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5일 방한 중인 린다 토마스 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를 접견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대사와 접견한 자리에서 이스라엘과 이란·하마스 갈등 사태가 조기 종결되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중동 정세로 인한 에너지·경제 공급망 문제와 사이버·기후 변화 분야에서의 갈등이 정치·외교적 갈등으로 연결될 수 있는 만큼, 한미 간에 포괄적이고 전략적인 공조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유엔의 대북 제재 레짐(규범)을 굳건히 지켜 나가고, 여타 회원국의 결의 이행을 위한 안전보장이사회 내 협력도 계속
22대 총선 대전 7석을 석권한 더불어민주당 당선인들은 '여야 협치'라는 공통과제부터 '지역 구심점 역할' '정무적 능력 강화' 등에 힘을 모아나가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중진 반열에 오른 당선인은 지역은 물론 당내 영향력을 높여야 한다는 역할론이 제기된 한편, 초선에 성공한 당선인들은 '단체장 출신' '과학기술계 인사' 등 각각의 이력을 넘어 정치력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과제를 지니게 됐다.우선 박범계 서구을 당선인과 조승래 유성구갑 당선인은 각각 4선과 3선 고지에 오르면서 원내대표 물망에 올랐다. 두 당선인 모두 확실한
4·10 총선 7대 구도가 완성된 대전에서 여야 간 협치가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진다.22대 총선은 더불어민주당 압승으로 끝났지만, 현재 대전 지방권력 대부분을 국민의힘이 쥐고 있는 만큼 지역 주요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여야 간 소통이 필수적인 상황이다.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유성구갑 당선인이 여야 협의 채널 구성을 제안한 가운데 이장우 대전시장도 당선인들과의 간담회 자리를 언급하면서 여야 간 협치 가능성이 열렸다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조 당선인은 15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을 찾아 "지역 문제는 여야를 떠나 문제를 풀 수 있는
4·10 총선의 막이 내림과 동시에 여야를 막론한 충청권 주요 인사들의 역할론이 곳곳에서 부각되고 있다. 국토 중심이라는 지리적 특성과 달리 정치 변방으로 치부돼 온 충청권이 중앙 무대에서의 위상을 높일 수 있을지 중대 기로에 선 것이다.지역 내 5선 이상 중진의 맥이 끊긴 상황에서 3·4선은 물론 초선·재선 인사도 뚜렷한 존재감을 보여줘야 하는 중책을 떠안은 한편, 낙선으로 물러난 중진들은 패배를 딛고 지역 현안을 뒷받침하는 제2의 지원군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린다.우선 국회 재입성에 성공한 3선 이상 의원들은 원내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전남 해남완도진도에서 당선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거국내각을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박 전 원장은 15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윤 대통령은 정치를 떠나 탈당하고 이재명 대표와 여야 영수 회담에서 모든 것을 얘기해야 한다"며 "거국내각으로 가야만 이 난마 같은 정치를, 민생경제를, 외교를, 민주주의를 풀어갈 수 있다"고 당부했다.거국내각은 여당과 야당이 각각 추천한 인물들을 중심으로 꾸려지는 내각을 뜻한다.박 전 원장은 "윤 대통령이 가장
홍준표 대구시장이 자신을 비난한 김경율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을 겨냥해 "세상 오래 살다 보니 분수도 모르는 개가 사람을 비난하는 것도 본다"고 쏘아붙였다.홍 시장은 15일 자신의 온라인 소통 채널 '청년의꿈' 청문홍답(청년이 묻고 홍준표가 답한다)에서 '김경율이야말로 위선자다'라는 제목의 글에 이 같은 댓글을 달았다.홍 시장이 댓글을 단 글에는 "본인(김 비대위원)부터 깨끗하지 못하고 더러우면서 홍 시장님한테 지적하기 전에 총선을 망친 것에 대해 반성하고 자중해야 한다"는 내용이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김 비대위원은 이날 오전 S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낙선한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정치자금법 위반' 논란에 휩싸였다.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5일 장 전 최고위원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소환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장 최고위원은 지난해 8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장예찬TV' 라이브 방송 중 슈퍼챗 기능으로 모금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당시 그의 신분은 국민의힘 현직 최고위원이었다.슈퍼챗은 일종의 '후원'이다. 유튜브 시청자들이 댓글을 통해 일정 금액을 후원할 수 있는 기능이다.시청자들은 장 전 최고위원에게 적게는 2000원부터
