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영수회담을 위한 준비 회동이 23일 재개됐다. 당초 전날 천준호 이재명 대표 비서실장과 대통령실 정무수석의 회담 준비 회동이 예정됐으나 대통령실 인사 등으로 무산된 바 있다. 권혁기 민주당 대표실 정무기획실장은 이날 언론공지에서 "오늘(23일) 오후 1시 58분에 국회에서 홍철호 정무수석과 차순오 정무비서관, 천준호 비서실장과 권혁기 정무기획실장이 만나서 준비회동을 했다"고 밝혔다. 권 실장은 "회동은 40여 분간 진행됐으며, 시급한 민생문제를 해결할 정책과 중요한 국정현안을 가감없이 본회담의 의제로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2024년 재외공관장 회의'에 참석 중인 공관장들을 초청해 만찬을 함께 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우리 정부 출범 후 실천해 온 글로벌 중추 국가 외교가 우리 정부의 '시그니처' 정책이 됐다"고 평가했다.윤 대통령은 "국가 위상에 걸맞게 글로벌 책임과 기여를 다해 온 대한민국이 이제 글로벌 질서의 중심에 우뚝 서 있다"며 "세계 시민의 자유를 확장하기 위한 글로벌 중추 외교는 통일 한반도의 비전과도 맞닿아 있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재외공관장들을 향해 "전례 없는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22일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5선 중진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바른 말을 하시는 분이니 (윤석열 대통령이) 함부로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전남 해남·완도·진도 지역구에서 당선된 박 전 원장은 이날 KBC와의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은 총리나 비서실장을 좀 존중하고 버거워하셔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박 전 원장은 "저는 처음부터 총리는 이재오, 비서실장은 정진석, 이 두 분이 하는 게 좋다고 했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그러면서 "마찬가지로 이재오 (민주화
의대 신입생 4배 증원 방침을 고수해왔던 고창섭 충북대 총장이 22일 교수들을 만나 내년도 정원을 당초 증원 규모인 200명에서 125명으로 축소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최중국 충북대 교수협의회장은 이날 충북대 의대 본관 강의실에서 고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충북대병원·의대 비상대책위원회 임시 총회를 가진 뒤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전했다.고 총장은 이 자리에서 교수들로부터 49명을 교육하던 학교에서 갑자기 200명을 교육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하냐는 질문을 받자 "기존 증원분의 50% 정도가 반영된 12
거대 양당이 4·10 총선을 앞두고 급조한 비례용 위성정당과의 합당 절차에 착수했다.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과 국민의미래는 국고 보조금 28억 원씩을 챙기고 창당 약 두 달 만에 사라지게 됐다.국민의미래는 22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모(母)정당인 국민의힘과의 합당을 의결했다.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해 만든 범야권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도 이날 최고위에서 민주당과의 합당 절차를 시작하기로 결정했다.국민의힘은 이달 30일, 민주당은 다음 달 3일까지 합당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국민의미래는 2월 23일 공식 출범했고, 민주연합은 지난달
검찰은 22일 대북송금 의혹으로 구속수감돼 재판 중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전관 변호사'를 동원한 검찰 측 회유가 있었다고 폭로한 데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수원지검은 이날 오후 언론에 낸 입장문에서 "이화영 피고인은 오늘 자필 진술서에서 '검사가 주선한 변호사를 통해 이재명 전 지사 관련 자백을 하라는 회유를 받았다'고 처음 주장했다"며 "그러나 해당 변호인으로부터 '검사가 주선한 바가 전혀 없고, 이화영 피고인과 오래 전부터 개인적 친분이 있는 상태에서 이화영 피고인과 그 가족의 요청으로 접견한 바 있을 뿐이고 회유는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낙점한 정진석(64) 국민의힘 의원은 충남 공주 출생의 5선 중진으로, 대표적인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된다.정 비서실장은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관료 출신인 전임자들과는 달리 첫 여의도 정치인 출신으로서 정무 기능 강화는 물론, 거대 야당을 상대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고려대 정치외교학과 졸업 후 한국일보에서 15년 간 정치부, 워싱턴 특파원, 논설위원 등으로 기자 생활을 하던 정 실장은 2000년 16대 총선 당시 부친인 고(故) 정석모 전 의원의 지역구였던 충남 공주·연기
