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내 잠재적 잠룡으로 꼽혀온 안철수(경기 분당갑), 원희룡(인천 계양을), 나경원(서울 동작을) 후보가 제22대 총선 출구조사 결과 고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0일 오후 발표된 방송 3사 출구조사에 따르면 이들 세 후보 모두 야당 후보에게 밀리는 것으로 예상된다. 총선 최대 격전지로 꼽혔던 인천 계양을에서 원 후보는 43.8%의 득표율이 예측되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56.1%)에게 12.3%포인트 밀리는 것으로 예측됐다. 앞서 실시된 여론조사에선 오차범위 내 접점을 벌이는 것으로 예상됐으나, 두 자릿수 이상으로 격차
"첫 주권 행사"… 즐거운 떨림"이번에 떨리는 마음으로 첫 투표권을 행사했는데 감격스러운 마음입니다."제22대 총선 본투표 날인 10일, 생애 처음으로 투표권을 행사한 대학생 손유성(21) 씨는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평소 정치에 관심이 없던 손 씨는 지난 2022년 대통령 선거 이후 달라졌다고 한다. 당시 생일이 지나지 않아 투표하지 못했던 아쉬움이 정치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진 것이다.그는 "정치 이슈나 보도를 접하면서 관심을 키워갔고, 비로소 이번에 첫 주권을 행사하게 돼 진짜 어른이 된 기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젊은 세대는
좋은 세상 위해 단식 불사○…"좋은 정치인이 나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단식하며 기도했어요." 10일 오전 8시 대전 서구 가장초등학교에 마련된 가장동 제1투표소. 그중 눈길을 끈 건 힘겹게 전동 휠체어에 올라탄 곽은혜(94) 씨다. 그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3일간 3번씩 총 9일간 단식했다고 전했다. "여기 아니야?"… 우왕좌왕○…10일 오전 6시 30분 대전 중구 태평동 신평초등학교에 마련된 태평2동 제3·4투표소에선 투표소의 인접 설치로 유권자들의 혼선이 빚어졌다. 교실 몇 곳을 두고 제3·4투표소로 나눠져 있어 본인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출구조사에서 야당의 압승이 예상되자 외신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레임덕에 빠질 것"이라고 보도했다.10일 AP통신은 홈페이지에 한국의 4·10 총선 소식을 주요 기사로 소개하며 "실제 개표 결과가 출구조사 결과대로 나온다면 윤 대통령에게 커다란 타격을 가해 남은 임기 3년 동안 레임덕에 빠질 것"이라고 적었다.그러면서 "결과와 상관없이 윤 대통령은 정권을 유지하겠지만, 국민의힘이 다수당을 탈환하지 못할 경우 윤 대통령의 정책 추진이 타격을 받고 한국의 보수·진보진영의 강화된 정치 공세에 직면할 것"고 덧붙였다.뉴
이번 총선에선 여야를 가리지 않고 '포퓰리즘 공약'이 쏟아졌다. 실현 가능성이나 구체적인 재원조달 계획 없이 표를 의식한 공약들만 난무, 국가의 미래를 위한 비전은 사실상 결여됐다는 평가다.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 따르면 민주당은 202개 국정 공약(지역 공약 84개 제외)에 4년 간 266조 5165억 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185개 국정 공약(지역공약 116개 제외)을 제시한 국민의힘은 소요 예산을 제시하지 못했다.양당이 내놓은 철도 지하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조기 착공, 지하철 조기 개통, 지하철·경전철·트램 노선 유
제22대 총선 출구조사에서 국민의힘 참패로 예측되자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은 "대통령과 당의 공동 책임"이라고 말했다.김 비대위원은 10일 국회도서관 국민의힘 개표 상황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이 막판에 상당히 불리한 악재들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이 일주일 전 여론 추이보다 고꾸라졌다"며 이같이 말했다.총선 투표 마감 직후 발표된 KBS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는 87-105석, 더불어민주당과 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은 178-196석으로 나타났다. SBS 출구조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4·10 총선 출구조사 결과를 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조만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나서 국가적 과제에 대해 국정운영 관련 빨리 큰 틀에서 합의하라는 게 국민의 명령인 것 같다"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민주당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를 지켜본 뒤 KBS에 이같이 밝혔다.이날 한 매체는 총선 예측조사 진행 결과 지역구에서 더불어민주당 158-179석, 국민의힘 71-92석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실상 민주당 압승이 예상되는 출구조사 결과였다
