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쎄트렉아이 등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산·학·연이 뭉쳐 일궈낸 '초소형 군집위성 1호'가 24일 발사와 교신까지 모두 성공하며 대한민국 우주개발 역사에 또 다른 이정표를 세웠다.2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초소형 군집위성 1호는 24일 오전 7시 32분쯤(현지시간 오전 10시 32분 쯤) 뉴질랜드 마히아 발사장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된 뒤, 오전 8시 22분쯤 발사체와 정상적으로 분리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발사 4시간 25분 뒤인 오전 11시 57분쯤 항우연 대전 지상국이 위성의
국산 초소형 군집위성 1호기가 우주 궤도에 정상 진입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4일 "이날 오전 7시 32분(현지시각 오전 10시 32분)에 뉴질랜드 마히아 발사장에서 발사된 초소형 군집위성 1호기가 발사 약 50분 만인 오전 8시 22분쯤 정상적으로 발사체와 분리됐다"고 밝혔다.초소형 군집위성 1호기를 실은 미국 우주기업 로켓랩의 발사체 '일렉트론'은 1·2단 발사 과정을 순조롭게 마치고 최종 궤도에 투입했다.1호기는 지구를 두 바퀴가량 돈 뒤 오전 11시 5분쯤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있는 지상국과 교신할 예정이다.
초소형급 지구관측용 실용위성인 초소형군집위성 1호가 24일 오전 7시 8분 57초(현지시간 오전 10시 8분) 뉴질랜드 마히야 발사장에서 발사된다.2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초소형군집위성 1호는 지난 3월 29일 KAIST 인공위성연구소를 출발, 인천공항을 통해 오클랜드공항까지 이동한 뒤, 지난달 6일 뉴질랜드 마히야 발사장에 도착했다. 이후 위성상태 점검, 발사체 결합 등 발사를 위한 최종 점검을 마쳤다.기상 상태와 발사 준비 과정에 문제가 없다면, 위성은 로켓랩(RocketLab)사의 '일렉트론(Electron)' 로켓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AIST)이 높은 효율로 이산화탄소를 분리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22일 KAIST에 따르면 생명화학공학과 배태현 교수 연구팀은 기체 혼합물에서 이산화탄소를 선택적으로 투과시키는 고효율 멤브레인(분리막) 제조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멤브레인은 목표 물질을 선택적으로 투과시키는 박막 기술을 말한다. 저에너지 분리 기술로 주목받았지만, 기존의 분자체 분리막들은 양산이 어렵고 제조 과정이 복잡한데다 강도가 부족해 실제 공정에 사용하기엔 어려움이 있었다.연구팀은 가공성 높은 고분자를 소재로 하고, 제어가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후 치러진 첫 선거가 '여당 참패'로 마무리된 가운데 이제라도 'R&D 정상화' 등 과학기술계 위상 회복을 위한 정책이 본격 추진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과학기술계는 "정부여당이 총선 결과를 엄중한 심판으로 인식하고, R&D 예산 복원 방안을 즉각 시행해야 한다"면서 구체적인 복원 규모를 제시하고, 연내 추가경정예산 편성, 예산 삭감으로 야기된 연구팀 피해 회복 등 세부적으로 힘써야 한다고 요구했다.공공과학기술연구노동조합(과기연구노조)은 제57회 과학의 날(4월 21일)을 앞둔 18일 기자회견
한국천문연구원이 포함된 국제 공동 연구진이 암흑에너지분광장비(DESI) 프로젝트 첫 성과로 사상 최대 규모의 3차원 우주 지도를 공개했다.15일 천문연에 따르면 암흑에너지분광장비(DESI)는 우주 전체 에너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암흑 에너지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만들어진 분광기다. 미국 애리조나 주 키트피크(Kitt Peak) 산꼭대기에 위치한 5000개의 작은 광섬유 로봇들로 구성된 다채널분광기를 장착했다. 먼 은하에서 나온 빛의 스펙트럼을 정밀하게 관측하고 암흑에너지를 연구한다.한국을 비롯한 11개 국가, 70개 기관의 연구자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는 8일 현대로템과 우주 발사체·유도무기 사업 확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현대로템은 이날 충북 옥천 페리지 로켓개발컴플렉스(RDC)를 찾아 페리지가 개발 중인 우주발사체 블루웨일1(Blue Whale 1, BW1) 관련 시설을 둘러보고 향후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카이스트 재학생 창업기업으로 알려진 페리지는 액체 메탄 엔진을 기반으로 우주발사체를 개발 중이며, 올 상반기 블루웨일1의 상단 개량 모델을 활용해 발사체 비행 능력을 검증할 계획이다.