22대 국회 개원을 40여 일 앞두고 원구성을 둘러싼 여야의 기싸움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충청권의 정치력이 시험대에 올랐다.상임위원장직을 맡을 수 있는 3선 중진 의원들이 4·10 총선을 통해 다수 배출된 것을 발판 삼아 타 지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해야 한다는 것.현 21대 하반기 국회에서 충청권 의원들이 상임위원장을 한 자리밖에 꿰차지 못해 '존재감 약화'라는 위기감이 흘러나온 만큼, 분위기 반전이 시급한 상황이다.18일 정치권에 따르면 22대 국회를 이끌 18개 상임위 배분 과정에서 여야 간 갈등이 본격화하고 있다.특히 총선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18일 '제2 양곡관리법', '세월호 참사 특별법' 등 5건의 법안을 국회 본회의에 직회부했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양곡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에 대한 본회의 부의 요구의 건'을 야당 주도로 단독 의결했다.여당인 국민의힘이 직회부에 반대해 회의에 불참하면서 해당 안건은 야당 의원들만 참석한 채 무기명 투표에 부쳐졌다.농해수위 위원 총 19명 가운데 민주당 소속 11명과 무소속 윤미향 의원까지 총 12명 모두 찬성표를 던져 통과했다.새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지난 2월 야
4·10 총선에서 상반된 성적표를 받은 거대 양당이 포스트 총선 정국을 맞아 차기 지도체제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집권 여당으로서 헌정사상 최악의 참패를 당한 국민의힘은 당권 공백을 채우는 데 집중하고 있고, 원내 1당 지위를 유지한 더불어민주당은 확고해진 '이재명 독주 체제'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국민의힘은 16일 국회에서 당선자총회를 열고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해 '실무형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기로 했다. 비대위 성격이 '혁신형'이 아닌 '실무형'으로 규정됨에 따라 이르면 6월 조기 전당대회가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이날 위원장
4·10 총선 참패 후 당권 공백 상태에 빠진 국민의힘이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해 '실무형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기로 했다.국민의힘은 16일 국회에서 당선자총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현 정부 출범 이후 국민의힘 비대위가 구성되는 건 주호영·정진석·한동훈 비대위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비대위 성격이 '혁신형'이 아닌 '실무형'으로 규정됨에 따라 이르면 6월 조기 전당대회가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은 "당을 빠른 시간 안에 수습해 지도체제가 빨리 출범할 수 있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며 "혁신형
4·10 총선의 막이 내림과 동시에 여야를 막론한 충청권 주요 인사들의 역할론이 곳곳에서 부각되고 있다. 국토 중심이라는 지리적 특성과 달리 정치 변방으로 치부돼 온 충청권이 중앙 무대에서의 위상을 높일 수 있을지 중대 기로에 선 것이다.지역 내 5선 이상 중진의 맥이 끊긴 상황에서 3·4선은 물론 초선·재선 인사도 뚜렷한 존재감을 보여줘야 하는 중책을 떠안은 한편, 낙선으로 물러난 중진들은 패배를 딛고 지역 현안을 뒷받침하는 제2의 지원군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린다.우선 국회 재입성에 성공한 3선 이상 의원들은 원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국무총리와 대통령실 주요 참모 등 인적 개편과 관련해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분들의 면면을 보면 대통령께서 과연 총선 민의를 수용할 생각을 가지고 계시는지 상당히 우려된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이날 4·10 총선 후 처음 열린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주권자인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이고 실효적인 쇄신책을 마련하시기를 당부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대표는 "국민의 뜻을 무시하고 국민과 맞서면 어떤 결과가 빚어지는지 이미 확인하셨을 것으로 생각이 된다"며 "정부는 이번 인사 개편을 그동안의 국
