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사·대전시교육청 공동캠페인] 미래세대 위한 정보교육 기반 조성
지능정보사회 소양 갖춘 인재 '양성'
SW·AI 교육 인프라·생태계 구축 마련
'학교 정보교육의 날' 기념행사 개최

대전시교육청이 올해 학교의 여건과 학생의 수요를 고려한 다양한 맞춤형 정보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사진은 학생들이 SW 알고리즘 설계과정을 체험하는 모습. 사진=대전시교육청 제공
대전시교육청이 올해 학교의 여건과 학생의 수요를 고려한 다양한 맞춤형 정보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사진은 학생들이 SW 알고리즘 설계과정을 체험하는 모습. 사진=대전시교육청 제공
소프트웨어(SW)와 인공지능(AI)이 금융, 유통, ICT, 제조 등 대부분의 전통산업과 융합하고 있는 바야흐로 4차 산업혁명 시대다. SW·AI가 국가의 미래를 책임지는 기반 기술로 역할을 다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닌 지금, SW·AI 인재가 향후 국가경쟁력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근거다. 인공지능 기술에 기반한 지능정보사회에서는 산업시대의 3R`s(읽기·쓰기·셈하기)에 더해 `컴퓨팅 능력`이 기본 역량으로 요구된다. 미래 핵심 역량을 갖춘 인재와 전문적 역량을 갖춘 교원을 양성하기 위해 체계적인 정보교육의 중요성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대전시교육청이 학교 내 인공지능 교육을 도입하고 다양한 성과를 쌓아 이를 바탕으로 정보교육을 내실화하는 데 매진하고 있는 이유다. 인공지능 기술 발전으로 인한 사회 전반의 변화에 발 맞추기 위해 학교 내 인공지능 교육을 강화, 모든 학생들의 기초 소양을 기르기 위함이기도 하다. 시교육청은 올해 SW 교육을 기반으로 학교급별 학생의 수준에 맞는 인공지능 교육을 영역별로 나눠 단계적으로 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체험센터 통한 `성과` 곳곳서=시교육청은 지난해 대전SW교육지원체험센터와 대전AI교육지원체험센터를 구축, 학생들에게 미래교육 체험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공간 마련에만 그치지 않고 다양한 SW·AI 교육 콘텐츠를 보급, SW교육지원체험센터에서 SW·AI 용어 및 체험사이트를 만들고 `듀메이커보드×AI활용` 따라하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EBS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 콘텐츠를 안내하고 `이것 참 쉽네`(ICT 활용) 10편, `AI야 놀자` 20편, `인공지능 첫걸음` 20편, `수학과 함께하는 AI 기초` 35편 등을 제공했다. SW교육 선도학교와 AI융합교육 중심고등학교 운영을 통한 학교 중심 SW교육 우수모델 발굴·확산과 인공지능 분야 기초 교육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협력 대학과 연계한 탐구·체험 중심의 정보교육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충남대에서는 `온라인 SW 체험캠프`를 통해 초·중·고 31개교, 1253명의 학생들이 참여하는 성과를 냈으며 배재대와는 `학교로 찾아가는 SW버스`를 운영해 초·중·고 17개교, 총 415명이 참가했다. 또 현직교원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SW교육 직무연수 및 AI융합교육 전문과정을 실시해 각각 1679명, 30명의 교원이 교육에 참여하기도 했다.

◇강화되는 정보 교육과정=시교육청은 2학기부터 고교 진로 선택과목인 인공지능 기초와 인공지능 수학 과목을 적용한다. 학생들이 체계적인 정보·AI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학교 교육과정을 편성하고 교과 외 활동과 연계한 교육과정 운영을 다양화하기 위해서다.

학교장 신설 선택 과목과 인정 교과서도 안내, 학교의 여건과 학생의 수요를 고려한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 활성화도 지원한다. 인공지능 교육 기반을 다지기 위해 놀이·체험 중심의 초등학교와 원리 이해를 통한 실생활 적용 중심의 중·고등학교, 각각의 학교급별 기준에 따라 보조교재를 개발·보급하는 데 나선다는 방침이다.

◇단계적으로 도입되는 인공지능교육=시교육청은 지역 내 거점 학교로서 인공지능 교육 안착 기반을 마련하고 학교 중심의 인공지능 교육을 위한 다양한 수업 모델 개발 및 우수 사례를 발굴한다는 취지의 `인공지능(AI)교육 선도학교`를 운영한다.

