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을 넘어 중부지역의 랜드마크로 우뚝 선 쌍둥이 빌딩
대전을 넘어 중부지역의 랜드마크로 우뚝 선 쌍둥이 빌딩
대전의 동구 철도기관 공동사옥, 중구 옛 충남도청사, 서구 대전 예술의전당, 세종의 국립세종도서관….

아름다운 건축물들은 주거의 공간을 넘어 상징과 예술의 총합체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도시의 상징과 작품이 되어 다양한 의미를 갖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대전일보는 이처럼 다양한 얼굴을 가진 건축물들, 그 중에서도 충청의 건축물 104곳을 선정해 건축물의 역사와 구조, 특징 등을 담은 `충청의 아름다운 건축물`을 생생하게 소개한다.

쌍둥이 빌딩으로 불리는 철도기관 공동사옥은 대전 및 중부지방의 랜드마크다. 이 건물은 2005년 새롭게 출범한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신청사로 고속전철과 함께 새로운 이미지로 출발을 다짐하는 한국철도의 중앙부인 대전역에 자리한 지능형 건물이다.

서울 쪽이 한국철도공사로 면적이 5만 5419㎡로 부산 쪽이 한국철도 시설공단으로 연면적이 5만 5946㎡로 2개의 건축물이 나란히 서 있는 형태를 하고 있다. 디자인 콘셉트는 미래를 향해 새로운 길을 제시하는 청사, 한계를 가지지 않는 끝없는 개척, 한국철도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공사와 공단이 상호보완적으로 공존해야 한다는 명제로 시작했다. 이에 공공에 적극적으로 다가서는 청사. 새로운 철도사업의 발돋움을 상징하는 건물로 부상하게 됐다.

당초 대전역을 기점으로 동서가 단절됐었다. 이 건물들이 들어서면서 지하도가 개통돼 대전의 중심지라는 기능을 소유하게 됐다. 대전 역사 바로 뒤의 넓은 대지에 들어선 이 건물은 현재 정부대전청사 이후 대전에 현존하는 최고의 건물이다. 이를 완성시키기 위해 약 8000여 톤의 철골과 7800여 톤의 고강도 철근이 투입돼 모두 1만 6000여 톤의 철이 건물을 지탱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지하 4층에서 지상 4층까지 가로 200m, 세종60m의 건물이 함께 붙어 올라가다가 5층에서 2개의 건물로 분리돼 올라간다. 총 2070억 의 공사비가 소요된 건물로 중부권 최대 규모의 건물로 주차대수는 916대이며, 주요 외장 재료는 알루미늄 복합쉬트, 유리 커튼윌, 화강석판 등이다. 강대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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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1층 로비에 설치된 상징조형물 '레일 위의 내일'
코레일 1층 로비에 설치된 상징조형물 '레일 위의 내일'
대전역 광장에서 바라본 쌍둥이 빌딩
대전역 광장에서 바라본 쌍둥이 빌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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