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과 소통을 말하다] - 윤지희 목원대 광고홍보학부
MZ세대 목소리 통해 고민 청취
취업문제·기성세대 소통 화두

윤지희(목원대 광고홍보학부)씨와 인터뷰를 진행한 가운데 MZ세대의 고민과 기성세대와의 갈등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이야기를 나눴다.
윤지희(목원대 광고홍보학부)씨와 인터뷰를 진행한 가운데 MZ세대의 고민과 기성세대와의 갈등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이야기를 나눴다.
미증유의 코로나19 사태로 취업난 등 사회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MZ세대가 적지 않다. 향후 기성세대를 대신해 사회를 이끌어나갈 그들의 고민이 무엇인지, 그들의 목소리에 집중하는 시간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를 위해 목원대학교 광고홍보학부 4학년에 재학 중인 윤지희(22·여)씨를 통해 MZ세대의 고민과 기성세대와의 갈등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이야기를 나눴다.

윤 씨는 MZ세대의 가장 큰 고민을 취업문제로 꼽았다. 그는 "현재 4학년을 재학 중인 상황으로 부족한 고용 현실로 인해 취업 문이 좁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며 "현재는 운이 좋게도 관심 직무와 관련한 일을 하고 있지만, 제 주변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학교 공부, 대외활동, 영어 공부 등 열심히 노력해온 친구들도 인턴, 계약직을 들어가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모르는 친구들이 많은 것 같다. 이로 인해 우울감을 느끼고 있는 주변인들을 보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런 고민들 또한 스스로를 성장시킬 수 있는 MZ세대가 누릴 수 있는 특권이라고 생각하기에 더 긍정적으로 열심히 살아보려고 한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윤 씨는 MZ세대가 자신만의 스펙을 쌓기 위해 자신의 장점을 파악한 뒤 해당 분야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학교 입학 후 나는 어떤 사람이고 나는 뭘 잘할 수 있을지 정말 많은 고민을 했다"며 "이 과정에서 스스로가 봉사활동 하는 것을 좋아하고 무언가를 기획하는 것에 뿌듯함을 느끼고 뭐든 최선을 다하려는 사람임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은 개성시대라고 할 만큼 훌륭한 영어 성적, 활발한 대외활동, 높은 성적처럼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역량이 아닌, 자신만의 장점을 잘 알고 내세울 수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스펙을 쌓고 취업 준비하기 바쁜 현실 속에서 살아가는 저를 포함한 MZ세대들에게 이런 상황일수록 자기 자신을 마주해보는 시간을 가지고 지금처럼 계속해서 최선을 다해 조금씩 올라간다면 누구보다 멋진 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윤 씨는 MZ세대와 기성세대가 소통이 잘 되지 않는 현상에 대해 해결책을 제시했다. 그는 "세대갈등은 세대 차이로 인해 생긴 현상이라고 본다"며 "이런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서로 지금까지 살아온 가치가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MZ세대와 기성세대는 서로에게 거부감이 깔려있고, 그로 인한 소통의 부재가 생겨 갈등이라는 단어까지 나오게 된 게 아닌가 싶다"고 진단했다. 이어 "얼마 전에 카페에서 직원이 할머니에게 커피주문을 받으며 `다방 커피같이 달콤한 게 좋으세요`, `탄 밥 누룽지처럼 구수한 게 좋으세요?`라며 배려 넘치는 서비스를 보여준 이야기를 우연히 들었다"며 "이처럼 서로의 눈을 마주 보고 소통을 시도하는 것이 세대 간 갈등을 없애는 시작점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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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희(목원대 광고홍보학부)씨와 인터뷰를 진행한 가운데 MZ세대의 고민과 기성세대와의 갈등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이야기를 나눴다.
윤지희(목원대 광고홍보학부)씨와 인터뷰를 진행한 가운데 MZ세대의 고민과 기성세대와의 갈등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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