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쌀밥에 쇠고기국은 배고팠던 시절 우리가 먹고싶고 차려 내고 싶었던 식단 이었다. 특히 쇠고기는 명절이나 생일처럼 특별한 날에만 맛볼 수 있었던 귀한 음식이었고 동경의 대상이기도 했다. 그러다 소득수준이 향상되고 생활이 나아지면서 맛때문에 가격이 좀 비싸더라도 수입 쇠고기보다 한우를 찾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때문에 온나라가 들썩이는 이때 안심하고 신선한 육질의 한우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계룡시 엄사리 향적산을 오르는 길목에 위치한 ‘신도리 한우촌’.이 ‘신도리 한우촌’은 한식 경력 25년
성운한우입안을 촉촉이 적시는 달콤한 육즙과 살살 녹는 듯한 살결 은은하게 스며드는 상큼한 향까지, 쇠고기 한 점을 입에 넣은 뒤 밀려드는 순간의 감동… ‘아, 1등급 ++(투 플러스) 한우 암소가 바로 이 맛이구나!’. 쇠고기에 있어서 더 이상의 등급을 불허하는 최상급 한우 생고기만을 취급하며 벌써 15년 넘게 한자리를 지켜온 집이 있다. 대전시 유성구 어은동 유성구청 옆에 위치한 ‘성운한우’ 가 바로 그집. 그동안 워낙 단골들이 늘다 보니 아무리 장사라지만 서로 마음으로 통하는 인지상정이 있는 법, 물가는 계속 올라도 가격은 예전
본격적인 여름에 접어들어 가만히 서있기만 해도 등에서 땀이 줄줄 흐르기 시작하면 한국인들이 가장 먼저 생각하는 음식이 바로 ‘닭’. 음식점들도 너나없이 삼계탕이다 백숙이다 메뉴에 올리고, 여름철음식이라고 사람들과 어울려 먹기는 하지만 사실 맛에 있어서는 거기가 거기인 경우가 많아 실망스러울 때가 많다.하지만 ‘누룽지백숙’이라는 독특한 메뉴로 사시사철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 ‘장수촌’에서 만큼은 이런 걱정은 일단 접어두어도 좋을 듯. 대전시 서구 둔산동 사학연금회관 뒤편에 위치한 이 집에선 부드럽고 쫄깃한 닭백숙과 구수한
가격은 올랐는데 양은 줄고… 요즘 중국음식 먹기가 영 신통치 않다. 이럴때 가격거품은 쏙 빼고 ‘맛과 품격’, 정통 중화요리의 참맛을 즐길만한 곳은 없을까.대전시 유성구 신성동 애경연구소 앞에 위치한 ‘대인길’은 30년 경력의 장인의 주방장이 가업을 이어 전통을 지켜나가고 있는 정통 중화요리 전문점. 고등학교 때부터 아버지 식당에서 음식을 만들기 시작했다는 화교 장씨는 그동안 국내외 유명 호텔을 두루 거친 실력파. 현재도 대전보건대와 각종 문화강좌에서 그만의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이집 음식의 가장 큰 특징은 모든 음식에 화학조미
“최상급 한우를 삼겹살 가격에 근으로 팝니다.”대전시 중구 안영동 안영IC 인근에 위치한 ‘안영한우마을’은 한마디로 아낌없이 주는 식당. 고기든 야채든 반찬이든 가득가득 푸짐해서 좋다. 그렇다고 고기의 질이 떨어진다거나 수입산을 취급하는 것도 아닌데 다른 식당의 반가격도 안되는 값에 한우를 식탁에 올리다니 의구심이 들 법도 한데, “한우가 아니면 서울 강남에 50평 아파트를 드리겠습니다” 오히려 주인장의 자신감이 대단하다. ‘안영한우마을’에서는 모든 고기를 전라도 대표 청정지역 무주 농장과의 직거래를 통해 1등급 한우만을 엄선해 식
