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학교 갈 나이가 돼 서울까지 오가는 등 장거리 치료가 불가능해졌어요.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병원이 무사 개원해 다행이에요"전국 최초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인 '대전세종충남·넥슨후원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진료를 시작한 지난 26일 병원은 재활진료를 받기 위한 아이들과 보호자로 가득했다. 이곳을 찾은 보호자들은 조금 상기된 표정으로 접수와 함께 진료를 기다렸다.내달 말까지 사전 진료 예약이 꽉 찬 만큼 이날 재활의학과 의사 1명이 총 20여 명의 환자를 받는 등 바삐 진료에 나섰다.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자녀를 둔 김 모 씨는
이번 봄, 큰 용기를 내어 북인도 여행을 다녀왔다. 그 예비모임에서 내가 최고 연장자라는 것을 알고 깜짝 놀랐다. 여태껏 무슨 일을 시도하는 것에 큰 망설임이 없었는데, 그러기에는 이제 내 나이가 적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구성원 12명 중 이미 인도를 다녀온 이가 5명이나 되는 점이었다. 그들은 한결같이 시간이 지날수록 새록새록 생각이 나서 이번에 또 짐을 꾸리게 됐다고 한다. 인도는 대체 무슨 마력이 있기에 사람들을 자꾸만 불러들이는 걸까. 나 또한 여러 가지 궁금증 때문에 오래전부터 인도여행을 꿈꾸
대전자생한방병원은 24일 호국보훈의달을 앞두고 대전현충원에서 묘역정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봉사활동은 병원 임직원 및 자생봉사단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묘역 주변 잡초와 쓰레기 제거, 1200여개의 태극기를 꽂으며 호국보훈의 의미를 되새겼다.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주부 오혜정(34) 씨는 최근 아이가 감기에 걸리며 비상이 걸렸다. 오 씨가 거주하고 있는 대전 동구에는 소아청소년과 병원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오 씨는 "아이가 아프면 어쩔 수 없이 인근 내과로 향하는데 검사나 약 처방이 소아과만큼 만족스럽지 않다"며 "아이가 아플 때면 의료 인프라가 잘 갖춰진 유성구나 서구로 이사하고 싶을 정도"라고 말했다.대전지역 내 소아청소년과 병·의원 대부분이 서구와 유성구에 위치하며 지역구별 소아 진료 접근성 격차가 뚜렷해지고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통상 머리가 좋다는 것은 지능지수(IQ)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지능지수를 높여 보려고 성장기 아이들에게 뇌 발달에 도움이 된다는 DHA 성분이 들어간 음식을 권장하기도 한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지능지수와 함께 감성지수(EQ)도 중요하며 감성지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EQ는 정서적인 면의 지능으로 자신의 감정을 잘 조절하며 타인에게 공감하고 사람들과 원만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수다.머리가 좋다는 의미는 그저 지능지수가 높은 것이 아닌 어떤 상황에 처하든지 잘 적응해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확률이 높다는
국립대병원 노동자들이 인력부족에 따른 노동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며 총파업 카드를 빼낸 가운데 충남대병원도 의료인력 증원을 촉구하며 총파업에 동참한다.인력 동결이나 감축 등 지침을 담은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이 병원 인력 확충에 발목 잡는다는 비판에서다.24일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보건의료노조 등이 속한 전국국립대병원 노동조합 공동투쟁연대단체에 따르면 충남대병원을 비롯, 전국 13개 국립대병원 노조가 7월 총파업을 예고했다. 충남대병원 노조는 7월 13일까지 인력 충원이 없을 경우 1차 총파업을 강행할 방침이다. 필수
일부 의약품이 내달 가격 인상을 앞두고 환자들의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낮은 약가 탓에 제약사들이 증산에 나서지 않자 이에 생산 활성화를 높이고자 마련한 정부의 조치인데, 제약사들이 이윤을 위해 환자들의 의약품 접근성을 볼모로 삼고 있다는 지적이다.대전시약사회에 따르면 변비약의 대표 의약품인 '마그밀정'을 비롯, 수산화마스네슘 성분의 '마로겔정', '신일엠정' 등 약제 3개 품목이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제약사간 약가협의가 타결되면서 이달 열리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 상정, 내달부터 인상된 가격을 적용받는다.마그밀은 1정 기준 18원에
한성기 시인(1923-1984)과 박용래 시인(1925-1980)은 1970년대 대전을 대표하는 시인이었다. 필자는 대학 1학년 때 두 분 시인을 만나 뵀다. 현재 연령이 60대에 해당하는 문인 중에 한성기 시인과 박용래 시인을 생전에 직접 만나 뵌 문인은 흔치 않을 것이다. 1976년 10월 선화동 옛도청 앞 2층 다방에서 열린 나태주 시인 출판기념회장에서 박용래 시인을 뵀다. 뒤풀이로 목로주점에서 막걸리 파티를 가졌다. 박용래 시인께서 필자에게 막걸리를 따라주시면서 "시를 쓰려면 술도 잘 마셔야 돼. 가끔 객쩍은 소리도 할 줄
충남대병원은 23일 연구동 고위과정 강의실에서 제1차 고위직 반부패·청렴위원회를 열고 청렴서약서에 서명했다.
