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뭘 먹을까’ 고민하다 보면 꼭 생각나는 것이 민물매운탕, 하지만 마지막 선택의 순간엔 망설여지기 쉬운 메뉴도 역시 민물매운탕이다. 먹고는 싶지만 거기서 거기인 것 같고, 먹고나면 왠지 짜고 텁텁, 민물고기 특유의 비린내까지…. 정말 맛있게 잘하는 민물매운탕집 찾기가 만만치 않은 것이 이유다. 하지만 이제부턴 이런 고민은 하지 않아도 될 듯. 얼큰하고 걸쭉한 국물 보들보들한 속살…. ‘어머니가 끓여주는 고향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 대전 서구 둔산동 시청 동문 앞 우리병원 2층에 위치한 ‘민물나라’(구 금
하얀 김 모락모락 나는 뜨끈한 만두는 칼바람이 옷깃을 파고드는 계절에 뿌리치기 힘들 정도로 입맛을 당기는 최고의 간식거리이자 든든한 한 끼 식사 메뉴다. 얇은 만두피에 온갖 재료를 버무려넣어 먹는 만두는 몇 손가락 안에 드는 대표적인 먹거리다. 맛있는 것도 자주 먹으면 쉽게 물리게 마련. 고만고만한 만두맛에 질려 색다른 걸 원한다면 가볼 만한 곳이 있다. 대전 인동 4거리에 위치한 ‘인동 연잎•녹차 왕만두전문점’에 가면 주인 신광식씨가 만드는 ‘웰빙만두’를 맛볼 수 있다. 8평 조그만 가게에 테이블 3개가 전부지만 단골손님과 입소
‘등갈비·천겹살·갈매기살 등등’ 돼지고기 중 가장 맛있는 부위만을 쏙쏙 뽑아 색다른 방식으로 한껏 맛과 멋을 낸 명품 요리가 한자리에 다 모였다. 대전시 서구 둔산동의 타임월드 건너편‘이씨화로’가 바로 그곳. 이른 저녁부터 가게 안쪽까지 꽉꽉 들어찬 손님들이 벌써 이집 음식맛을 가늠케 한다. 일단 이집에 와서는 한 가지 메뉴만 주문하면 손해. 주인에겐 좀 미안하지만 조금씩 여러 가지 음식을 주문하면 물리지 않으면서도 다양한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이집만의 특제소스에 냉장숙성을 거친 등갈비는 담백하고 쫄깃한 맛에 뜯는 재미까
쌀쌀한 바람이 옷속을 파고들기 시작하는 11월, 바야흐로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바지락칼국수의 따뜻한 국물이 더욱 간절하게 생각나는 계절이 돌아왔다. 이럴 땐 다른 망설임 없이 대전시 서구 월평1동 선화교회 건너편에 위치한 ‘목천 바지락칼국수보쌈’을 찾아보자. 아마도 ‘대전에 이렇게 맛있는 집이 있었구나!’ 하는 감탄사와 함께 이제까지 느껴보지 못한 색다른 맛의 즐거움에 푹 빠져들 것이다. 따뜻한 온천에 몸을 푹 담그고 난 뒤 느껴지는 식욕을 달래기도 안성맞춤. ‘목천 바지락칼국수’의 주 메뉴는 바지락칼국수와 보쌈, 그리고 오색만두
지역마다 민가에 전해 내려오는 전통 음식들이 있다. 특정지역 주민들이 즐겨온 음식이 있는가 하면 특정 집안에 전해 내려오는 음식도 있다. 집안에 전해져 오는 음식이란 주로 권세 있던 양반 가문의 여성들에게 대물림돼 온 음식이다.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규범 있는 상차림과 정갈한 손맛을, 끊임없이 되풀이되며 이어지는 시어머니-며느리 관계를 통해 전승시켜 온 것이다. 엄중한 위계질서 속에서 혹독한 훈련을 통해 전수되는 손맛이다. 이른바 ‘종갓집 맏며느리’란 가문의 흐트러짐 없는 상차림과 정갈한 손맛도 대물림돼 온 것 이다.대전 유성구 송강