또 지난해 대전고·대전여고에 이어 AI융합교육 중심고등학교에 올해 대전이문고를 추가로 선정·운영해 일반고(자율고 포함) 대상의 인공지능, 데이터 과학 분야의 기초·기반 교육에 중점을 둔다. 해당 학교들은 공동 교육과정 운영의 지역 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되며 총 2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는다. 1학년 전체 학급에 `정보` 과목을 5단위 내외로 편성하고 3년간 `AI융합 과목`을 통한 선택 중심 교육과정이 실시된다. 인공지능 관련 학교 특색활동과 다양한 창의적 체험활동도 운영, 인공지능 관련 학생 동아리 운영 등 특화모델을 구축하는 데 주력한다.

◇전문적 역량 갖춘 교원 양성=중학교에서 정보 교과가 필수화되고 고등학교 정보 과목 선택율이 변화함에 따라 정보·컴퓨터 교사의 적정 인원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으로 떠오르면서 시교육청도 교원 양성에 힘쓴다.

구체적으로, 해당 교사들의 정보교육 역량 강화를 위해 초·중등 담당교원 직무연수 실시 및 다양한 교원 연수 과정을 개설·운영한다. 시교육청에서는 교육부가 주최하는 연수를 안내하고 지역 협력 대학과 지속적으로 직무연수를 운영한다. 대전교육정보원에서는 집합연수, 비대면연수, 원격연수 등을 개설하는 동시에 학교 정보교육 활성화에 앞장 선 우수 교사를 발굴, 대한민국 정보교육상에 추천하는 등 전문적 역량을 갖춘 교원을 양성하는 데 박차를 가한다.

AI융합교육 전문과정 운영을 위해 인공지능을 이해하고 교실 수업 개선 및 수업 혁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충남대 교육대학원을 통한 체계적인 교사 재교육도 실시한다. 초·중등 교사 60명을 대상으로 1억 500만 원을 지원, 등록금 감면과 연수, 교사연구회 등을 운영한다.

◇정보교육 인프라 구축=시교육청은 대전SW교육지원체험센터 운영으로 초·중·고 40교를 대상으로 탐구·체험중심의 SW교육을 실시하고 학교 교육용과 교사 연구를 위해 교구도 대여한다. 같은 맥락에서 대전AI교육지원체험센터에서는 초·중·고 40교를 대상으로 문제해결능력 중심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덕연구개발특구와 연계한 20회의 AI교육도 진행한다.

정보교육 콘텐츠는 지난 3월 인공지능 교육 내용기준안에 따라 초등학교에 2종, 중학교에 1종, 고등학교에 1종이 보급됐다. 비대면 수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교육 콘텐츠를 개발해 초등에는 ICT활용 교육을 포함, 총 3종을 보급하며 중·고등학교에는 인공지능 기초, 인공지능 수학 교육과정 내용 요소를 포함한 콘텐츠 2종을 보급한다. 콘텐츠는 EBS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피지컬 컴퓨팅` 실습 지원을 위해 정보교과 편성·운영 고등학교 18개교에 정보교육 교구 구입비도 지원한다.

◇정보교육 생태계 조성=한국과학창의재단에 위탁해 운영하는 `정보교육 중앙지원단`은 중앙 및 시도 간 유기적인 추진 체계로 정보교육 활성화에 기여한다.

또 체험·탐구 중심 프로그램으로 `앱 개발 학생동아리`를 운영, 초·중·고 10팀을 대상으로 청소년 앱 개발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오는 10월 진행되는 `온라인 코딩 파티`에서는 다양한 블록코딩 미션 및 텍스트코딩 미션을 통해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SW 알고리즘 설계과정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학교 정보교육의 날인 오는 10월 10일에는 학교 단위 전시 부스, 체험 프로그램 운영, 교내 대회, 특강 등 다양한 체험 행사도 개최하겠다는 계획이다. 강정의·조은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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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교육청이 올해 학교의 여건과 학생의 수요를 고려한 다양한 맞춤형 정보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사진은 학생들이 조를 이뤄 놀이·체험 중심의 정보교육을 받고 있는 모습. 사진=대전시교육청 제공
대전시교육청이 올해 학교의 여건과 학생의 수요를 고려한 다양한 맞춤형 정보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사진은 학생들이 조를 이뤄 놀이·체험 중심의 정보교육을 받고 있는 모습. 사진=대전시교육청 제공
대전시교육청이 올해 학교의 여건과 학생의 수요를 고려한 다양한 맞춤형 정보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사진은 한 초등학생이 놀이·체험 중심의 정보교육을 받고 있는 모습. 사진=대전시교육청 제공
대전시교육청이 올해 학교의 여건과 학생의 수요를 고려한 다양한 맞춤형 정보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사진은 한 초등학생이 놀이·체험 중심의 정보교육을 받고 있는 모습. 사진=대전시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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