노란 배추속 위에 기름기 좔좔 흐르는 고기 한 점 올리고, 매콤 달콤 무김치도 올리고, 알싸한 마늘 한조각 얹은 다음 돌돌 말아 ‘한입에 쏙’ 넣으면… 아삭아삭 담백하고 고소한 “캬~ 이 맛이 진짜 보쌈이로구나”. 대전시 서구 둔산동 목련아파트 인근에 위치한 ‘마당쇠보쌈’, 이제 문을 연지 두 달 만에 전통보쌈 그대로의 맛으로 대전의 입맛을 사로잡아 버렸다. 오직 국내산 생삼겹살만을 사용한다는 이집 보쌈은 20여 가지 한약재와 각종 야채, 그리고 토종 된장을 듬뿍 넣고 푹 삶아내 야들야들 부드러우면서도 고소하고 은은한 맛이 제
대한민국 맛있는 구이요리는 여기 다 모였다.대전시 서구 관저동 느리울아파트 인근에 위치한 ‘라꾸어’는 다양한 육류‧해물그릴 요리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각종 쇠고기 특수부위에서부터 시작해 흔히 접하지 못했던 양고기, 항정살·목살·갈매기살 등 돼지고기, 닭날개·닭모래집·닭발, 세발낙지·새우·고등어 등 신선하고 푸짐한 해물들이 단돈 3000원에서 5000원. 하지만 그 맛은 1만원도 아깝지 않을 정도다. ‘라꾸어’는 일종의 뷔페식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취향에 따라 이것저것 다양한 맛을 즐기기에 좋다. 가게 한 켠에 마련된 ‘
최근 들어 두부와 함께 대표적인 웰빙식품으로 손 꼽히는 도토리묵. 어렵지 않게 맛볼 수 있는 음식이지만 전통방식을 고집하며 어린이까지 즐길 수 있게 다양한 음식을 내놓고 있는 ‘계룡산 묵사랑’(주인 허재성, 박창미 부부·충남 공주시 신기동 240번지). 100% 순수 우리 콩과 도토리를 이용한 맛있는 흑두부와 도토리묵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이집이 문을 연 것은 2005년 2월로 3년이 약간 넘었다. 하지만 입소문을 듣고 찾는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이 집은 도토리묵을 떫은 맛을 약하게 하여 마니아들을 폭넓게 불러 모으고
“나는 오늘 월남쌈 먹으러 간다.”대전시 서구 둔산동 향촌아파트 앞쪽에 위치한 ‘싸미’는 쇠고기, 돼지고기, 해물, 야채 등 각종 구이와 샤브샤브 요리를 한자리에서 월남쌈으로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이제 문을 연지 6개월 밖에 되지 않았지만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메뉴, 그리고 색다른 맛으로 연일 손님들이 줄을 잇고 있다. 이집의 메뉴는 스페셜코스와 쌈코스, 점심특선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우선 스페셜코스는 흑미죽에서부터 시작해 쇠고기등심샤브, 주꾸미·생합·가리비·새우·홍합 등 해물샤브, 버섯야채샤브, 차돌배기, 삼겹살·목살·항
화로 夜‘오겹살 주먹구이·갈매기살 화로구이·양념 왕등갈비’ 돼지고기 중 가장 맛있는 세 가지 부위만을 쏙쏙 뽑아 색다른 방식으로 한껏 맛과 멋을 낸 명품 요리가 한자리에 다 모였다.대전시 서구 월평동의 계룡건설 인근 거리의 명물 ‘화로 夜’가 바로 그곳. 이른 저녁 널찍한 테라스에서부터 가게 안쪽까지 꽉꽉 들어찬 손님들이 벌써 이집 음식맛을 가늠케 한다. 일단 이집에 와서는 한 가지 메뉴만 주문하면 손해. 주인에겐 좀 미안하지만 조금씩 여러 가지 음식을 주문하면 물리지 않으면서도 다양한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대개는 조리시간이
