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는 현 정부 국정철학 핵심인 창조경제 핵심 중 분야 중 하나다. 하드웨어가 획일화된 양(量)으로 표현된다면 소프트웨어는 질(質)로 대변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무한한 변화 속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창조사회에서 소프트웨어가 주목을 받고 있다. 소프트웨어는 제조업부터 서비스업까지 모든 산업에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인 만큼 국내는 물론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경제 핵심 소재이기도 하다.

이미 소프트웨어는 일상생활은 물론 산업 전반 곳곳에 접목돼 있다.

자동차가 소프트웨어와 결합해 전자제품으로 탈바꿈한 스마트자동차가 대표적인 예이다. 구글에서 개발 중인 무인 자동차 기술은 50만 마일의 무사고 운전을 기록해 전문 기사보다 안전하다는 평을 받을 정도로 이제 실용화 단계에 이르렀다. 또한 차세대 전투기인 F35 전투기 기능의 90% 이상이 소프트웨어로 구현된다. 2400만 줄의 코드가 사용되었다고 한다.

이렇게 경제적 가치 그 이상을 사회에 제공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는 새로운 사회 변화를 이끄는 핵심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무한한 가능성 그리고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는 소프트웨어가 과학도시 대전 경제발전에서도 반영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게 됐다. 대전시는 SW 융합을 통해 신산업, 신시장을 육성하고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기 위해 미래부에서 추진한 SW 융합클러스터 사업유치에 3번 째 도전만에 성공했다. 대전은 이번 사업 유치로 소프트웨어 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을 삼을 수 있는 기회를 맞게 됐다. 대전은 이미 대덕특구를 중심으로 SW와 관련한 벤처기업이 입주한 상태다. 여기에 전국 첫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비롯해 국내 첫 대덕SW마이스터고, 카이스트 등 소프트웨어 인재육성을 위한 우수한 교육환경도 강점으로 꼽힌다. 무엇보다 국방신뢰성시험센터 유치 등 국방산업도시로 발전하고 있는 지역 특수성을 감안하면 국방 관련 소프트웨어 산업 역시 지역경제변화를 이끄는 새로운 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재육성부터 고용창출까지 새로운 미래먹거리를 찾고 있는 대전으로서는 수요자인 구직자와 공급자인 기업 그리고 지역사회가 모두 윈-윈 할 수 있는 새로운 소재임에는 틀림없다. 이 같은 환경을 어떨게 이끌어가야 할 지는 앞으로 대전시의 체계적인 행정에 달려있다. 김대호 취재1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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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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