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의 고도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도시인 충남 공주시는 그 장구한 역사만큼이나 곳곳에 수많은 문화유산이 살아 숨쉬는 명실상부한 역사문화관광의 도시다.1603년 충청감영이 설치된 후 300여 년 간 충청권의 중심 도시 역할을 했으며, 금강과 계룡산국립공원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품고 있다. 그러나 공주 역시 여느 지방 소도시가 겪고 있는 인구 감소의 위기를 실감하고 있다. 특히 세종시 출범 이후 10년간 인구의 17% 가량이 감소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현재 인구 10만 명을 겨우 유지하고 있지만 언제 그 마지노선이 무너질지 모른다. 절
보령시는 저출산, 고령화 심화, 청년인구의 유출과 문재인 정부의 탈석탄정책에 따른 보령1·2호기 조기 폐쇄 등으로 인구가 감소하고 생산인구도 급감함에 따라 지역 활력이 쇠퇴하며 인구감소 지역으로까지 내몰렸다.시의 인구는 지난해 말 기준 9만 5772명으로 2021년 인구 10명 선이 무너진 이후 2021년 9만 8408명, 2022년 9만 7157명으로 매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지역소멸에 대한 위기의식이 대두됐다.특히 19-34세의 청년인구 비율은 12%로 전국 19%, 충남 17% 청년인구 구성비와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다.이
생활인구를 잡아라!인구감소로 소멸 위기에 처한 지방자치단체들이 '생활인구' 끌어들이기에 나섰다. 주민등록은 두고 있지 않지만 직장이나 관광, 공부, 휴양 등을 위해 우리동네에 일정 기간 머무르는 사람을 중요하게 여기기 시작한 것이다. 주소를 둔 사람 못지않게 자주 왕래하는 인구도 소비를 하고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관광도시는 물론 전시와 공연, 회의가 많은 도시들은 생활인구가 기여하는 몫이 매우 크다. 이들 덕분에 식당과 숙박업소가 먹고 살고, 기념품가게도 돈벌이를 한다. 공장과 산업단지가 많은 도시, 학교가 많은 도시도
◇인구소멸 주의단계 접어든 청주시1946년 6월 1일 분리 됐던 청주시·청원군이 2012년 6월 통합이 확정, 2014년 7월 1일 통합 청주시로 출범했다. 서울 동남방 128㎞ 지점에 위치한 중부권의 내륙도시인 청주시는 반경 40㎞ 내에 대전, 천안 등이 인접해 있다. 시가지를 아늑하게 감싸듯 솟아있는 우암산과 도심을 관통해 휘감아 흐르는 무심천이 조화를 이루는 교육문화의 도시다. 충북도의 도청소재지로 행정, 정치, 경제, 교육, 문화의 중심지다. 현재 인구는 85만 명으로 충북도 전체 인구의 절반 정도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크다
대한민국 중서부에 위치한 충남도는 교통의 요충지로 경부축과 서해안축을 따라 전국 어디서나 접근하기 좋은 환경을 갖췄다. 충남 북부는 수도권, 동부는 대전·세종과 가까워 발전 잠재력이 높지만 남부와 내륙 및 서해안권은 개발에서 소외돼 있고 전통산업의 비중이 높다.이러한 환경으로 인해 충남은 인구 감소가 심한 곳과 상대적으로 덜한 곳으로 양극화돼 있다. 수도권과 가까운 천안, 아산, 당진 등은 인구가 증가하고 산업도 발전하고 있으며, 그 외 지역은 갈수록 인구가 줄고 경제도 침체돼 있다. 공주, 보령, 논산, 금산, 부여, 서천, 청양
◇천안은 인구 소멸 안전지대?=가임기 여성 인구수를 노인 인구수로 나눈 값이 0~0.5 미만이면 인구소멸 위험지역이라고 한다. 전국 228개 시군구 중 118개가 인구소멸 위험지역이다. 지난해 말 천안시 지방소멸지수는 1.26. 충남에서 유일하게 '보통' 단계이다. 그렇다면 천안시는 저출생의 파고, 지방소멸 위험에서 안전지대일까?학교들이 일제히 개학한 3월.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 행정리에 소재한 행정초등학교도 4일 입학식을 가졌다. 올해 행정초 신입생은 단 한 명. 1941년 광덕초 행정분교로 출발한 행정초의 '나 홀로' 신입생은
교통은 번영하는 도시를 만드는 '핵심'이다. 특히 팽창하는 수도권(대서울권)과 지방의 첫 경계에 위치한 천안시는 지리적 이점에 철도 교통이 더해져 성장 속도와 규모가 증폭됐다. 올해 상반기 예정된 천안역 증·개축의 착공, 가시화되고 있는 GTX-C 천안 연장이 천안시가 지역소멸 우려를 불식하는 또 다른 성장엔진으로 부상하고 있다.오는 4월 1일은 경부고속철도 개통 20주년이다. 경부고속철도 개통과 함께 천안시도 KTX 시대가 개막했다. 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개통 초 KTX 천안아산역의 하루 평균 이용객은 3500여 명에 불과했다.
◇창업혁신·돌봄혁신·마을혁신·문화혁신으로 선도도시 조성어은동·궁동 일대는 창업가들의 성지로 불린다. 이곳은 대전의 대표 창업 관문지역으로 대덕연구개발특구가 인접해 있고 KAIST와 충남대를 잇는 창업 생태계 구축의 최적지다. 대전창업열린공간 등 총 8개의 창업 공간이 자리 잡는 등 창업 문화 확산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지난해에는 대전시가 행정안전부의 '지역특성을 활용한 로컬디자인 사업' 공모에 선정, 확보한 국비 4억 5000만 원과 지방비 4억 5000만 원 등 총 9억 원을 투입해 '궁동 D-스타' 조성을 추진에 나섰다.
