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아티언스 대전`이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뉴튼의 사과나무 옆 특별전시장에서 개최됐다.
`2014 아티언스 대전`이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뉴튼의 사과나무 옆 특별전시장에서 개최됐다.
예술과 과학의 만남. `2014 아티언스 대전`이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지난 26일부터 시작해 9월 4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프로젝트에선 한국 최초로 예술가들을 과학연구기관에 초대해 과학자들과의 만남을 주선했다. 이에 예술가들은 창조적인 융복합 환경에서 도전적이고 실험적인 작품들을 전시해 예술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대전문화재단의 `아티언스 프로젝트`는 과학, 예술, 대중이 함께 창조하는 프로젝트다. 작년엔 한국기계연구원과 협약을 통해 아티언스를 진행했고, 올해 `2014 아티언스 대전`은 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한국과학기술대학교가 함께 진행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뉴튼의 사과나무 옆 특별전시장에서 진행된 `아티언스 오픈랩`에선 지난 5개월 동안의 프로젝트 결과물들을 볼 수 있었다. 과학, 예술을 모르는 사람도 전시장엔 작품들을 자세히 설명해 주는 스탭들이 있으니 안심하고 방문해도 좋다.

전시장 입구에 들어서자 2층 컨테이너 전시장이 눈길을 끌었다. 이 전시장에선 영국 세인트마틴 예술가와 카이스트 과학자 그리고 청소년들이 함께 `2050년 이후 대전의 거리는 어떻게 달라질까?`라는 주제로 만든 작품들이 전시돼 있었다. 예술가와 과학자 그리고 청소년들이 약 한 달 간의 캠프동안 도시구조·의료·의상·생태·오염을 주제로 현재를 통해 바라본 미래의 대전을 보여주는 작품들이다.

이 밖에 서로 다른 분야에서 활동한 예술가와 과학자들의 어색한 만남이 주제인 다큐멘터리 영상부터 공간예술, 사진, 만화 등 다양한 작품들을 차례로 스탭들의 설명과 함께 관람할 수 있었다.

작가의 재미있는 발상에서 비롯된 작품도 볼 수 있었다. 작가 자신이 살던 아파트에서 바닥의 장판을 들춰 보니 3장의 장판이 겹쳐있는 것을 보고 이곳에 살면서 장판을 깔았던 사람들의 기억들을 작품으로 표현했다. 이 밖에 자신의 돌사진 등 추억의 물건들을 전시장 밖에서도 볼 수 있게 큰 창을 만들어 전시해 놨다.

관람객의 직접 참여를 통해 관람 할 수 있는 작품들도 많이 전시돼 있어 보고 느끼는 즐거움이 더욱 컸고, 입장료도 받지 않아 부담 없이 관람할 수 있었다. 또 9월 1일까지는 오후 3시부터 6시 동안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3D 프린터 체험하고 작동원리를 배울 수 있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남동일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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