충북도가 '중부내륙시대 개막'이라는 대의를 이루기 위해선 육로에서 하늘길을 아우르는 교통 인프라 확충이 절실한 상황이다. 반쪽짜리가 돼버린 중부내륙특별법을 제대로 손질하는 것도 내륙지역의 한계를 딛고 발전을 이룩하기 위한 급선무 과제로 평가된다.중부권 거점 공항으로서 역대 최다 이용객을 기록 중인 청주국제공항은 1997년 개항 이후 공군17전투비행단과 한국공항공사가 함께 사용 중이다. 활주로 2개 중 1개는 군 전용이고 나머지도 군과 민항기가 나눠 쓰고 있다. 여기에 공군이 2028년까지 20대를 추가 배치할 예정이어서 민항기 운항
지역 현안사업 이행을 위한 충남도의 의지는 점점 커지는 모습이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 공약인 '충남 국립의대 신설'은 최근 의대 증원 문제와 맞물려 최대 화두가 되고 있다.뿐만 아니라 최근 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천안·아산 연장이 확정되면서 사업비 부담 여부도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충남은 인구 1000명당 의사 수가 1.5명으로 OECD 평균 3.7명, 전국 평균 2.2명보다 낮아 의료환경이 매우 열악하다. 예산·태안·청양·당진·계룡 등은 1명에도 미치지 못하며, 소아청소년과와 산부인과가 없는 시·군은 제때 진
저출산으로 인한 국가소멸 위기와 더불어 국가균형발전을 강조한 대통령 발언까지 더해지며 세종의 '행정수도 완성'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단순히 지역 현안이 아닌, 국가적 위기 타개를 위해서라도 총선 이후 정치권이 힘을 모아 세종을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린다.행정수도 완성은 지난 2012년 세종시 출범 후 지난 10여 년간 지역사회를 관통한 핵심 현안이다. 인구 절반을 점유한 수도 서울의 초과밀 현상이 심화되면서 행정수도의 중요성도 부각되기 시작했다.최근 윤석열 대통령도 "수도권 집중과 과도한 경쟁
지난 5-6일 실시된 제22대 총선 사전투표에 가장 많이 참여한 연령대는 60대로 나타났다. 이어 50대, 40대, 70대 순이었다.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체 유권자 4428만11명 중 1384만9043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이 중 60대는 314만1737명로 22.69%였다.이어 50대가 311만7556명(22.51%), 40대가 216만7505명(15.65%), 70대 이상이 207만3764명(14.97%)으로 집계됐다.결과적으로 5060세대가 전체 사전투표자의 45.20%를 차지한 셈이다.반면 사전투표자가 가장
총선 이후 대전지역 현안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안정적인 사업비 확보와 관련 행정절차의 신속한 마무리 등 사업을 본궤도로 올리기 위한 지역 정치권의 단결된 목소리가 요구된다.대전의 가장 큰 현안은 대전교도소 이전과 호남고속도로 지하화다.대전교도소 이전은 1997년 최초 제안된 이후 20년이 지난 2017년이 돼서야 유성구 방동으로 이전 대상지가 결정됐다. 법무부와 대전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2022년 사업시행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 교도소 이전에 나섰다.그러나 사업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
남녀노소 각계각층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한 4·10 총선이 막을 내렸다. 경기 불황 속 신음하는 시민들이 충청권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염원하는 점은 무엇일까. 당선자들에게 투표권을 던진 충청권 갑남을녀의 바램을 들어봤다. 김태현 (34·체육인)더 많은 체육인들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학교 체육과 생활야구 발전을 위한 다양한 스포츠 정책 지원이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봉아란 (22·대학생)진잠동 쪽에서 출발해 학교까지 가는 버스가 하나뿐이라 답답합니다. 지하철역이나 버스 노선이 더 늘어나는 등 교통 인프라가 확충됐으면 합니다. 김현
