도 많고 좋습니다."고향인 충남 예산에서 ㈜조흥포장을 운영하며 예산군 새마을회 회장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성낙구 대표의 한 마디다.예산에서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를 다녔던 성 대표는 교편을 많이 잡은 친척들과는 달리 사업을 하겠다고 타지로 훌쩍 떠났다. 인천에서 사업을 일으킨 그는 고향으로 돌아오겠다며 30여 년 만인 지난 2008년 예산에 회사의 공장을 짓고 본사도 이전했다.오랜만에 찾은 고향에서 성 대표는 다양한 봉사 활동을 시작했다.
[천안]넷플릭스 인기시리즈 '오티스의 비밀상담소'에서 애덤은 불안을 느낄 때면 자신이 일하는 목장에서 말 '미드나잇'의 가슴에 머리를 기대어 감정을 가라 앉힌다. 동물매개치유를 정확히 설명한 장면이다.반려동물은 언제나 같은 곳에서 반려인을 맞아준다. 삭막한 일상 속에서 고립감을 느낄 때 사람은 반려동물을 찾아 감정을 의존한다. 동물을 만지고 소통하는 것 만으로도 행복과 사랑의 감정을 조절하는 물질 '옥시토신(Oxytocin)'이 분비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반려동물이 사람을 키운다는 말은 근거없이 나오지 않았다.이웅종 연암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