추어탕도 어떻게 요리하느냐에 따라 맛이 천차만별, 일반적으로 흔히 접하는 걸쭉한 국물에 밥을 말면 금방 뻑뻑해지는 그런 추어탕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대전시 중구 문창동 문창동사무소 바로 앞에 위치한 ‘논두렁추어칼국수’는 이 대전 토박이 강길수·김선순 부부가 운영하는 일명 ‘추어 맛집’. 100% 국내산 토종 미꾸라지만을 사용하는 이집 추어탕은 맑은 국물에 매운탕처럼 매콤하면서도 개운한 맛이 특징이다. 전통방식으로 끓인 추어탕은 물론 추어칼국수, 추어튀김, 추어만두 등 미꾸라지로 만든 푸짐한 음식들과 저렴한 가격, 푸짐한 인심에
앞마당엔 양생화가 가득하고 뒤로는 신록의 숲이 우거진 아름다운 레스토랑, 연둣빛 햇빛이 내려 쏘이는 창가에서 산새들과 함께 즐기는 오후의 한적함이 오랜만에 자유를 느끼게 해준다. 대전시 유성구 송강동 송강중학교 뒤편 산사로 오르는 길 중턱에 위치한 ‘커스커스’는 벌써 10년째 자연과 함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조그맣고 아담한 레스토랑. 송강동 전체가 내려다 보이는 전망 좋은 곳에 자리잡은 이 가게는 온통 자연에 둘러싸여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한다. 가게 앞뒤로 각종 나무와 희귀한 풀들과 야생화가 지천으로 깔려있고 플라타너스 나무 아
아산의 대표적 보양식 먹거리로 장어를 꼽는다.아산시 인주면 대음리 일대의 삽교호를 시원하게 달리다 보면 장어촌이 나온다. 이곳에서 28년동안 전통 장어의 맛을 지켜가고 있는 ‘강촌 장어구이’(대표 오정자).국산 장어만을 고집하고 있는 이 집은 이곳에서는 유일하게 삽교호 변에 위치해 경치를 보며 요리를 맛보기에 그만이다.장어는 비타민A가 풍부해 더위로 입맛을 잃고 지칠 때 먹으면 우리 몸에 활력을 불어넣어 여름철 보양식에 더없이 좋다. 5년 이상된 장어에는 쇠고기보다 무려 1000배나 많은 비타민A가 함유돼 있고, 노화를 방지해준다는
“파인애플, 레몬, 사과, 키위, 배, 올리브 등 24가지 천연재료로 만든 새콤달콤 겨자소스와 아삭아삭 해파리냉채, 시원한 오이와 어울려 색다른 맛으로 다시 태어난 냉채족발 대령이오.”족발의 변신은 무죄, 오늘 드디어 제대로 된 족발을 만났다. 대전시 서구 만년동 엑스포오피스텔 앞에 위치한 ‘족고을’은 냉채족발은 물론 바베큐족, 불족 등 다양하고 현대화된 맛으로 족발을 찾는 많은 시민들에게 새로운 맛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는 족발요리 전문점이다. 이집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바로 냉채족발. 얇게 저민 족발과 해파리냉채, 오이를
중천“쌀로 만든 자장면, 짬뽕 드셔 보셨나요?”대전시 서구 갈마동 둔원고등학교 앞에 위치한 ‘중천’은 정통중화요리의 가격거품은 쏙 빼고 맛과 서비스는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자장면 하나에도 특별한 맛이 숨어있는 곳이다. 중저가 중화요리 전문점으로 차별화를 선언하고 나선 이 가게는 일반 배달음식점과 같은 가격에 고급 음식점 못지않은 맛과 서비스는 물론 세련된 인테리어로 손님들 사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이집은 대전에선 처음으로 24시간 배달체제를 갖춤으로써 심야시간에도 중화요리를 야식으로 즐기고 싶어 하는 시민들의 갈증을 풀어주