'고기는 허한 것을 돕고 열을 덜어주며 장부를 화(和)하게 하고 수도(水道)를 잘 소통시킨다. 피는 모든 독을 해독 해준다.' 명의 허준 선생은 '동의보감'에서 오리가 몸에 이로운 보양식으로 커다란 가치를 지닌다고 극찬했다. 예로부터 육류 중 으뜸으로 쳤던 오리. 근래에 들어 그 맛과 영양은 물론 의학적 효능까지 재평가 되면서 현대인들의 건강과 미용에 가장 좋은 음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다른 육류와 달리 오리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산성 체질을 변화시켜주는 효과가 있고, 콜레스테롤 형성을 억제하고 혈액순환을 좋게 해 몸의 해독은 물론
굴이 제철을 맞았다. 겨울철 최고의 보양식 중 하나로 꼽히는 굴은 날이 추울수록 속이 알차고 맛도 풍부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굴 요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선도. 대전 서구 둔산동 향촌아파트 건너편에 위치한 ‘통영굴마을 굴향기’는 경남 통영에서 채취 후 24시간이내의 것들만 매일 직송. 싱싱한 남해 바다의 향을 그대로 간직한 채 미식가들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접시 가득 담겨져 나온 생굴과 전복을 보니 스스럼없이 젓가락을 집어든다. 일단 몸에 제일 좋다는 전복 내장을 고추, 마늘과 함께 깻잎에 싸서 입에 넣었다. 쌉쌀한 내장의
'넉넉한 인심과 싱싱하고 물 좋은 최상급 활어를 저렴한 가격에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곳.'대전 중구 대흥동 대전여중 뒷편에 위치한 '바다황제'만의 매력 포인트다.바다황제에서는 매일 아침 통영에서 직접 올라오는 싱싱한 활어를 사용한다.이집에서 내놓고 있는 생선은 도미, 농어, 놀래미, 우럭 , 광어등. 모듬회를 시키면 이 모든 생선을 맛볼 수 있다.일식집에서 처럼 큼직큼직 두툼하게 선 회는 씹히는 맛도 일품. 갓 잡은 신선한 회는 육질이 부드럽고 쫄깃하며 생선 본래 향이 물씬 풍겨난다. 고급 일식집에서 먹는 회맛과 비교해도 손색
'서늘한 바람이 솔솔 부는 가을, 바다의 싱그러움이 입안가득'바야으로 참치의 계절이 다가왔다. 특히 근래엔 그동안 고가의 고급음식으로만 여겨졌던 참치가 상당부분 대중화 되었고, 또 회를 즐기는 마니아층도 급속히 늘어가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미식가들의 기호에 발맞춰 여기저기 참치전문점이 늘고 있지만 아직도 가격이나 고기질에 있어선 차이가 많이 나고 있는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대전 서구 관저동에 위치한 '참치+플러스'는 저렴한 가격에 질좋은 참치를 즐기려는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참치+플러스'에서는 참치 한마리를 다 먹
최고급 한우와 한정식 스타일의 정갈하고 맛깔스러운 밑반찬, 그리고 요일별 영양 돌솥밥까지. 대전시 유성구 송강에서 대평리 넘어가는 길 초입에 위치한 ‘육미천하’는 도심에서 벗어나 마치 숲속에 와있는 듯한 편안함과 여유를 한껏 즐기게 한다. 점심시간에도 북적거릴 정도로 인기가 많다. 우선 어느 한정식집 못지않은 푸짐한 상차림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 불고기 뚝배기, 갈치조림, 조기구이, 잡채, 도토리묵, 매생이전, 황태구이, 새우꼬치, 계란찜등 20여가지 밑반찬의 풍성한 식탁은 젓가락이 저절로 가기 시작한다.