신동윤 페리지 대표는 "우주산업의 오랜 역사와 기술을 보유한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6G 통신 안테나의 성능 측정 장비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통신 속도는 대체로 주파수 대역이 올라갈수록 빨라진다. 대신 통신 가능 거리가 짧아진다는 한계가 있다. 이에 5G(3.5 GHz) 보다 주파수 대역이 높은 6G(7-24 GHz 예정)의 통신 가능 거리 문제를 해결할 안테나 기술이 필요한 상황이다.이를 위해선 안테나 품질을 높일 수 있는 정밀한 성능 측정이 필요하다. 시제품 단계에서 오작동 원인을 개선하고, 양산 시점도 단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기존에는 안테나 성능을 평가하는 과정에서 금속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질화갈륨(GaN) 반도체 기술을 국산화하기 위한 파운드리 시범서비스가 본격 개시된다.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국내 처음으로 150나노(0.15um) 질화갈륨 마이크로파집적회로(MMIC) 설계키트(PDK)를 개발해 4일 일반에 공개했다.질화갈륨(GaN) 반도체는 차세대 반도체 핵심 소재·소자로 스텔스기의 에이사(AESA) 레이더, 6G 통신에 사용되는 등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기존 실리콘, 탄화규소, 갈륨비소 반도체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도 꼽힌다. 그러나 제3국으로의 기술 유출이 매우 엄격하
한국생산기술연구원(생기원)은 인큐베이터 내에서 단순한 기계적 동작만으로 스스로 전기에너지를 생성할 수 있는 세포배양시스템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생기원 섬유솔루션부문 김태희 수석연구원 연구팀은 전북대학교 연구팀과 함께 '통합형 전기자극 세포배양시스템(FESA)'을 개발했다.연구팀은 이 시스템이 스스로 전기 에너지를 생성할 뿐 아니라 기존 세포배양 시스템보다 연골 세포의 증식과 분화 촉진 효과도 크다고 설명했다.무릎 관절의 중요한 구성 요소인 반월상 연골세포의 증식과 분화를 연구팀이 분석한 결과, 이 시스템을 통해 전기자극을 받은
한국화학연구원은 대용량 수소를 폭발 위험 없이 안전하게 저장하면서도 높은 효율로 저장·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박지훈 박사 연구팀은 서울대·고려대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가장 안전한 수소 저장 기술로 알려진 '액상유기물 수소운반체(LOHC)' 기술의 획기적 성능과 확장성까지 확보한 수소 저장 소재를 개발했다.수소는 온실기체의 배출이 없는 청정한 에너지다. 그러나 부피가 상대적으로 크고 위험한 물질이기 때문에, 많은 양의 수소를 안전하게 운반하는 것이 중요하다.연구진은 이러한 고민의 해답이 LOHC 기술이라고 보고 있
각종 산업 시설이나 원전에서 제염 후 발생하는 난분해성 제염 폐액을 3시간 만에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한국원자력연구원 해체기술개발부 임승주 박사 연구팀은 방사성 핵종 산화물을 나노촉매로 이용해 난분해성 제염 폐액을 처리하는 기술을 개발해 '아크론에코'에 이전했다고 2일 밝혔다. 정액기술료 2억 5000만 원과 매출액 3%를 경상기술료로 받는 조건이다.아크론에코는 원전 시설 배관, 기기 등에 고착된 방사성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제염 전문기업이다. 이번 기술을 활용해 난분해성 산업폐수 처리 사업에도 진출할 예정이다.제염 폐액은
국내 최초의 양산형 실용위성인 '초소형 군집위성 1호'가 해외발사장으로 이송된다.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KAIST)에 따르면 초소형 군집위성 1호는 이날 KAIST 인공위성연구소를 출발, 인천공항을 통해 뉴질랜드 오클랜드공항까지 이동한 뒤 4월 4일 뉴질랜드 마히아 반도의 위성 발사장까지 육상으로 이동한다. 이후 발사장에서 한국 연구진들이 약 10일간 위성상태, 발사체 결합 등을 최종 점검한다.기상 상태와 발사 준비 과정에 문제가 없다면, 초소형 군집위성 1호는 4월 24일 오전 6시 43분(현지시각 09
정부가 2032년 달 착륙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올해 '달 탐사 2단계'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국내 최초 초소형 군집위성 시제기를 올 상반기 발사하고, 하반기에는 태양코로나그래프를 국제우주정거장에 설치한다.정부는 28일 제49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우주개발진흥시행계획'을 심의·확정하고 올해 9923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달을 넘어 화성, 소행성 등으로 나아가기 위한 '대한민국 우주탐사 로드맵'을 수립하고 2032년 달에 착륙하기 위한 달 탐사 2단계 사업에도 착수한다. 상용 발사 서비스 시장에 진입하기 위