4·10 총선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세종에선 더불어민주당과 새로운미래가 1석씩 나란히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날 오후 6시 투표 종료 뒤 발표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세종갑에서는 김종민(새로운미래) 후보가 60.5%, 류제화(국민의힘) 후보가 39.5%로 예측됐다. 논산·계룡·금산을 떠나 세종갑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김 후보는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에 합류했다가 다시 탈당, 새로운미래에 합류했다. 4년 전 민주당이 싹쓸이 했던 이 지역은 세종갑 후보였던 이영선 전 민주당 후보가 갭투기 의혹으로 공천이 취소되면서 그 자리를 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마무리되면서 관심은 거대 양당과 후보들이 총선 과정에서 제시한 각 지역별 공약이 얼마만큼 이행되느냐에 모아진다.선거 때마다 되풀이되는 '반짝 공약'이 되지 않으려면, 여와 야 모두 선거 결과를 극복하고 공약 이행에 힘을 모으는 것이 절실하다.특히 충청권은 이번 총선을 기점으로 국가 균형발전의 축으로 발돋움해야 한다는 당위성이 힘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여야 각 정당도 충청 각 지역별 선거 공약을 제시하고,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해 왔다. 충청권 4개 시·도 역시 다양한 지역 현안을 발굴, 정리해 각 당에 전달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막을 내린 가운데 총선 기간 난무했던 흑색선전과 잡음에서 벗어나 '민생 정책'을 향한 여야간 협치가 요구된다.공천 파동에 따른 현역 의원들의 연쇄 탈당에 이어, 상대 후보를 겨냥한 고발전이 빈번했던 만큼 승패와 관련 없이 정치권의 후유증도 클 전망이다. 어느 때보다 네거티브로 얼룩진 선거였단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대화와 타협의 정치가 복원될 수 있을 지 이목이 쏠린다.지난달 28일부터 시작된 13일간의 공식 선거기간은 고소·고발전이 난무하는 '혼탁 선거'나 다름없었다. 충남에선 장동혁 국민의힘 보령·서천
'거야 견제'와 '정권 심판'이 맞붙은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투표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대전과 세종, 충남, 충북 등 충청권 투표율 역시 지난 21대 총선에 비해 높아졌다.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전국 투표율(잠정)은 67%다. 전체 유권자 4428만 11명 가운데 2966만 2313명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고 수준을 찍은 사전투표율과 거소·선상·재외 투표 투표율도 포함된 수치다.이는 66.2%로 종전 최대 투표율인 지난 2020년 4월 15일 21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율을 뛰
방송3사(KBS·MBS·SBS) 공동 출구조사 결과 대전 지역 7석 중 6곳이 민주당 우세, 1석이 경합 지역으로 분류됐다. 출구조사에 따르면, 대전 동구에서는 장철민 민주당 후보가 53.1%로 윤창현 국민의힘 후보(45.2%)보다 우세했다. 전직 구청장들의 대결이 펼쳐진 중구에서는 박용갑 민주당 후보가 53.1%, 이은권 국민의힘 후보가 46.9%로 6.2%포인트 차이를 나타냈다. 서구 갑은 장종태 민주당 후보가 55.0%, 조수연 국민의힘 후보는 40.3%였다. 서구 을은 박범계 민주당 후보가 55.6%, 양홍규 국민의힘 후보는
4·10 총선에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충남 11개 선거구 중 더불어민주당이 6곳에서 우세한 것으로 예측됐다.이날 오후 6시 투표 종료 뒤 발표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충남에선 총 11석 중 더불어민주당이 6석, 국민의힘 1석, 경합은 모두 4곳으로 조사됐다.지역구로 살펴보면 천안갑 문진석(53.1%), 천안을 이재관(56.2%), 천안병 이정문(53.4%) 민주당 후보가 각각 국민의힘 신범철(45%), 이정만(40.8%), 이창수(43.5%) 후보에 앞섰다.보령·서천은 장동혁(국힘) 후보와 나소열(민주) 후보가 각각 51.1
22대 국회의원 300명을 뽑는 총선이 10일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정권 심판론과 거야 심판론이 팽팽하게 맞섰던 만큼, 각 정당 의석 수에 따라 4년 간의 정치 지형과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도 크게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들을 대신해 일할 제22대 국회 입성을 앞두고, 각계각층 인사들은 여야 정치권에 '민생'을 강조하면서도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공약 이행'에 힘써달라고 바람을 전했다.◇경제계 "경제 위기 돌파·물가 안정·중대재해처벌법 개정"△정태희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은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에게 내수 활성화와 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