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고추장 삼겹살을 통해 어릴 적 어머니의 손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충남 공주시 금성동 178-6에 위치한 매향화로구이. 이곳은 가족단위 외식을 즐기려고 늘 손님들로 북적인다.매향화로구이를 운영하고 있는 정필국(50)·정원자(49·여) 부부가 고추장 삼겹살을 가지고 음식업계에 뛰어든 것은 2003년부터.이들 부부가 매향을 차리게 된 이유는 간단했다. 아내의 음식 솜씨 특히 고추장 삼겹살의 맛을 늘 자랑해 오던 남편 정씨가 아내를 설득 공주시 장기면에 매향이란 음식점을 선보이게 된 것.매향에서 내놓는 음식이 맛깔스럽다고 소문이 퍼
오늘은 특별한 사람과 특별한 장소에서 이국적인 요리와 함께 가을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아름답고 멋진 보물같은 공간을 소개한다. 대전시 동구 마산동, 세천 방면에서 시작되는 대청호반 길을 따라 사각사각 밟히는 낙옆소리를 온몸으로 느끼며 드라이브하다 보면 동명초등학교에서 5분 남짓 거리 대청호로 내려가는 길 끝에 ‘더 리스(THE LEE'S)’와 마주하게 된다. 대전에선 처음으로 선보이는 브라질바베큐 전문점. 통유리 3층 건물 앞으로 넓게 펼쳐진 잔디밭과 그 끝으로 이어진 대청호가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한눈에 보아도 청남대 못지않
‘쇠고기 안심과 양갈비, 바닷가재의 우아한 만남’. 대전시 유성구 죽동 침례신학대학교 인근 한적한 곳에 아담하게 자리하고 있는 ‘샤토브리앙’은 정통 스테이크와 샐러드 뷔페가 어우러진 특별한 곳이다. ‘최고의 스테이크’, 또는 ‘최상의 요리’라는 뜻의 이 집은 이름만큼 맛과 분위기, 서비스가 단번에 마음을 사로잡을 정도로 매력적인 곳이다. 우선 이집이 대표 메뉴는 바닷가재와 해산물스테이크, 안심스테이크와 왕새우, 그리고 양갈비스테이크. 살을 발라내 오븐에서 살짝 익힌 다음 치즈, 피망, 양파 등과 함께 어울려 다시 구워낸 바닷가재는
대전에 1등급 이상 한우 암소 고기만을 엄선, 가장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좋은’ 식당이 생겼다. 지난 5월 서구 갈마동 백년예식장 옆에 문을 연 ‘갈마한우타운’은 옥천 한우영농조합법인과 직거래를 통해 원가에 가까운 저렴한 가격에 한우 암소만을 제공하고 있는 집. 더하는 것이라곤 1인당 반찬값 2000원이 전부다. 주인 박경수씨 스스로도 “정육점보다 싼 집” 이라고 밝힐 정도로 소비자들에겐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는 곳이다. 비슷한 가격으로 한우를 파는 가게들도 간혹 있지만 대부분 수소거나 거세우, 등급도 따라오질 못한다. 일단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해 허약해진 간 기능 회복에 특효가 있다는 미꾸라지와 양질의 단백질과 불포화 지방산으로 자양강장과 스테미너 보충식의 대명사인 장어, 어찌 보면 서로 닮은꼴인 두 민물고기가 한자리에서 만났다. 이름하여 추어탕과 양념구이장어.대전시 동구 인동 대전천변에 위치한 ‘이리추어탕’은 25년째 추어탕과 장어구이만을 고집해온 전통의 맛집. 웬만한 사람들은 이름만 들어도 ‘아! 거기’ 할 정도로 이미 이름이 널리 알려진 곳이다. 100% 국내산 토종 미꾸라지만을 사용하는 이집 추어탕은 구수하고 진한 국물과 입안에서 느껴지
