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화재단의 `아티언스 프로젝트`는 과학, 예술, 대중이 함께 창조하는 프로젝트다. 작년엔 한국기계연구원과 협약을 통해 아티언스를 진행했고, 올해 `2014 아티언스 대전`은 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한국과학기술대학교가 함께 진행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뉴튼의 사과나무 옆 특별전시장에서 진행된 `아티언스 오픈랩`에선 지난 5개월 동안의 프로젝트 결과물들을 볼 수 있었다. 과학, 예술을 모르는 사람도 전시장엔 작품들을 자세히 설명해 주는 스탭들이 있으니 안심하고 방문해도 좋다.
전시장 입구에 들어서자 2층 컨테이너 전시장이 눈길을 끌었다. 이 전시장에선 영국 세인트마틴 예술가와 카이스트 과학자 그리고 청소년들이 함께 `2050년 이후 대전의 거리는 어떻게 달라질까?`라는 주제로 만든 작품들이 전시돼 있었다. 예술가와 과학자 그리고 청소년들이 약 한 달 간의 캠프동안 도시구조·의료·의상·생태·오염을 주제로 현재를 통해 바라본 미래의 대전을 보여주는 작품들이다.
이 밖에 서로 다른 분야에서 활동한 예술가와 과학자들의 어색한 만남이 주제인 다큐멘터리 영상부터 공간예술, 사진, 만화 등 다양한 작품들을 차례로 스탭들의 설명과 함께 관람할 수 있었다.
작가의 재미있는 발상에서 비롯된 작품도 볼 수 있었다. 작가 자신이 살던 아파트에서 바닥의 장판을 들춰 보니 3장의 장판이 겹쳐있는 것을 보고 이곳에 살면서 장판을 깔았던 사람들의 기억들을 작품으로 표현했다. 이 밖에 자신의 돌사진 등 추억의 물건들을 전시장 밖에서도 볼 수 있게 큰 창을 만들어 전시해 놨다.
관람객의 직접 참여를 통해 관람 할 수 있는 작품들도 많이 전시돼 있어 보고 느끼는 즐거움이 더욱 컸고, 입장료도 받지 않아 부담 없이 관람할 수 있었다. 또 9월 1일까지는 오후 3시부터 6시 동안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3D 프린터 체험하고 작동원리를 배울 수 있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남동일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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