초미세플라스틱이 자손의 과체중을 유발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28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 따르면 희귀난치질환연구센터 이다용 박사 연구팀은 초미세플라스틱이 모유를 통해 다음 세대로 전이돼, 자손의 비정상적 체중 증가를 일으킨다는 사실을 규명했다.크기가 5㎜ 이하인 미세플라스틱은 하수처리과정에서 걸러지지 않고 그대로 강과 바다로 흘러들어 환경 문제를 일으킨다. 초미세플라스틱은 미세플라스틱이 쪼개져서 형성되는 플라스틱 입자로, 크기가 1㎛(마이크로미터, 100만분의 1m) 이하로 매우 작아 관찰이 불가능하다.연구팀은 동물 실험을 통해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미세 진동을 좁은 영역에 가둬 증폭하는 메타물질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버려지는 진동을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에너지 하베스팅'의 생산 전력량을 높여 상용화를 앞당길 전망이다.에너지 하베스팅은 열, 빛, 진동의 형태로 버려지는 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기술이다. 햇빛을 에너지원으로 이용하는 태양광 발전이 흔히 사용되지만, 기상 조건과 지형에 따라 전력 생산이 불가하거나 생산량이 일정하지 않은 한계가 있다.이에 비해 언제 어디서나 존재하는 진동을 에너지원으로 이용하면 환경적 제약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전
호주 정부가 한-호 이산화탄소 저장기술 국제공동연구에 30억 원의 예산을 지원한다.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호주 국책연구기관 CO2CRC와 함께 2027년까지 호주 오트웨이 분지에서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CCS) 연구개발을 수행한다고 27일 밝혔다.호주 기후변화환경에너지수자원부는 CO2CRC가 진행하는 국제공동연구의 지원금 중 30억 원을 지질자원연과의 협력에 사용한다.지질자원연은 CO2CRC와 공동 연구하는 세계 대학·연구소들과 함께 오트웨이 현장에서 불균질한 암석이 CO2 지중 저장에 미치는 영향, 계면활성제와 마이크로 버블을 이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글로벌 기업 오프월드(OFFWORLD)와 달 자원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를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지질자원연은 전날 달·우주자원의 광산 개발을 선도하고 있는 오프월드와 업무협약을 맺고 달 남극 영구 동토의 표토층을 탐사해 물·산소 등 휘발성물질을 추출하고 분석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달 남극은 인류가 생존하기 위해 필요한 물, 산소, 수소 등 휘발성 물질이 풍부해 화성 진출을 위한 테라포밍(Terraforming)의 중간기지 역할로 주목받고 있다.지질자원연은 추후 오프월드가 NASA의 우주 현지자원활용 기술 검
한국의 인공태양 KSTAR가 내벽 부품을 교체한 후 진행한 첫 번째 플라즈마 실험에서 기존 기록을 경신하는 성과를 달성했다.20일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에 따르면 KSTAR 연구본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진행한 실험을 통해 핵융합 핵심 조건인 이온온도 1억도 초고온 플라즈마 48초 운전 기록을 달성했다. 고성능 플라즈마 운전모드(H-mode) 102초 운전도 기록했다.핵융합에너지의 실현을 위해서는 핵융합 반응이 활발히 일어나는 초고온·고밀도 플라즈마를 장시간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 이를 위해 핵융합 연구자
13일 정부가 발표한 '우주산업 클러스터' 계획은 대전과 경남 사천, 전남 고흥 등 세 축을 거점으로 '우주산업 100조 원' 시대를 여는 데 방점이 찍힌다. 5월 우주항공청 개청과 맞물려 현재 1%에 불과한 우리나라의 세계 시장 점유율을 2045년까지 1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25만 개가 넘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단 목표다.이 일환으로 클러스터 내에서 위성 개발부터 발사까지 모두 수행하는 연구개발(R&D) 사업 '삼각별 프로젝트'(가칭)를 추진하고 클러스터간 연계도 꾀한다. 대전이 임무 설계와 기술 자문을 맡고, 경남은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