최근 대전 모 종합병원에서 발생한 환자의 전원(병원에서 병원을 옮김) 요청과 관련, 전원 지연에 따른 병세 악화 등을 두고 환자와 병원 측 목소리가 엇갈리고 있다.환자는 2차례 전원 거부한 병원의 대응에 급격한 병세 악화 및 적절한 치료 시기마저 놓쳤다고 주장한 반면, 병원은 전원 결정은 의학적 상황에 따라 의사가 판단해야 할 영역이며 치료가 가능한 경우에도 불구, 무분별한 전원은 허용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제보에 따르면 지난 10일 A환자는 극심한 허리통증으로 대전 모 종합병원 응급실을 찾아 입원했다. 입원 당일 MRI검사를 진행
간은 우리 몸속 장기 중 가장 큰 기관이며 체내의 대사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장으로부터 흡수된 음식물을 적절히 변화시켜 여러 조직에서 사용될 수 있게 하며 몸속 유해물질이나 여러 독소를 해독하는 작용 등을 한다. 다양한 기능만큼이나 다양한 질환이 발생하는 기관인 간은 80%가 손상돼도 증상이 없는 탓에 몸이 붓거나 황달 등의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기능이 많이 손상됐을 가능성이 크다. 간암에 대해 건양대병원 소화기내과 이태희 교수의 도움말로 자세히 알아보자.◇침묵의 장기간암은 특징적인 증상이 없다. 이 때문에 조기에 발
신규 간호사 시절부터 지금까지 산부인과 병동에서 일을 하면서 부인과 질환을 가진 환자들을 많이 만났다. 그중 암 환자들은 항암약물치료를 시행하기 때문에 3주 간격으로 입원치료를 받아 먼 친척보다도 더 자주 볼 수 있었다. 항암치료로 극도로 예민해져 있어 오랜 시간 입원 동안 가까워질 수 없는 환자도 있었지만, 가족같이 가까운 사이처럼 지내는 환자도 있었다. 지금은 이 세상에 없어 만날 수는 없는 분들이지만 기억에 남는 환자들이 있다.필자보다 어린 환자였는데 키도 크고 귀여운 얼굴을 가졌다. 청소년 시기 난소암 진단을 받았음에도 불구
교도소 안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신창원(56)이 이틀 만에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확인됐다.병원에 따르면 지난 21일 의식이 없는 상태로 대전의 한 대학병원으로 실려간 신창원은 23일 오후 수면치료를 중단하고 의식이 완전히 돌아와 간단한 대화가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병원 관계자는 "아직 일상생활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눈을 뜨고 간단한 대화 정도는 가능하다"며 "중환자실에서 경과를 지켜보는 중"이라고 전했다.의식을 회복한 신씨는 현재 침대에 손발이 묶인 상태이다. 신씨가 누워있는 중환자실 침대 옆에는 무장한 교도관 2명이 교
대전 유성선병원 22일 선천성 심장병 및 소아심장 진단에 특화된 소아심장클리닉을 개소했다.이번 클리닉은 많은 임상 연구와 10년 동안 소아 심장 환아를 치료해온 소아청소년과 김현정 전문의 중심으로 운영된다. 선천성 심장병과 소아 후천성 심장병을 정확히 진단하는 동시에 즉각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태아 심장 기형 진단과 심실중격결손, 폐동맥 협착, 소아 심막염 등 다양한 심장 질환의 진단 및 치료를 할 수 있다.김현정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어린이들의 심장 질환을 치료하고 건강한 미래를 위해 돕는 것은 나에게 가장 의미 있는 일중 하나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은 최근 한 달간 3건의 뇌사자 장기기증을 통한 장기이식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2일 밝혔다.뇌사판정 및 장기이식의료기관 지정·운영 중인 대전성모병원은 3명의 뇌사자를 대상으로 신장과 심장, 폐, 간 등 장기적출 수술을 진행했다. 이외 기증 장기는 서울아산병원과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7개 종합병원으로 이송, 신속한 이식수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했다.뇌사자 장기이식은 불의의 사고나 질병으로 뇌의 기능이 완전히 소실돼 회복될 가능성이 없을 때 장기기능부전 환자에게 이식 가능한 장기를 기증, 새로운 생
