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예술신인류사진작가 지호준사진은 전 과정이 과학이다. 사진기라는 기계가 사용되고, 현상·인화를 거쳐 나온 결과물은 화학의 영역이다. 컴퓨터는 사진 장르를 무한정 확장시켰다. 여기에서 멈추지 않는다. 눈으로 보는 세계를 벗어나, 작아서 미처 볼 수 없는 곳을 새롭게 보게한 시도가 있다. 사진 작가 지호준은 현미경을 가지고 육안으로는 보지 못하는 세상을 보여준다. 그가 현미경 작업을 하는 대전 유성구 테크노밸리 내 한 연구소에서 만났다. -현미경으로 본 세계를 예술 작품으로 활용하는 경우는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대학에서 사진
길을 걸으며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모습이 일반화된 지 오래다. 신호등이 깜빡거리는 횡단보도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걸을 때는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실천은 또 다른 문제. 하지만 두 가지를 동시에 하면 안 되는 이유가 있다. 휴대전화를 사용하며 걷기를 하면 걸음걸이 속도가 느려지고, 주변에 대한 주의력이 감소해 사고 대응력이 현저히 떨어진다. 뉴욕타임스 최신 기사에 따르면 웨인 장 플로리다 대학교수는 "사람들이 걷거나 전화를 사용할 때 자신의 얼마나 주의가 산만해지고 상
미성년자 개인정보 불법 수집# 메타는 2019년부터 인스타그램을 통해 부모 동의 없이 100만 명이 넘는 미성년자의 개인정보를 불법을 수집해왔다. 메타를 상대로 진행 중인 연방 소송에서 공개된 법원 문서에 따르면 메타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인스타그램으로 13세 미만 110여만 명에 대한 개인정보 불법 수집에 대한 신고를 받았지만, 이 중 일부 계정만 비활성화했다. 아동성적학대 이미지 수시 등재# 구글이 발행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유튜브는 63만 개 이상의 콘텐츠를 미국 연방에서 지정한 이미지 정보 센터 '국립 실종
2024 예술신인류바이올리니스트 신성희음악에 남다른 재능이 있어 유학까지 다녀온 연주자들이 귀국 후 겪는 현실은 냉혹하다. 대학 교수 자리는 말할 것 없고, 강의도 소수에게만 허락된다. 교향악단 단원 선발은 놀라운 경쟁률을 기록하며, 단원이 된다고 하더라도 연주자로서의 개성을 드러낼 수 없다.8년여간 미국에서 유학과 오케스트라 단원 생활을 마치고 2020년 귀국(독주회 기준)한 바이올리니스트 신성희 씨에겐 솔리스트로 활동하는 지금이 매우 소중한 순간이다. 신 씨는 "너무 쉽거나 어렵지 않고 저에게 맞는 '에너지 레벨'의 곡을 연주하
전 세계적으로 여행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국내 여행보다 해외여행에서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런 추세는 코로나19 제한 조치 해제의 영향이 가장 크지만, 여행을 ' 필수 일정'으로 인식하는 젊은 세대의 여행관도 일정 부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대학 생활을 플랫폼 에브리타임 운영사 비누랩스가 발표한 'Z 세대 트렌드 리포트:여행편'에 따르면 우리나라 대학생 응답자 80%는 "인생에서 여행은 꼭 필요한 활동이며 1년에 2회 이상 즐긴다"고 밝혔다. 또 유엔 전문기관인 세계관광기구(UNWTO)는 "지
관광에 대한 개념이 바뀌고 있다. 지난 17일 한국관광공사가 펴낸 '2024 글로벌 관광 트렌드'에 따르면 "글로벌 주요 관광 플랫폼 및 매체에서 여행은 자아를 찾고 삶의 성장과 균형을 이루는 도구로 제안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엔데믹 선언으로 2024년 또한 전 세계 여행 시장이 크게 성장하는 해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건강에 대한 태도가 바뀌면서 신체적, 정신적 성장을 추구하는 웰빙 여행과 문화를 탐험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다른 영역의 지출을 줄여서라도 여행에서의 특별한
