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을 교사했다는 이유로 의사면허 정지 처분을 받은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 간부들의 집행정지신청이 기각됐다.서울행정법원 행정5부(김순열 부장판사)는 11일 김택우 의협 비상대책위원장이 보건복지부 장관을 상대로 낸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했다.재판부는 "신청인(김 위원장)은 의사면허자격이 정지된 기간 의료행위를 할 수 없어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예방할 긴급한 필요가 있다"며 "그러나 면허정지 처분의 집행이 정지될 경우 복지부의 집단행동 중단 명령 위반행위에 대한 제재의 실효성과 그에 대한 일반의 신뢰 등이 저해
제22대 총선 당선인들의 평균연령은 56.3세로 나타났다. 지역구와 비례대표 투표에서 여성 당선인은 60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2대 총선 최고령 당선인은 1942년생 81세인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전 의원이다. 최연소 당선인은 1991년생 32세인 민주당 전용기 의원이었다.연령별로 보면 당선인 300명 중 50대는 150명으로, 절반을 차지했다. 이어 60대 100명(33.3%), 40대 30명(10.0%), 30대 14명(4.7%), 70대 5명(1.7%), 80대 1명(0.3%) 순이다.선
국악을 전공한 후 싱어송라이터에 도전하는 충남 예산 출신의 송소희는 서양음악에 도전장을 냈다.송소희는 11일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미니음반 '공중무용' 청음회에서 소리꾼으로서의 정체성을 잠시 내려놓고 싱어송라이터의 길로 들어선 계기에 대해 "전 좀 '이단아' 같은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왜 음악을 하는데 해소되지 않은 감정이 느껴지지? 나 음악 만들어야 하는 사람인가? 라고 생각했죠" 라고 했다.이어 "세어보니 20년 넘게 민요를 했더라. 민요라는 클래식은 정답을 향해 가야만 하는 장르여서 정해진 틀이 있는데, 그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기록적인 참패를 당한 것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고 경제와 민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선거가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이 강했던만큼 윤 대통령의 국정 기조에도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모아진다.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이 전했다.이번 쇄신은 인적 개편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대통령실 모든 수석 비서관급 이상 참모진들은 전원 사의를 표명했다. 이관섭 비서
4·10 총선과 함께 치러진 대전 중구청장 재선거에서 김제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승리하면서 약 5개월 간의 수장 공백을 지워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김 당선인은 11일 보훈공원 참배 후 첫 출근, 인수인계를 마치고 공식 취임했다.대전 중구는 김광신 전 청장이 지난해 11월 30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당선 무효형인 벌금 150만 원을 선고받아, 구청장 공백이 이어져 왔다. 선출직 공무원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벌금 100만 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직을 상실한다.이에 따라 이장우 대전시장은 지난해 12월 4일 이동한 전 대덕구 부
4·10 총선을 기점으로 충청권 정치 지형이 격변하고 있다. '현역 물갈이' 바람에 이어 구심적 역할을 해온 5선 이상 거물급 중진들이 생환에 실패했기 때문이다.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개표 결과에 따르면 충청권에서 5선과 6선에 도전장을 던진 후보들이 모두 국회 재입성에 실패했다.국민의힘에서는 현역으로 출마한 5선 정진석 후보(충남 공주·부여·청양)가 고배를 마시며 6선 고지에 오르지 못했다. 21대 국회 전반기 부의장과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당 비상대책위원장 등 굵직한 요직을 거친 정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세 번째 리턴매치를
