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4조 1485억 원 확보… 올해보다 2841억 원(7.3%) 증가
방위사업청 등 공공기관 이전, 충청권 순환도로망 등 속도 전망

이장우 대전시장이 26일 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내년도 국비 확보 관련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시가 내년도 4조 원이 넘는 역대 최대 규모의 국비를 확보하면서 민선 8기 실질적인 현안사업 추진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공공기관 이전 예산을 비롯 과학기술 R&D, SOC 분야 등 주요 사업 대부분이 정부 예산에 반영되면서다.

26일 대전시에 따르면 올해 확보액 3조 8644억 원 보다 2841억 원(7.3%) 증가한 4조 1485억 원의 내년도 국비를 확보했다. 과학기술 R&D, 문화·체육·예술, 녹색환경과 교통분야 등 예산이 반영되면서 과학수도 대전으로서의 위상 강화뿐만 아니라 기업하기 좋은 도시, 살기 좋은 도시, 일류도시 대전으로 도약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기관이전 사업인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비 210억 원, 한국기상산업기술원 1차 이전 사업비 21억 원, 한국임업진흥원 대전청사 신축 설계비 8억3000만 원 등이 담겼다.

또 충청권 광역 및 순환도로망 조성(226억 원), 도시철도 2호선 트램(203억 원), 대전-옥천 광역철도(20억 원), 대전차량기술단 인입선 이설(119억 원), 외삼-유성복합터미널 BRT연결도로(25억 원), 제2매립장(1단계) 조성(115억 원), 신탄진휴게소 하이패스IC 설치공사(12억5000만원) 등 SOC사업도 대거 정부 예산에 반영됐다.

여기에 국립중앙과학관 복합과학체험랜드(13억6500만원), 대전추모공원 제4봉안당 건립사업(18억9000만원) 등 사업 예산을 반영, 증액했으며, KAIST 혁신 디지털 의과학원 구축(8억9000만원), 대덕특구 바이오헬스 기술사업화 협업플랫폼 구축(30억 원), 대전 산업기술단지 (테크노파크)추가 조성(20억 원), 사회적경제혁신타운조성(42억 원) 등 과학기술 기반 산업·경제 분야 신규 사업들도 대거 포함됐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에도 불구하고, 대전시 공직자들의 적극적인 예산 확보 활동과 지역 국회의원들의 지원으로 과학기술, SOC, 문화체육 분야 등 우리 시가 요구한 사업예산 대부분이 반영되는 등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내년은 민선 8기 시정이 실질적으로 시작되는 원년인 만큼 현안사업들의 성공적 추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