달력 속 미술작품은 예외 없이 밝고 희망차다. 1년간 벽 한 곳을 차지할 달력 속 이미지와 같이 긍정적인 1년이 되길 바라는 마음은 누구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성심당이 제작한 2024년 캘린더 또한 그렇다. 케이크 속에서 노는 사람들, '씩' 웃고 있는 빵과 크림 등 따뜻하고 유쾌한 상상력으로 가득한 이 작품은 대전 출신 홍빛나 작가의 작품이다. 홍 작가는 "지금까지 별다른 의도나 계획 없이 작업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인연이 만들어지고 일이 생겨났습니다. 진부하지도, 너무 진지하지도 않게 사랑과 편안함, 관계에 관한 메시지로 선한
디즈니 애니메이션은 예외 없이 배의 조타기를 운전하며 휘파람을 부는 미키 마우스로 시작한다. 1928년 제작한 디즈니의 단편 애니메이션 '증기선 윌리'의 한 장면으로 이 쥐는 세상에 처음으로 선보인 미키 마우스였다.'증기선 윌리'의 미키 마우스 원본 버전이 2024년 1월 1일부터 공공 재산이 됐다. 저작권 보호 기간 95년이 만료돼 이제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공개 도메인으로 전환한 것이다.뉴욕 타임즈에 따르면, (저작권 만료는) '증기선 윌리'가 디즈니의 허가 없이 공개될 수도 있고, 심지어 제 3자에게 재판매될 수도 있음을
2024년 영화계는 속편의 한 해가 될 전망이다. 영화나 애니메이션 모두 블록버스터 등급의 본편에 이은 속편 제작이 줄을 잇고 있다. 속편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본편 재생도 덩달아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본편보다 나은 속편 없다는 평가도 많지만, 올 상영을 앞 둔 주요 작품들, 그 중에서도 블록버스터급 속편을 소개한다. 프리퀄(prequel)본편 이전의 에피소드를 다룬 속편웡카Wonka 1월 31일 개봉세계 최고의 초콜릿 제작자 윌리 웡카가 초콜릿으로 지금까지의 위치에 오르기까지 겪은 이야기를 그린 영화. 소설가 로알드 달의
한국에서 젊은 음악가들에겐 길이 많지 않다. 전국의 수많은 공연장에서 매일같이 연주회가 열리지만, 수익을 낼 정도의 공연은 손에 꼽을 정도이다. 게다가 음악 전공은 대게 막대한 비용이 발생한다. 비싼 악기 비용과 교습비, 무대 경험을 위한 콩쿠르 응시비, 유학 경비 등이 그렇다. 어렵게 음악대학에 입학하지만, 입학과 동시에 음악을 놓아버리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펼쳐지는 셈이다. 지난 6월 창단한 '대전시민교향악단'은 지역의 젊은 음악가들에게 1년간 연주 무대의 기회를 제공한다.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되는 신선한 발상이다. 음악감독이
이탈리아에서 만들어진 'MADE IN ITALY'가 명품인 줄 알고 덥석 샀다가는 낭패를 당할 수 있다. 미국 텍사스주 이탈리아 시에서 만들어진 제품일 수 있기 때문이다.대림미술관이 진행하고 있는 전시 'MSCHF(미스치프): NOTHING IS SACRED'에서는 미국 이탈리아시가 제조한 핸드백을 만날 수 있다. 미국 뉴욕 브루클린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아티스트 콜렉티브 미스치프(MSCHF)는 장르 불문 '경계 무너뜨리기'로 팬덤까지 만들어 낸 화제의 예술 집단. 이들은 예술, 패션, 기술, 사회적 문제에 전 장르에 걸친 도발
크리스마스가 있는 12월은 흔히 추운 시기로 여겨지지만 어려운 이웃을 위한 도움의 손길이 모아져 1년 중 가장 훈훈한 소식이 전해지는 때이기도 하다. 대한결핵협회 결핵퇴치 기금 마련을 위해 전개하는 크리스마스 실 모금 캠페인을 통해 이웃 사랑의 마음을 전하는 것은 어떨까. 올 크리스마스 실은 세계적인 영국 동화 작가 앤서니 브라운의 대표 작품을 주인공으로 한 '앤서니 브라운의 동화 속으로'를 주제로 한다. 앤서니 브라운은 가족과 사랑, 우정 등을 따뜻하고 유머러스하게 담아낸 '우리 아빠'. '사냥꾼을 만난 꼬마곰' 등 다수의 작품을
크리스마스 영화에는 공식이 있다. 대게 크리스마스 때 사건이 벌어져 등장 인물 간에 갈등이 생기지만 결국에는 행복하게 마무리되는 이야기 구성이다. 지극히 뻔한 전개이지만 연말이 되면 되면 저절로 생각난다. 1년 내내 안보였던 영화가 크리스마스 시즌만 되면 영화 케이블 TV와 OTT 채널에서 선보이는 이유는 이같은 인간 기억의 작동원리를 잘 알고 있기 때문 아닐까. 올 해도 연말이 되면 어김없이 TV 스크린을 통해 볼 수 있는 클래식 영화를 골라보았다. 너무나 잘 아는 스토리이지만 올 해도 어김없이 볼 영화 목록이다. 나 홀로 집에
故 오승우 화백의 유작 21점이 KAIST에 왔다. 지난 4월 타계한 오 화백의 시기별 작품 세계를 보여주는 수작들로 지난 8월 기증이 이뤄졌다. 오 화백은 한국 인상주의 선구자로 불리는 오지호 화백의 장남이다. '아빠 찬스'로 화가의 길에 든 운좋은 작가로 생각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그의 표현에 따르면 '죽기 살기로' 그렸다. 어떠한 작가보다 많은 작품을 제작했고, 잠시 반짝하는 작가들과는 달리 한 가지 주제에 10년 이상 천착했다. 오 화백에게 아버지가 늘 큰 산이었던 것은 사실이었지만 그는 아버지와는