◇스타트업의 성지 '유성구'대전 북서부에 위치한 유성구는 동쪽으로는 대덕구와 서구를, 서쪽으로는 충남 논산시·공주시, 북쪽으로 세종시·충북 청원군, 남쪽으로 서구·논산시와 접한다. 서구 다음으로 인구가 많고 5개구 중 가장 넓은 지역으로 시역(市域)의 약 33%를 차지한다. 국내 최대 규모의 연구단지 '대덕연구개발특구'를 품고 있다. 대덕특구 일대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충남대학교,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등이 위치해 연구·인적 자원도 풍부하다. 1993년 대전엑스포 개최와 함께 유성온천이 관광특구로 지정되고 20
충청권 최대 도시인 대전 역시 인구감소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 서울에서 부산에 이르는 경부축의 교통 요지라는 이점 덕분에 성장을 거듭해왔지만 하락세로 접어든 것이다.대전은 일제 하인 1905년 경부선 철도가 개통되면서 빠르게 발전해왔다. 1931년에는 대전이 충남도청 입지로 결정됐고, 1932년 10월에는 공주에 있던 충남도청사가 대전 신축청사로 이전을 마치게 된다.대전은 일제의 식민지 지배 시기는 물론 한국전쟁 이후에도 성장세를 계속 유지했다. 국토의 중간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이 유형무형의 도움을 준 것이다.대전은 수도권에 가깝다
◇대전 행정의 중심지 '서구'대전시 남서부에 위치한 서구는 북쪽과 서쪽은 유성구, 동쪽은 중구, 남쪽은 금산군·논산시와 접한다. 둔산신도시, 관저지구, 도안신도시 등 신도시가 밀집돼 있으며, 대전시 전체 인구의 1/3분이 서구에 머무는 등 5개 자치구 중 인구가 가장 많다. 1985년 대전 서구 둔산동 일대에 둔산 신도시가 조성되며 전성기를 맞았다. 대전시청과 법원, 검찰청 등 지방행정기관뿐만 아니라 관세청, 조달청, 병무청, 산림청, 특허청, 통계청, 문화재청, 기상청, 국가기록원, 특허심판원 등이 속해 있는 정부대전청사가 위치하
행정구역 통합이 인구 감소로 위기에 처한 대전시와 금산군에 희망이 될 수 있을까?충남도청이 대전에서 내포로 이전하면서 시작된 대전·금산 통합론이 다시 등장했다. 대전과 금산의 각계 인사, 단체들이 추진위원회를 구성, 통합론에 불을 지폈고, 지방의회와 단체장도 잇따라 맞장구를 치고 나섰다.통합운동의 물줄기가 과거보다 훨씬 강하다는 게 지역사회의 공통된 시각이다. 대전과 금산 공히 인구가 계속 줄고 있어, 통합을 지역발전의 전기로 삼자는 분위기가 읽혀진다.◇민간단체 지방의회 등 "행정구역 변경" 주장대전·금산 행정구역변경 추진위원회(공
◇옛 대전시청을 품었던 구도심 '중구'대전시 중남부에 위치한 중구는 동쪽으로 대전천(大田川)을 사이에 두고 동구·대덕구와 접하고, 서쪽은 유등천(柳等川)을 경계로 서구와 남쪽은 금산군과 접해 있다. 지금은 이전한 대전시청과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충남도청을 품은 중구는 대전의 중심이었다. 1932년 충남도청이 공주에서 대전으로 이전하고, 1989년 대전시가 직할시로 승격됨에 따라 법정동 26개동, 행정동 25개동 면적 61.93㎢의 지역을 관할하는 자치구로 승격됐다. 현재의 중구청사가 옛 대전시청사로 사용됐다.그러나 1985년 대
1) 총괄 : 공포스런 충청권 인구 감소인구절벽 벼랑… 이러다 지자체 사라진다 충청권 15개 인구감소지역"노령화를 걱정하는 것조차 사치입니다. 어르신(노인)이라도 많으면 좋겠습니다."소멸 위기에 처한 충남도내 어느 군 지역 공무원의 하소연이다. 청년층이 계속 빠져나가는 것은 물론 어르신조차 숫자가 줄고 있다며 이러다가 군(郡)이 없어지는 게 아니냐고 걱정했다.◇서천 부여 등 10년 사이 인구 10% 넘게 줄어우리나라의 인구 감소는 재앙 수준이다. 여성 1명이 가임기간(15~49세)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합계출산율)
전국 228개 시·군·구 중 59곳(25.8%)이 소멸위기에 처해 있다. 저출산(합계출산율 2022년 기준 0.78명)에 따른 인구절벽이 현실화되면서 지방소멸도 가속화되는 실정이다. 우리나라 인구는 50년 뒤인 2072년 3622만 명까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암울하다. 그래도 절망만 할 수 없는 상황. 정부차원의 저출산 극복을 위한 다양한 정책이 쏟아지고 있고, 우리 지역 각 지자체들도 지방소멸에 대비한 인구 증가 정책에 안간힘이다. 대전일보는 인구 절벽 파고를 넘기 위한 '지방소멸시대, 충청의 길을 묻다'란 주제로 연중 기획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