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수집한 자료 600여점 청남대 기탁

청남대관리사업소 신현구 운영팀장이 자신이 기탁한 자료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청남대관리사업소 제공
청남대관리사업소 신현구 운영팀장이 자신이 기탁한 자료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청남대관리사업소 제공
[청주]20여년간 수집한 대통령 관련 자료 600여 점을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에 기탁한 공무원이 있어 화제다.

4일 청남대관리사업소에 따르면 청남대관리사업소 신현구 운영팀장(59)이 대통령경호실에서 근무했던 지난 1980년 12월부터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수집한 대통령 관련 자료 600여 점을 기탁했다.

이 소품은 신 팀장이 11대 전두환 대통령부터 16대 노무현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대통령경호실에서부터 시작해 청남대를 근무하면서 모아온 역사적인 자료다.

신 팀장이 기탁한 자료는 그동안 청남대를 이용한 5명의 대통령들의 국정 수행 공식행사 기념품 80여 점, 대통령 행사 배지(외국방문, 국빈방한, 국내 공식행사) 400여 점, 청와대 방문 기념품 30여 점 등이다.

청남대는 신 팀장이 기탁한 물품 600여 점을 이달부터 청남대 대통령 역사문화관 청남대관에서 `소품으로 보는 대통령들의 일상`이라는 주제의 특별 전시회를 열고 있다.

이 전시회가 특별한 것은 국가기록원이나 기념사업회 등에서 잠시 물품을 빌려와 단기간 내 진행했던 특별전과는 달리, 청남대 대통령역사문화관에 지속적으로 전시된다는 점이다.

신 팀장은 "대통령 경호실과 청남대에서 근무하면서 모은 자료가 청남대와 잘 어울리는 자료들이고 의미가 있을 것 같아 기증했다"면서 "기탁한 물건들이 전시되어 청남대를 찾는 관람객들에게 더 좋은 볼거리를 제공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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