건양대병원은 최근 SGI서울보증 대전지점으로부터 저소득층 가정을 위한 치료비 1000만 원을 기부받았다.기부금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위기가정이나 저소득층 가정의 의료비로 사용될 예정이다.곽재현 SGI서울보증 대전충청본부장은 "지역민의 건강복지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시는 건양대병원 의료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가정형편이 어려운 환우들의 의료비로 사용돼 건강을 되찾고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1990년대 악질 범죄로 대한민국을 뒤흔들며 '희대의 탈옥수'로 알려진 신창원(56)이 12년 만에 또다시 극단적 선택을 시도, 대전의 한 대학병원 응급실로 실려갔다.지난 2011년에 이어 두 번째 극단적 선택 시도다.22일 대전교도소에 따르면 신창원은 전날인 21일 오후 7시 복역 중인 대전교도소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당시 순찰 중이던 교도소 직원에서 발견돼 곧바로 병원에 이송됐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그는 현재 대전의 한 대학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대전교도소 관계자는 "생명에는 지장이
대전의료원이 2026년 준공을 앞두고 공중보건간호사제도(이하 공공간호사제)를 함께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각 지자체에서 지역 공공간호사제를 확대한 가운데 대전의료원의 순탄한 운영을 위해 간호사 충원이 중요하기 때문이다.16일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공공간호사제는 장학금을 지급하는 대신 일정 기간 특정 의료기관에서 의무 복무하도록 하는 제도다. 간호사들이 수도권으로 몰리면서 지방 공공의료기관들이 심각한 간호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 속 간호사 충원율을 끌어올려 공공 보건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게 목적이다. 현재 충
대전 을지대병원은 최근 CPR교육실에서 협력의료기관 직원 40여 명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은 심폐소생술의 이론 및 실습, 상황별 대처법, 심전도 부착 및 제세동기 사용법 순으로 진행됐다.
지난달 친척 결혼식이 있어 수원에 갔다. 결혼식이 끝나고 대절 버스를 기다리는데 커다란 개가 사람들 사이를 휩쓸고 지나간다. 덩치도 덩치였고 위협적인 행동에 움찔할 수밖에 없었는데 입마개도 하지 않아서 불쾌했다. '나도 마스크를 했는데 저 놈은 왜 입마개를 하지도 않았냐고?' 저만치 멀어져간 꽁무니에 대고 구시렁거릴 뿐이었다. 하긴 사람보다 더 대우받는 존재이거늘 얻다 대고 감히 삿대질할 수 있을까. 애완견이 있는 집안의 서열은 늘 강아지가 일 순위라지 않던가.강아지나 고양이를 키우는, 아니 함께 사는 가정이 많다. 노부부의 적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