다음 달 임기가 끝나는 21대 국회의 마지막 임시회를 앞두고 해묵은 충청권 주요 법안들이 자동 폐기될 위기에 놓였다.참패의 후폭풍을 겪고 있는 여당이 5월 국회 소집에 대한 입장조차 내놓지 않은 데다 총선 압승을 거둔 야권은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 특별검사법' 처리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21대 국회 임기 말까지 정국 긴장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발목이 잡힌 지역 현안들도 국회 문턱을 넘기까지 난항이 예상된다. 총선 과정에서 너나할 것 없이 민생회복을 약속했던 여야가 당리당략을 떠나 답보 상태에 머무
4·10 총선을 기점으로 충청권 정치 지형이 격변하고 있다. '현역 물갈이' 바람에 이어 구심적 역할을 해온 5선 이상 거물급 중진들이 생환에 실패했기 때문이다.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개표 결과에 따르면 충청권에서 5선과 6선에 도전장을 던진 후보들이 모두 국회 재입성에 실패했다.국민의힘에서는 현역으로 출마한 5선 정진석 후보(충남 공주·부여·청양)가 고배를 마시며 6선 고지에 오르지 못했다. 21대 국회 전반기 부의장과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당 비상대책위원장 등 굵직한 요직을 거친 정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세 번째 리턴매치를
윤석열 정부 3년 차 중간평가 성격으로 치러진 4·10 총선이 사상 최대 격차의 '여소야대' 결과로 마무리되면서, 22대 국회도 극단적인 '강대강' 대치가 이어질 전망이다.집권 여당은 개헌·탄핵 저지선인 100석을 간신히 지켜냈지만 패스트트랙 저지선인 120석을 확보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범야권은 윤 대통령 임기 내내 법안·예산 처리의 주도권을 쥐게 됐다.민생 회복과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골든타임이 흘러가고 있는 만큼, 여야 모두 총선 성적표는 잠시 뒤로 하고 정쟁만 반복하는 악습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개표가
성일종 국민의힘 후보가 4·10 총선 충남 서산·태안 선거구에서 처음으로 3선에 성공했다.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개표가 100% 완료된 서산·태안에서 성 후보는 7만 487표(51.55%)를 얻어 조한기 더불어민주당 후보(6만 6222표·48.44%)를 4265표차로 이겼다.정책위의장, 국가안보위원장 등 당내 여러 직책을 역임한 성 후보는 제20대 총선부터 내리 3선에 성공한 의원이 됐다.
윤석열 정부 초대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을 지낸 강승규 국민의힘 후보가 4·10 총선 충남 홍성·예산 선거구에서 당선됐다.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기준 개표율이 99.99%로, 개표가 사실상 완료된 홍성·예산에서 강 후보는 5만 7043표(54.84%)로 당선을 확정지었다. 충남도지사를 지낸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만 6972표(45.15%)를 얻어 1만 71표 차이로 낙선, '보수 텃밭'에 깃발을 꼽지 못했다.강 후보는 "홍문표 의원님을 비롯해 선대위원장으로 내 선거처럼 열심히 뛰어 주신 김석환, 황선봉
4·10 총선 충북 제천·단양 선거구에 출마한 엄태영 국민의힘 후보가 재선에 성공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40분 기준 제천·단양은 개표율 94.67%를 기록한 가운데 엄 후보는 4만 4635표(50.07%)로, 3만 6274표(40.69%)를 얻은 이경용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8361표 차이로 따돌려 당선됐다. 권석창 무소속 후보는 4426표(4.96%), 이근규 새로운미래 후보는 3804표(4.26%)를 득표했다. 엄 후보는 "선의의 경쟁을 펼친 후보들의 지지층까지 만족할 수 있도록 좋은 공약들을 공
국민의힘 사무총장인 장동혁 후보가 자신의 지역구인 충남 보령·서천에서 재선에 성공했다.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10분 현재 개표가 99.89% 진행된 보령·서천에서 장 후보는 4만 6504표(51.5%)를 얻어 2만 2801표(47.4%)를 얻은 나소열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3703표 차이로 따돌렸다.장 후보는 "이번 선거는 과거와 미래, 거짓과 진실, 위선과 진심의 승부였다. 보령시민, 서천군민께서 미래와 진실, 그리고 장동혁의 진심을 선택해 주셨다"며 "앞으로도 오늘의 이 초심을 잃지 않고 지역을 위해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