1. 대전시립합창단-대전시향 마스터즈 시리즈 '헨델 메시아'-12월 22일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헨델의 메시아는 연말을 알리는 확실한 신호탄. 합창곡 '할렐루야'로 잘 알려진 이 작품은 제1부 예언과 탄생, 제2부 '수난과 속죄', 제3부 '부활과 영생'의 내용을 담고 있다. 오라토리오의 형태로 작곡된 '메시아'는 오케스트라의 서곡으로 시작, 아리아, 중창, 레치타티보, 합창 등 성악곡의 거의 전부를 들려준다. 지휘는 시립합창단 예술감독 겸 상임 지휘자 빈프리트 톨, 대전시향이 함께 연주한다. 소프라노 석현수, 카운트테너
첫눈이 내렸다. 2023년은 어김없이 연말을 향해 간다. 코로나 이전의 일상으로 완전히 돌아간 올해 연말은 여느 때와 같이 만나고 싶고 감사를 전할 사람들과의 약속으로 채워진다. 동시에 이맘때는 1년 중 공연가가 가장 풍성한 때이기도 하다. 올 연말 공연가는 장르를 불문하고 크고 작은 다양한 무대가 준비돼 있다. 놓치면 아쉬운 대표 공연들을 살펴본다. 리어왕 11월 29일 오후 7시 30분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영국 국립극장과 치체스트 페스티벌 시어터가 공동 제작한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중 하나인 '리어왕'이 무대에 오른다. 셰익스피
옛 충남도청사에 들어설 국립미술품수장보존센터(이하 대전센터)가 건립 1차 관문인 문화재 위원회 심의를 곧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문화재 위원회 근대 문화재분과 소위원회는 최근 국립현대미술관이 제출한 설계 변경안 심의 결과, 일부 시설에 대한 보강을 조건으로 가결했다.앞으로 열릴 문화재 위원회 본심의에서 설계안이 통과하면 건립이 본격 추진된다.문화재 위원회 근대 문화재분과는 지난 6월 1차 심의에서 설계안이 '등록문화재 기본적 양식, 구조 및 특성 훼손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부결했다. 이에 센터 건립 지연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이
AI는 일상 생활 영역을 포함해 중대한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AI 모델의 가장 핵심적 기능으로 인해 의도적이든 의도적이지 않든 심각하고(serious),파국적인(catastrophic) 피해(harm)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2023. 11. 블레츨리 선언 중 일부. 세계가 일제히 인공지능(AI)을 향한 경고에 나섰다. 진화하는 부작용을 위해 AI의 위험성을 이해하고, 안전과 보안을 담보하기 위한 국제적 연대에 속속 나서고 있다.지난 1일 리시 수낵리시 수낙 영국 총리의 주도로 열린 'AI 안전 정상회의'에서는 '블레츨리 선언
비지정(미등록) 문화재: 문화재보호법 또는 시·도 조례에 따라 지정(등록)되지 아니한 문화재 중 보존할만한 가치가 있는 문화재대전시가 지난 2월부터 추진한 근현대건축자산에 대한 전수조사가 12월 마무리될 전망이다. 약 1년여간 진행된 이번 사업은 대전시 내 50년 이상 된 2만6000여 건의 건축물을 대상으로 한다. 이들 건축물은 덜 알려져서 관심받지 못한 비지정(미등록) 문화재가 대부분이나 대전시는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목록화 작업은 물론 문화재 지정 가능 여부까지 타진할 예정이다. 대전시 근대문화유산은 대대적인 조사를 통해 20
1872년에 건축된 샤또 드 라 가르딘(de la Gardine)의 테라스에 서니, 탁트인 전망이 좋았다. 뒤(동쪽)에 위치한 교황의 성 언덕에서 이어져온 완만한 내리막으로 앞(서쪽에서 남쪽으로)을 지나가는 론강이 내려다 보이고, 멀리 아비뇽이 보일 듯했다. 테라스 오른쪽 앞편에 커다란 돌덩이가 놓여 있어 관심을 끈다. CDP에서 흔한 둥근 자갈과 같은 성분인데 무려 502킬로그램에 달한다. 트라이아스(Trias)기인 2억4천만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론강의 알프스 방향 지류인 이제르(Isere)강에서 나무 뿌리에 끼여서(추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