소갈비하면 역시 수원갈비, 하지만 이제부턴 그 맛을 보기위해 일부러 수원까지 갈일은 없게 생겼다. 대전에도 드디어 본고장의 맛을 그대로 옮긴 명품 수원갈비 전문점이 생겼기 때문. 유성구 지족동 지족역 앞에 위치한 ‘본수원갈비’는 김종석씨(53)가 지난해 12월 그동안의 식당개념에서 완전히 벗어나 새로운 아이디어로 창작한 일종의 테마 음식점. 식당 안으로 들어서면 건물 전체가 박물관을 방불케 할 정도로 고가구, 그림, 도자기, 수석, 공예품, 농기구 등 김씨가 20여 년 동안 모은 수 천점의 골동품으로 가득 채워져 있다. 어디를 가나
양푼이동태찌개‘뜨끈뜨끈 얼큰하고 구수한 국물에 큼지막한 동태살·내장·고니·알과 부드러운 두부, 그리고 숭숭 썰어 넣은 무·대파·미나리가 커다란 양은냄비 가득 보글보글’. 생각만으로도 침이 꼴깍 넘어가게 만드는 한국인의 대표음식 동태찌개를 고향집 어머니의 손맛 그대로 끓여주는 곳이 있다. 이름하여 ‘양푼이동태찌개’. 대전시 서구 월평동 계룡건설 인근에 위치한 이 집은 사시사철 언제 찾아도 푸짐하고 맛깔스런 동태찌개를 먹을 수 있다.특히 김이 모락모락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새하얀 쌀밥에 갓 무쳐 나오는 배추·부추겉절이, 그리고 각종 나
우가우가참숯마을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의 최고봉, 한국인이 사랑하는 고품격 쇠고기를 부담없는 가격에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 생겼다. 대전시 중구 대흥동 중구청 인근에 위치한 ‘우가우가참숯마을’이 바로 그곳. 일본식 쇠고기전문점을 연상케 하는 깔끔하고 고급스런 인테리어와 은근히 기분을 들뜨게 만드는 상큼하고 발랄한 종업원들의 미소, 그리고 청정낙원 호주에서 키운 최상급 육질의 달콤한 쇠고기와 정갈하면서도 푸짐한 인심을 담은 맛깔스런 밑반찬 등 손님들을 매료시키는 매력들이 곳곳에 숨어있다. 문을 연지 채 1년이 안됐는데도 소문의 진원
전국에서 유일하게 대통령께 진상되고, 충북 영동사람 치고 이집 음식 한번 안 먹어 본 사람 없다 할 정도로 유명세를 타던 흑염소 전문점 ‘영동그릴’이 드디어 지난해 말부터 대전시 서구 둔산동 법원 앞에 새로이 둥지를 마련하고 시민들에게 특별한 맛의 진가를 선보이고 있다. 흑염소하면 역시 원기와 보양의 대명사. 신이 인간에게 보내준 최고의 보양식이라 할 정도로 영양이 풍부한 식품으로 남성들에겐 양기를 돋워주고 여성과 환자들에겐 허약체질을 보신시키는 효능이 뛰어나 약으로도 많이 찾는 식품이다.1977년부터 시작했으니 벌써 흑염소만으로
소주 한잔에 꼼장어 한 점.피로에 지친 서민들의 마음을 달래주던 친구였다.여기에 인심 좋은 포장마차 주인아주머니의 구수한 입담과 따끈한 국물이 더해지면 소박한 술상은 세상 부러울 게 없었다. 천안시 성정동 삼삼 구이(대표 이순애)의 꼼장어 요리는 아련한 옛 추억에다 21세기 트렌드인 ‘웰빙’을 버무린 음식이어서 더욱 특별나다.그런데 뭔가 달라도 많이 달랐다.꼼장어 하면 으레 고추장 양념을 듬뿍 버무려 잰 다음 볶은 것이라고 들 알고 있는데, 이 곳 꼼장어는 겉옷을 홀라당 벗어 버린 알몸으로 진천 참숯 석쇠에 드러누워 있다.지글지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