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가 다양한 분야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며 사회·문화·경제 분야를 이끄는 핵심 세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급변하는 사회와 발맞추고 싶다면 시대의 대세가 된 이들의 생각과 행동법을 꼼꼼히 분석해야 한다.안경환 대전대 LINC+ 사업단 교수는 MZ세대만의 가치관에 주목한다. 기성세대가 MZ세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는지 진단하는 것이 우선순위이기 때문이다. 그는 "MZ세대는 본인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과감하게 투자한다. 자기 취향성을 드러내는데 필요한 선택에는 거리낌이 없다"며 "자본주의 논리에 깊숙이 친화됐기
'MZ세대'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영향력을 뻗치고 있다. 국민 3명 중 1명이 MZ세대인만큼 현재 이들이 미치고 있는 사회적 영향력과 함께 향후 이들이 향후 끼칠 여파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여·야를 불문한 대권 후보들이 이들과의 소통을 통해 표심을 얻기 위한 정치적 행보를 연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경제, 사회 등 분야를 막론하고 MZ세대를 겨냥한 상품과 함께 이들의 문화와 일상 등이 사회적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이 지니고 있는 소비문화는 어느덧 사회적 트렌드로 이어
여·야 대선 주자들이 MZ세대를 끌어안기 위한 공약을 내놓는 동시에 이들과의 소통창구를 다각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대선 후보 모두가 기성세대로, 이들과의 소통의 접점을 찾는 데 적잖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에 맞춘 새로운 방식의 정치적 행보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각각의 대선 후보들은 기성세대 하면 떠오르는 다소 무거운 이미지를 탈피, 우스꽝스러운 모습도 연출해가며 MZ세대에게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가려는 노력이 곳곳에서 엿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더 이상 정치권에서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유튜브 등
미증유의 코로나19 사태로 취업난 등 사회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MZ세대가 적지 않다. 향후 기성세대를 대신해 사회를 이끌어나갈 그들의 고민이 무엇인지, 그들의 목소리에 집중하는 시간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를 위해 목원대학교 광고홍보학부 4학년에 재학 중인 윤지희(22·여)씨를 통해 MZ세대의 고민과 기성세대와의 갈등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이야기를 나눴다.윤 씨는 MZ세대의 가장 큰 고민을 취업문제로 꼽았다. 그는 "현재 4학년을 재학 중인 상황으로 부족한 고용 현실로 인해 취업 문이 좁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며 "현재는 운이
"사회가 인정하는 삶의 방식보다 내가 스스로 정한 삶의 가치에 집중하겠어!"MZ세대의 가장 큰 특징은 자신의 개성을 바탕으로 삶을 꾸려나간다는 점이다. 남들이 정해준 방식보단 내가 가장 좋아하고 잘하는 것에 맞춘 '나만의 삶'에 몰두하는 세대가 바로 MZ세대다. '미래'를 준비하는 데 '현재'를 투자하는 것이 아닌 '지금의 풍족한 삶'에 소비의 우선순위를 두는 그들의 라이프는 단순히 젊은 날의 '치기(稚氣)'가 아닌 이들의 직업, 나아가 미래의 가치관으로 자리잡고 있다. 대표적인 게 디지털 노마드와 딩크족이다. 디지털 노마드는 인터
네덜란드 인류학자 요한 하위징아는 인간을 '호모 루덴스'라고 정의했다. 즉 인간은 놀이를 통해 삶의 의미를 찾아간다는 뜻이다. 결국 삶과 놀이는 분리할 수 없다. 이 과정에서 한국 사회를 살아가는 MZ세대가 새로운 놀이 문화를 만들고 있다. 지금 20-30대인 이들은 사회에 진출할 준비를 하고 있거나 사회 초년생으로 막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상태다. 언젠가 사회의 주축이 돼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MZ세대들이 어떤 방식을 통해 놀이 문화를 만드는지 주목해야 할 시점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공연 인기=장기간의 감염병 사태로 공연
"땡그랑 한 푼, 땡그랑 두 푼∼ 벙어리 저금통이 아이고 무거워."저축하는 습관을 기르는 동요를 배우며 성장한 MZ세대들의 경제관이 달라지고 있다. '아껴 쓰며 저축하는 알뜰한 어린이'를 노래하던 MZ세대들은 이제 찾아보기 어렵다. 초저금리 시대에서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MZ세대들에게 저축이란 '티끌 모아 티끌'이라는 비관적인 신념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이제 젊은 층들은 '벼락 거지'가 된 자신들을 자조하며 재테크에 불나방처럼 뛰어들고 있다. 청년들 사이에서는 '빚투(빚내서 투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서 투자)'라는 신
MZ세대는 돈과 소비에 대한 편견이 없다. 명품이나 프리미엄 가전 등에 돈을 아끼지 않는 '플렉스(FLEX·돈이나 차·라이프 스타일 등을 자랑하는 현상)'를 즐기거나 개인의 취향을 소비로 드러내기도 한다. 이들은 향후 15년간 가장 영향력 있는 소비계층으로 손꼽히며 유통업계의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이 소비를 통해 개성을 표현하고 행복을 추구하는 방식을 들여다본다.◇'과시욕구'의 대명사, '플렉스(FLEX)'=대전 서구에 거주하는 이지은(30) 씨는 '명품 인증 샷'을 살펴보는 것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취업에 성공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