둔산석갈비부드러운 질감과 달콤하고 고소한 맛에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한국의 대표음식 석갈비. 예전부터 가족외식 메뉴로 인기를 누리던 석갈비가 세 가지 새로운 맛으로 변신, 우리 곁을 다시 찾아왔다. 이름하여 ‘삼색 석갈비’. 대전시 서구 둔산동 타임월드 야외주차장 옆에 위치한 ‘둔산석갈비’는 과일소스 숙성과 참숯, 그리고 청양고춧가루라는 특별한 조리법을 통해 색다른 맛의 경지를 이룩하고 있는 곳이다. 이집의 석갈비 삼총사는 바로 돼지석갈비, 소석갈비, 매운 돼지석갈비. 모두 사과, 배, 파인애플, 키위, 멜론 등 다섯 가지 과
▲우리집 자랑 “시탕뿌리의 어죽 등 주 요리는 금산의 상수원인 금강상류에서 잡은 신선한 청정 물고기로만 정성스럽게 만든 것입니다.”‘시탕뿌리’는 김근호·김미옥 부부가 맛깔스런 민물고기의 맛을 손님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음식점 인근에 위치해 있는 금강상류에서 갓잡아 올린 신선한 재료만을 엄선한 것이 특징이자 장점이다.김근호 씨는 “정성으로 빚어낸 맛을 찾아주시는 모든 손님께 보여드리고 싶다”며 “이곳에서 사용하는 고추 등 양념도 직접 재배한 것만을 사용하고 된장도 직접빚어 시골 고유의 맛을 간직해 고객들이 안심하고 민물고기의 맛을 즐길
강기슭에서 맑은 물과 공기를 벗삼아 여름철 지친 몸을 보양하는 별미 음식이 있다.검소하면서도 자연의 맛을 두루 음미할 수 있는 어죽과 민물고기의 제왕이라 불리는 쏘가리 매운탕이 일품인 곳.여기에 갓잡은 모래무지를 고소하게 튀겨 고추장으로 양념한 ‘마주바’의 감칠맛은 자연의 신선함을 더해 지울수 없는 특별함을 자아내 미식가들을 유혹하기에 충분하다.충남 금산군 제원면 용화리 352번지 천혜의 비경 아래 자리잡은 음식점 ‘시탕뿌리’(주인 김근호·김미옥 부부).이 시탕뿌리를 찾으면 경치에 한번 놀라고 맛에 또 한번 놀라게 돼 다시 찾지 않
대전에선 한번쯤 가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맛깔스럽고 다양한 음식들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중구 오류동 음식특화거리. 그 중에서도 좀 더 특별한 맛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이 있었으니 바로 ‘공주칼국수 주꾸미마당’ 이다. 최충현·박순애씨 부부가 6년째 운영하고 있는 이 식당은 매콤한 주꾸미볶음과 얼큰한 공주칼국수의 숨겨진 맛이 입소문을 타면서 점심, 저녁 시간 발 디딜 틈 없을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곳이다. 일단 이집의 대표요리 주꾸미볶음을 주문하면 그 푸짐한 양에 한 번 놀라고 그 맛에 두 번 놀라게 된다. 싱싱한
“한정식은 말 그대로 옛날 임금님께서 드시던 음식입니다. 음식 하나를 준비하는 데만 반나절이 걸릴 정도로 절차도 복잡하고 정성도 많이 들어가죠. 그만큼 한 가지 음식을 드시더라도 맛의 깊이와 느낌이 일반 음식과는 전혀 다르다는 걸 알게 되실 겁니다.”대전시 서구 만년동에 위치한 ‘한수위’는 주인 유비화씨와 30년 경력 궁중요리의 대가 최관용씨가 만드는 특별하고 다양하고 전통요리를 즐길 수 있는 대전의 대표 한정식집이다. 한수위가 표방하는 바는 옛날 임금님 앞에 바친 궁중의 음식이 그랬듯 ‘자연 그대로의 효능과 기능을 식탁위에 그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