4·10 총선에서 야당이 압승하면서 여야 '잠룡'들의 운명도 엇갈리고 있다.이번 총선을 이끌었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기간동안 대선주자 선두를 달렸으나 총선 후폭풍으로 두 대선주자의 입지는 명암이 극명히 갈렸다.이 대표는 지역구에서 161석,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서 14석 등 총 175석을 석권해 민주당 단독으로 과반의석을 차지는 승리를 이끌었다.이 대표는 총선 압승으로 당 장악력과 정치적 위상이 더욱 굳어지게 됐고, 당내 비명계도 자연스럽게 정리되면서 차기 대선주자로서 당내에서 확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으나, 서울 내 '진보 텃밭'이라고 평가되는 지역구에서 국민의힘에 패배한 것이 조명되고 있다. 특히 친명계·영입인재 후보들이 나선 지역이라 유권자들이 보낸 '경고'라는 분석도 나온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서울 도봉갑 지역에 출마한 안귀령 민주당 후보는 김재섭 국민의힘 후보에게 1.16%포인트(1098표) 차이로 패배했다. 도봉갑은 민주당 '텃밭'이라는 명맥을 꾸준히 이어온 곳이다. 해당 지역구에 연고도 없는 안 후보가 전략 공천되면서 일각에서는 '친명 꽂기'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가 여당의 참패로 마무리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대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의 책임론을 거론했다.신 변호사는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한 위원장의 당무 독점력이 지나쳤다"며 "계속 원톱을 고집하고 당내에서 비판도 나왔지만 더불어민주당과 비교해 한 위원장의 당무 완전 원톱 체제는 어딘가 어색하고 너무나 취약한 것이었다"고 평했다.이어 "한 위원장이 이번 총선을 어디까지나 자신의 대권 행보, 하나의 예행 연습, 이런 식으로 삼아온 건 그분의
4·10 총선과 재·보궐 선거에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이하 시당) 후보들이 11일 공식 첫 일정으로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홍범도 묘역을 참배했다.시당은 이번 22대 총선에서 대전 7개 선거구는 물론, 총선과 함께 치러진 중구청장·유성구 나선거구 재·보궐 선거에서 모두 당선되는 압승을 거뒀다.장철민(동구), 박용갑(중구), 장종태(서구갑), 박범계(서구을), 조승래(유성구갑), 황정아(유성구을), 박정현(대덕구) 국회의원 당선인과 최옥술 유성구의원 당선인은 이날 대전현충원을 찾아 현충탑과 홍범도장군 묘역에 헌화했다.현충탑 참
거대양당에 맞서 야심차게 출범한 개혁신당, 새로운미래, 녹색정의당 등 '제3지대' 정당들이 4·10 총선에서 맥을 못췄다.비례대표 의석수 확보 경쟁에 뛰어든 조국혁신당이 무당·중도층의 표심을 잡는 데 성공하면서 나머지 정당은 저조한 성적표를 받게 된 것.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치러진 제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은 175석을, 국민의힘은 108석을 각각 차지했다. 조국혁신당은 12석의 비례 의석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4수 끝에 국회 입성에 성공한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은 3석(지역구 1·비례대표 2)을 차지했다.
과학기술과 정보통신(IT) 분야 전문가들 다수가 제22대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에 따르면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후보(대전 유성을)와 고동진 국민의힘 후보(서울 강남구 병) 등이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지역구 당선자로 이름을 올렸다. 비례대표 중에서도 박충권·최수진 국민의미래 후보, 이해민 조국혁신당 후보 등 과학기술계 출신 인사들이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안랩 창업자 안철수 의원도 4선 고지를 달성했다.황정아 당선인은 대덕연구개발특구가 속한 대전 유성을에서, 5선 중진 이상민 국민의힘 후보를 누르고
윤석열 정부 3년 차 중간평가 성격으로 치러진 4·10 총선이 사상 최대 격차의 '여소야대' 결과로 마무리되면서, 22대 국회도 극단적인 '강대강' 대치가 이어질 전망이다.집권 여당은 개헌·탄핵 저지선인 100석을 간신히 지켜냈지만 패스트트랙 저지선인 120석을 확보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범야권은 윤 대통령 임기 내내 법안·예산 처리의 주도권을 쥐게 됐다.민생 회복과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골든타임이 흘러가고 있는 만큼, 여야 모두 총선 성적표는 잠시 뒤로 하고 정쟁만 반복하는 악습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개표가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승부를 좌우한 충청의 선택에선 눈여겨 볼 만한 포인트가 여럿 나왔다.대전 최초 여성 국회의원이 동시에 탄생하는가 하면 전국 유일의 새로운미래 소속 국회의원이 더불어민주당 텃밭 세종에서 배출됐다.