국민의힘 중진들이 15일 4·10 총선 참패로 인한 당 위기 수습을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의견을 모았다.이번 비대위 기간 당은 전당대회 개최 시기와 방법 등을 결정하고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전당대회 방법과 시기 등 주요 의사결정을 내릴 기구가 없는 상태여서 당헌·당규상 일단 최고위원회를 대신할 '실무 및 의결기구'로서의 비대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당 대표 등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개최 시기를 두고는 의견이 나뉘고 있다.'당 대표 권한대행' 역할을 맡고 있는 윤재옥 원내대표와 4선 이상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 참패 책임을 지고 사퇴한 가운데,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회관 앞에 한 전 위원장을 응원하는 화환이 줄지어 놓였다. 화환에는 '한동훈 위원장님 사랑합니다', '국민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돌아오세요', '우리의 희망 한동훈 보고 싶습니다' 등의 문구가 적히었다. 또 화환에는 한 전 위원장이 평소 자주 언급한 '동료 시민'이라는 말도 적혀 눈길을 끌었다. 앞서 한 전 위원장은 4·10 총선 다음 날인 11일 선거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직에서 사퇴했다. 그는 사퇴 입장을 밝히며
더불어민주당의 21대 국회 임기 내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채상병 특검법) 처리 방침을 두고 국민의힘 내부에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4·10 총선 참패로 민심을 확인한 만큼 국민 눈높이에 맞춰 채상병 특검법 처리에 협조해야 한다는 주장과, 민주당에 끌려갈 것이 아니라 내용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는 주장이 부딪히는 양상이다.부산 사하을에서 당선돼 6선 고지에 오른 조경태 의원은 15일 MBC 라디오에서 "채상병 사건이 이번 총선에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며 "수도권에서 근소한 차이로 패했던 부분에 채상병 사건이
윤석열 대통령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패배와 관련한 입장을 오는 16일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밝힐 것으로 보인다. 15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다음 날 오전 생중계로 진행되는 국무회의 모두 발언에서 총선과 관련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국무회의에서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한 입장을 낸다면, 대통령이 발표하는 첫 총선 관련 메시지인 셈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1일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통해 "총선에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고, 경제와 민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메시지를
민주당 '텃밭' 서울 도봉갑에서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승리한 김재섭 국민의힘 당선인이 차기 당권 도전 여부에 대해 "아직 제가 그럴 위치는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김 당선인은 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물론 많은 요구가 있고 한다면 (당권 도전으로) 가야겠지만, 아직은 과분한 자리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고위원 도전 가능성에 대해서도 "고민을 좀 해볼 생각"이라고 했다. 앞서 김 당선인은 서울 강북권에서 유일하게 승리했다. 그가 출마한 도봉갑은 민주당 텃밭 명맥을 꾸준히 이어온 곳으
김경율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연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비판하고 있는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해 "홍 시장의 '일련의 증상들'에 대해 강형욱씨가 답변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강형욱 씨는 '개통령'(개와 대통령의 합성어)으로 알려진 반려견 훈련사로, 홍 시장의 최근 발언을 개의 행동에 비유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경율 전 비대위원은 15일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홍 시장님께 답변, 혹은 반응을 해드려야 될 것 같다"면서도 "사실은 개인적으로 '이걸 반응해야 되나'(하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이어 "홍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인천 계양을에 출마했던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았던 이천수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가 뒷이야기를 풀었다. 