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교육청 큰잔치

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까지 서산시 호수공원 일대에서 진행되는 `2017 서산 어린이날 큰잔치`는 `평화롭게 더불어 사는 세상`을 주요 테마로 설정했다. 지난해 행사장을 찾은 어린이와 학부모들이 강강수월래를 하고 있다. 사진=서산어린이날큰잔치 준비위원회 제공
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까지 서산시 호수공원 일대에서 진행되는 `2017 서산 어린이날 큰잔치`는 `평화롭게 더불어 사는 세상`을 주요 테마로 설정했다. 지난해 행사장을 찾은 어린이와 학부모들이 강강수월래를 하고 있다. 사진=서산어린이날큰잔치 준비위원회 제공
각 지역에서 개최되는 어린이날 행사는 단순히 `놀이`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 같지만 교육복지의 목적을 담고 있는 경우도 있다.

충남도 내 각 교육 단체와 시민 단체 역시 아이들의 정서·문화복지를 위해 올해에도 자발적으로 어린이날 행사를 개최한다.

어린이날 행사를 단순한 놀이의 장이 아니라 아이들의 진로탐색, 자존감 향상, 그리고 꿈을 키워주는 계기로 만들어주는 것은 어떨까.

어린이날 충남 도내 곳곳에서는 자녀와 함께 즐기며 각종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는 교육 관련 행사가 풍성하다.

◇작지만 알찬 `공주 웅진골 어린이날 큰잔치`=1995년 시작해 올해로 21회째를 맞는 `웅진골 어린이날 큰잔치`는 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공주시 신관동 금강 둔치공원에서 개최된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공주지회와 희망꿈공주학부모회, 공주여성인권센터 등 14개 단체가 십시일반 힘을 보태 개최한다.

참여 단체는 비록 적지만 준비된 프로그램은 다양하다. 올해 행사는 참가 어린이들의 자존감 향상에 방점을 두고 있다.

세부 프로그램으로는 우리 가락과 악기를 접할 수 있는 `우리 장단 배우기`, 독서에 대한 흥미를 향상시키는 `움직이는 도서관, 함께놀자`, 경제의 전반적인 흐름을 알 수 있는 `어린이 벼룩시장`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 어린이들의 미적 감각과 인지능력 향상을 위한 `만다라 그리기`와 잊혀져 가는 전통놀이 체험, 안전의식 고취를 위한 `세월호 풍선 만들기`, 농업과 자연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묘종 나누기` 등의 행사가 실시된다.

◇놀이부터 안전까지, `부여 사비골 어린이날 큰잔치`=이날 오전 8시 50분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 부여 구드래공원에서 진행되는 `2017 사비골 어린이날 큰잔치`는 올해 3200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행사는 부여경찰서·부여소방서와 같은 공공기관을 비롯해 각종 교육·시민단체, 부여고·부여여고 미술부도 함께 참여하는 등 성대한 규모로 개최된다.

올해는 크게 `공연마당`과 `먹거리마당`, `체험마당`, `참여마당`, `캠페인마당`, `놀이마당` 등 6개 코너로 프로그램이 구성됐다.

각 코너는 교육과 놀이를 결합시킨 체험활동 방식으로 진행돼 어린이들의 학습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먹거리마당`은 어린이들이 음식을 직접 만들거나 시식하며 설탕 과다섭취·유전자변형 농산물(GMO) 식품의 위해성을 알린다.

또 `체험마당`에서는 경찰제복체험·소방체험과 저금통 만들기 등을 진행하며, `참여마당`에서는 오토봇 조정 체험, 미술체험, 에어바운드 체험 등으로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이밖에 `캠페인마당`은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을 비롯해 세월호 참사 교육전, 다문화가족 홍보관 등이 실시될 예정이다.

◇`서산 어린이날 큰잔치`에서 평화의 메시지 담기=같은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까지 서산시 호수공원 일대에서 진행되는 `2017 서산 어린이날 큰잔치`의 주요 테마는 `평화롭게 더불어 사는 세상`이다.

18개 지역 단체가 참여하는 올해 행사는 각종 체험프로그램과 공연, 놀이 코너가 마련돼 있다.

눈에 띄는 것은 행사 프로그램 중 `반전 메시지`가 담긴 코너도 편성돼 있다는 점이다.

서산풀뿌리시민연대가 주관하는 해당 코너는 칼·총 등 전쟁 장난감을 화분이나 장수풍뎅이 애벌레로 바꿔주는 것을 비롯해 전쟁반대 4행시 짓기, 사드(THAAD) 관련 교육 등이 실시된다.

이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안전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고 전쟁과 인권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전달한다.

환경보호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코너도 준비돼 있다.

서산태안환경교육센터와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은 `손에 손잡고 초록나무 만들기`와 `우리모두 업싸이클링` 코너를 각각 실시한다.