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유성을 당선인은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출신 여성과학자다. 윤석열 정부가 연구개발(R&D) 예산을 대폭 삭감하면서 대덕연구개발특구가 위치한 유성 지역 민심이 출렁였고, 유권자들은 이러한 마음을 대변할 인물로 황 당선인을 선택했다. 민선7기 대전시장을 지낸 허태정 예비후보가 활동하고 있었음에도 공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경찰 출신 당선인이 10명 배출됐다. 이는 역대 최다 기록이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경찰 출신 총선 후보자 가운데 국회 입성을 성공한 당선인은 총 10명이다. 경찰 출신 당선인은 △김종양 전 인터폴 총재(경남 창원시의창구·국민의힘) △서천호 전 경찰대학장(경남 사천시남해군하동군·국민의힘) △이상식 전 부산경찰청장(경기 용인시갑·더불어민주당) △임호선 전 경찰청 차장(충북 증평군진천군음성군·민주당) △김석기 전 서울지방경찰청장(경북 경주시·국민의힘) △윤재옥 전 경기지방경찰청장(대구 달서구을·
충남 홍성군·예산군에서 낙선한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후보가 "군민 여러분께서 '5선 의원 양승조'를 아직 허락하지 않으셨지만, '이웃 양승조'에게는 곁을 허락해 주시기 바란다"며 "늘 군민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인사했다.그는 11일 배포한 낙선사례를 통해 "제가 부족했다. 군민들께서 보내 주신 지지와 성원을 승리로 만들어 내지 못했다. 선거기간 격려해 주신 많은 군민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윤석열정권 심판을 위해 야권단일화를 이룬 김영호 전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님과 어청식 전 후보님께도 감사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양
새로운미래 김종민 세종갑 당선인은 11일 "노무현의 못 다 이룬 꿈,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100만 세종의 초석을 놓을 것"이라고 밝혔다.김 당선인은 이날 당선 소감에서 "이번 선거 결과는 윤석열 검찰정권의 독선과 독주, 무능에 대한 국민의 단호한 심판"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그는 "많은 분들이 저를 선택해주신 가장 결정적 표심은 압도적인 정권심판 민심"이라며 "윤 정권이 불러온 민주주의·민생·미래의 위기를 최우선으로 극복하라는 시민의 준엄한 명령을 충실히 받들겠다"고 했다.특히 "후보가 중도에 사라져 망연자실했을 민주당의 당원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세종을 당선인은 11일 "당장 경제와 민생 회복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강 당선인은 이날 당선 소감을 통해 "수도권 과밀과 저출생, 세종시의 인구 유입 정체, 지역 내 불균형 해결 등을 위해 지난 4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실리적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재선한 그는 "현 정권의 폭정과 폭주 반칙과 특권 막아내기 위해 견제와 감시를 확실하게 하겠다"고 다짐했다.이어 여당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최근 약속한 국회 세종시 완전 이전과 관련해선 "대찬성"이라며 "말로만 끝날 일이 아닌, 개헌을 통해 행정수도를 명문화하는 것이
냉혹한 충청의 민심은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투표가 종료된 11일 새벽까지 초박빙 승부를 벌인 끝에 더불어민주당의 손을 들어줬다. 민주당이 모두 175석을 석권하면서 압승했지만, 개표 과정에선 다수 선거구에서 1000표 내외의 차이를 보이면서 어느 한 쪽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을 정도로 치열한 승부가 이뤄졌다. 이번 총선의 승패를 가를 요충지역으로 분류된 금강벨트를 자임하듯 충청권 다수 선거구에서는 '당선' '확실' '유력' 등 윤곽이 드러나지 않아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먼저 대전에서는 4년 전 총선에서도 1위와 2위의 격차는 2.
충청권에서 '국회의장'까지 꿈꿨던 3선 이상 여야 중진의원들은 희비가 엇갈렸다.대전은 더불어민주당이 7석을 모두 싹쓸이한 가운데, '서구을' 현역의원인 박범계(54.58%) 후보가 국민의힘 양홍규(42.87%) 후보를 11.71%포인트 차이로 여유롭게 따돌려 '4선의원' 대열에 합류했다.그는 판사 출신으로 제68대 법무부장관을 역임했으며, 18대에서 낙선한 뒤 19-22대는 4회 연속으로 당선해 지역 최다선을 기록하는 등 당내 입지가 더욱 탄탄해질 전망이다.국민의힘 이상민(37.19%) 후보는 5선(17-21대)을 지낸 텃밭인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