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은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홍성 전통시장에서 주말장터 &10710;소소한 이야기 거리&10711;를 운영한다. 사진은 홍성 전통시장 전경. 사진=홍성군 제공
홍성군은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홍성 전통시장에서 주말장터 &10710;소소한 이야기 거리&10711;를 운영한다. 사진은 홍성 전통시장 전경. 사진=홍성군 제공
이달 어린이날을 전후해 `황금연휴`가 이어지지만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다면 마냥 즐거울 수만은 없다.

다행히 홍성군에는 큰 돈을 들이지 않아도 눈과 귀를 즐겁게 만들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포진돼 있다.

유서 깊은 홍주의 1000년 역사를 간직한 홍성군은 올해도 홍주읍성을 중심으로 각종 가족 참여형 행사를 개최한다.

연휴기간 홍성군에 방문한다면 어린이날 행사를 비롯해 지역 문화재에서의 역사탐방, 주말장터와 농촌 체험까지 한번에 즐길 수 있다.

긴 연휴기간 동안 홍성군 곳곳을 느긋하게 돌아보며 잊지 못할 추억을 쌓아보자.

◇어린이날 큰축제로 자녀에게 최고의 선물을=어린이날 분위기를 한껏 만끽하고 싶다면 우선 4일과 5일 홍주성 역사관 일대에서 개최되는 `홍성 어린이 큰축제`를 찾아야 한다.

군이 주최하고 청운대 산학협력단이 주관하는 올해 행사는 4일 오후 7시 30분 전야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행사에 돌입한다.

올해는 홍주성 역사관 옆 팔각정 야외무대에서 진행되는 무료 영화제가 전야제의 역할을 대신할 예정이다.

상영되는 영화는 가족단위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모았던 `주토피아`, `쿵푸팬더 3` 등이다.

다음날인 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홍주성 역사관을 비롯한 홍주 역사공원 일대에서 각종 테마체험 행사가 펼쳐진다.

행사의 핵심 콘텐츠라고 볼 수 있는 `체험마당`은 아동학대 예방·신고 코너가 마련돼 있으며 어린이들의 진로적성 검사, 올바른 손씻기 안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아이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미아예방 지문 등록 코너와 심폐소생술·전기안전 교육 코너도 준비돼 있으며, 다문화에 대한 이해와 인식 향상을 돕는 다문화 세계놀이 코너, 환경보호 인식 함양을 위한 재활용품 생필품 만들기 프로그램 등도 마련돼 있다.

놀이 코너에서는 페이스 페인팅, 보드게임, 비눗방울 등을 즐길 수 있으며 행사장 한 켠에 마련된 푸드트럭에서는 각종 음식과 역사인물 쿠키 등의 먹거리를 접할 수 있다.

또 캐릭터인형 로드쇼와 홍주천년 캐릭터 판박이 스티커 행사, 다양한 공연도 개최돼 어린이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단순 체험이나 놀이를 벗어나 어린이들의 글, 그림 실력을 겨룰 수 있는 백일장·사생대회도 오전 11시부터 실시될 예정이다.

◇농촌 체험 행사로 지친 심신 `힐링`하기=도시지역에 사는 어린이들이라면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찾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다.

군이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주말 농촌 체험 프로그램은 영농체험 뿐 아니라 심신을 달랠 수 있는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현재 농촌체험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농가는 총 41곳으로 참가자들은 각 농가에서 순두부 만들기 체험, 새집 만들기 체험, 딸기 수확 등을 할 수 있다.

보다 다양한 즐거움을 느끼고 싶다면 철도여행과 농촌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택하면 된다.

군이 코레일·농업진흥청과 함께 추진하는 `레일그린 농촌을 품은 철도여행` 상품은 철도이용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맞춤형 농촌체험 프로그램이다.

군은 지역 내 버스 수송과 농장 선정, 체험인사 전문인력 등을 지원하며 계절이나 상황에 따라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이밖에 군은 도시지역 소비자와 단체를 대상으로 `소비자와 함께하는 농어촌 테마여행`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지역 내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산들바다 농촌체험학교`, `농촌교육자원 연계 팸투어`, `농촌사랑 캠프` 등의 특성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주말 체험 농장의 일정과 프로그램 등 자세한 사항은 군 농업기술센터 기술개발과(☎041(630)9163)에 문의가 가능하다.

◇주말장터에서 들려오는 주민들의 소소한 이야기=각종 행사를 충분히 즐겼다면 사람냄새가 물씬 풍기는 전통시장을 찾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군이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홍성 전통시장에서 운영 중인 주말장터 `소소한 이야기 거리`는 각종 먹거리와 즐길거리, 볼거리가 풍성하게 준비돼 있다.

주말장터는 평소 전통시장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코너를 만날 수 있다.

장터에는 접하기 어려운 가죽공예 제품을 비롯해 지역 공예가들이 만든 수공예 작품이 판매돼 눈길을 끈다.

전통시장에서 판매된다고 하기에는 다소 `독특하다`고 할 수 있는 이색 먹거리도 마련돼 있다.

장터에는 베트남 쌀국수와 바비큐를 비롯해 홍주천년 월병빵, 꽃차, 커피콩빵, 효소, 초콜릿 퐁듀 등이 판매된다. 이색적인 먹거리 덕분에 전통시장을 찾는 방문객들의 오감을 자극하는 것이다.

하지만 부침개를 비롯한 호떡, 누룽지 과자 등의 친숙한 먹거리와 각종 안주도 준비돼 있어 막걸리잔이 오가는 일상적인 장터의 모습도 감상할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단위 관람객이라면 교육·예술프로그램을 경험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공예품 제작, 네일아트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코너가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또 시장 한켠에 마련된 무대에서는 청소년 페스티벌, 8090 콘서트와 같은 공연도 펼쳐진다.

주말장터의 각종 프로그램에 관한 문의는 군 문화관광과(☎041(630)1362)에서 가능하다. 맹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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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이 주말마다 실시하는 농촌 체험 프로그램은 영농체험 뿐 아니라 심신을 달랠 수 있는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사진은 한 가족이 영농체험에서 소를 만지는 모습. 사진=홍성군 제공
홍성군이 주말마다 실시하는 농촌 체험 프로그램은 영농체험 뿐 아니라 심신을 달랠 수 있는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사진은 한 가족이 영농체험에서 소를 만지는 모습. 사진=홍성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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