이천수는 15일 공개된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원희룡 캠프'에 합류한 이유에 대해 "2016년쯤 월드컵 4강 주역들이 제주 여자축구부를 방문했을 때 처음 뵀다"며 "보좌관이 절친이라 몇 번 같이 뵙다 보니 친분이 쌓이고 서로를 좋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솔직히 계양으로 오지 말라고 만류했다"며 "워낙 민주당이 강해 당선되기 힘드니까. 그런데도 굳이 오시겠다면 도와드리고 싶었다"고 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국무총리와 대통령실 주요 참모 등 인적 개편과 관련해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분들의 면면을 보면 대통령께서 과연 총선 민의를 수용할 생각을 가지고 계시는지 상당히 우려된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이날 4·10 총선 후 처음 열린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주권자인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이고 실효적인 쇄신책을 마련하시기를 당부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대표는 "국민의 뜻을 무시하고 국민과 맞서면 어떤 결과가 빚어지는지 이미 확인하셨을 것으로 생각이 된다"며 "정부는 이번 인사 개편을 그동안의 국
4·10 총선 참패 후 인적 쇄신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14일 발표가 유력했던 새 대통령 비서실장 인선이 미뤄지면서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공개일정은 14일 주재한 중동사태 관련 긴급 경제·안보회의가 유일, 이날에도 공개 일정은 없다. 윤 대통령은 외부일정 대신 비서실장 후보군 등에 대한 검토에 들어가 인사 검증과 여론 추이를 살피는 등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 비서실장으로는 정책적·정무적 능력을 갖춘 정치인 출신을 중심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지난 주말 사이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4.7%포인트(p) 떨어지면서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8-12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10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2.2%포인트)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32.6%였다.이는 직전 조사보다 4.7%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지난해 10월 3주차(32.5%) 이후 가장 최저치다. 반면 부정 평가는 4.1%포인트 오른 63.6%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3.8%였다.특히 일간 지지
다음 달 임기가 끝나는 21대 국회의 마지막 임시회를 앞두고 해묵은 충청권 주요 법안들이 자동 폐기될 위기에 놓였다.참패의 후폭풍을 겪고 있는 여당이 5월 국회 소집에 대한 입장조차 내놓지 않은 데다 총선 압승을 거둔 야권은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 특별검사법' 처리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21대 국회 임기 말까지 정국 긴장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발목이 잡힌 지역 현안들도 국회 문턱을 넘기까지 난항이 예상된다. 총선 과정에서 너나할 것 없이 민생회복을 약속했던 여야가 당리당략을 떠나 답보 상태에 머무
윤석열 대통령이 4·10 총선 참패 이후 인적 쇄신에 나선 가운데, 새 비서실장으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총리 후보자로 권영세 국민의 힘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다만 조기에 후임 인선을 발표했다가 검증 과정에서 문제가 드러날 경우 야당 집중 공세에 따른 민심 악화 우려가 있어 개편에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4일 "일부 언론에서 오늘 인사 발표가 이뤄질 것처럼 보도하는데,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사람을 찾고 검증하는 데 최소한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실제로 후보군 중에는 이미 국회
제22대 국회에서 21명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을 이끌 충청권 리더로 박범계 의원(대전 서구을)과 재선에 성공한 박수현 당선자(충남 공주·부여·청양)가 부상하고 있다.더불어민주당은 이번 4·10 총선에서 충청권 28석 가운데 21석을 석권하면서, 제22대 국회에서 지역의 현안 해결을 위한 정치적 책임을 떠안게 됐다.민주당 소속 6선 박병석 전 국회의장(대전 서구갑)과 5선의 변재일 의원(충북 청원)이 불출마하면서, 4선에 성공한 박 의원이 충청권내 민주당 최다선 의원으로 맏형 역할을 하게 됐다.대전지역 7개 선거구 모두 민주당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