또 서산소방서는 응급상황 대처 요령과 심폐소생술 체험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문화체험의 장, `청양 어린이날 기념행사`=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청양고 일대에서 개최되는 `2017 청양 어린이날 기념행사`는 올바른 어린이 문화를 제시해 어린이들이 바른 정서를 갖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행사는 지역 단체들을 중심으로 진행되지만 청양군을 비롯해 청양군의회, 청양교육지원청, 청양경찰서 등 각종 공공기관도 후원에 참여하며 탄탄한 프로그램을 구축하게 됐다.

올해 행사의 핵심은 각종 만들기와 놀이를 통한 `문화체험 기회 확대`다.

어린이들은 휴대폰 고리 만들기, 천연방향제 만들기, 꿈메달 만들기와 같은 공예 프로그램과 목공체험, 바느질체험 등으로 인지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특히 지난해와 달리 종합놀이터와 유아용 놀이터, 각종 스포츠 게임과 장애물 놀이 등 색다른 놀이 프로그램도 마련돼 어린이들로부터 호응을 이끌어 낼 것으로 예상된다.

청양군이 인구가 적고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지역인 만큼, 학부모나 일반인들을 위한 코너도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청양군보건의료원은 이날 응급의료활동과 출산 홍보활동을 실시하며, 청양소방서도 화재와 응급 상황에 필요한 각종 대처방법을 알려주는 소방안전 체험교실을 진행한다.

◇`태안 어린이날 큰잔치`에서 풍부한 경험을=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12시까지 태안군 청소년수련관 일대에서 개최되는 `2017 태안 어린이날 큰잔치`는 문화 소외지역 어린이들에게도 교육복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형편이 어렵거나 태안 외곽지역에 살고 있어 어린이날을 충분히 즐기지 못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각 지역별 차량지원도 실시한다.

`오늘 가득한 행복, 내일을 꿈꾸는 즐거움`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행사는 가족을 비롯한 다른 사람들과도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해 공동체 의식을 함양할 수 있다.

행사는 청소년수련관 운동장과 다목적 강당에서 동시에 개최될 예정이다.

운동장에서는 먹거리코너와 창의놀이코너, 과학체험코너, 유아 전용 놀이코너 등이 마련돼 있다.

다목적 강당에서는 우리나라와 태안의 역사를 집중적으로 배울 수 있는 8개의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교육 프로그램은 `끼워 맞추며 알아보는 우리나라 국기 태극기`, `돌려가며 알아보는 우리땅 독도`, `상징으로 알아보는 우리나라`, `작은 조각으로 알아보는 우리고장 태안` 등이다.

해당 교육에 다양한 체험 도구가 활용되는 만큼, 참가자들은 보다 쉽고 재미있게 애국심과 애향심을 키울 수 있다. 맹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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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까지 서산시 호수공원 일대에서 진행되는 `2017 서산 어린이날 큰잔치`는 `평화롭게 더불어 사는 세상`을 주요 테마로 설정했다. 사진은 지난해 `전쟁반대 4행시 짓기`코너에 참가한 어린이들의 모습. 사진=서산어린이날큰잔치 준비위원회 제공
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까지 서산시 호수공원 일대에서 진행되는 `2017 서산 어린이날 큰잔치`는 `평화롭게 더불어 사는 세상`을 주요 테마로 설정했다. 사진은 지난해 `전쟁반대 4행시 짓기`코너에 참가한 어린이들의 모습. 사진=서산어린이날큰잔치 준비위원회 제공
`공주 웅진골 어린이날 큰잔치`는 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공주시 신관동 금강 둔치공원에서 개최된다. 지난해 `만다라그리기`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그림을 그리고 있다. 사진=공주민주단체협의회 제공
`공주 웅진골 어린이날 큰잔치`는 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공주시 신관동 금강 둔치공원에서 개최된다. 지난해 `만다라그리기`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그림을 그리고 있다. 사진=공주민주단체협의회 제공
부여군의 `2017 사비골 어린이날 큰잔치`는 5일 오전 8시 50분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 부여 구드래공원에서 진행된다. 지난해 소방체험 코너에서 어린이들이 화재 진압 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부여어린이날큰잔치추진위 제공
부여군의 `2017 사비골 어린이날 큰잔치`는 5일 오전 8시 50분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 부여 구드래공원에서 진행된다. 지난해 소방체험 코너에서 어린이들이 화재 진압 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부여어린이날큰잔치추진위 제공
부여군의 `2017 사비골 어린이날 큰잔치`는 5일 오전 8시 50분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 부여 구드래공원에서 진행된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에서 어린이들이 줄넘기 놀이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부여어린이날큰잔치추진위 제공
부여군의 `2017 사비골 어린이날 큰잔치`는 5일 오전 8시 50분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 부여 구드래공원에서 진행된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에서 어린이들이 줄넘기 놀이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부여어린이날큰잔치추진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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