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 메가시티 조성 디딤돌 충청권 광역철도]
2024년 계룡-신탄진 35.4㎞ 구간 개통… 대전 남북 연결
대전-옥천 광역철도, 충청권 광역철도와 초광역권 형성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노선도. 사진=대전시 제공


※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개요
· 기간 : 2016-2024년
· 예산 : 2694억원(국비 70%, 지방비 30%) * 오정역, 용두역 시비 100%
· 내용 : 계룡-신탄진 35.4km <기존역 6곳, 신설역 6곳>계룡-흑석리-가수원-도마(신설)-문화(신설)-서대전-용두(신설)∼중촌(신설)-오정(신설)-회덕-덕암(신설)-신탄진>
· 주관 : 국토교통부/국가철도공단
 

대전을 중심으로 한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은 충청권 메가시티 조성을 위한 디딤돌이자 교통, 물류, 경제, 생활권을 하나로 묶는 혈맥이다. 각 도시를 연결, 초광역협력을 통해 도시 경쟁력을 확장시키는 것은 물론 다양한 분야의 시너지 효과를 불러오기 때문이다.

오는 2024년 개통 예정인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계룡-신탄진) 사업은 대전시의 남북을 잇는 도시철도 3호선 역할을 담당한다. 남쪽으로는 계룡시를 거쳐 강경까지, 북쪽으로는 신탄진을 거쳐 조치원으로 연결된다. 아울러 도시철도 1호선을 북쪽으로는 세종시를 거쳐 청주공항까지 연결하고 남쪽으로는 충북 옥천까지 연결하면서 충청권을 하나로 잇는 국가균형발전의 중심으로 도약하고 있다.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은 2011년 제2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됐고, 2013-2015년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쳤으며, 2018년 8월 국토교통부와 총사업비 조정이 완료됐다. 2018년 12월 기본계획이 고시됐고 2019년 12월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했으며 2021년 6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됐다. 계룡-신탄진 35.4㎞ 구간이며 사업비 총 2694억 원을 투입해 기존선로를 활용, 12개 정거장을 개량하거나 신설하게 된다.

2단계는 신탄진-조치원 22.6㎞ 구간이며 사업비 1309억 원이 투입된다. 국토부-대전시-세종시-충북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사업 추진 관련 협의 중으로, 올 말부터 국토부 사전타당성조사 등 후속절차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대전-옥천 광역철도 건설사업 노선도.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옥천 광역철도 건설사업 노선도. 사진=대전시 제공

올 초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넘은 대전-옥천 광역철도 건설사업도 충청권 광역철도의 확장성을 더한다. 이 사업은 대전 오정역(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신설역)과 옥천역 간 20.1㎞ 구간을 기존 경부선 선로를 활용해 연장하는 것이 골자다. 새롭게 신설되는 오정역은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계룡-신탄진)와 대전-옥천 광역철도 뿐만 아니라 2027년 개통 예정인 2호선 등 3개 노선을 연결하는 환승역으로서 인구유입과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원도심 내 대전역과 세천역, 농촌지역인 옥천을 연결함으로써 지역균형발전과 충청권 메가시티의 기폭제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총 사업비는 490억 원(국비 294억 원, 지방비 196억 원) 규모로 4개 정거장(오정역, 대전역, 세천역, 옥천역)이 연결되며, 차량 정비는 대전조차장 및 대전철도차량정비단 등 기존 차량기지를 활용하게 된다. 당초 대전역-옥천역 구간으로 결정됐지만, 중간 정거장 필요성이 거론되면서 판암역, 신흥역, 세천역 등 신설 방안이 검토됐다. 이후 열차운영방안 및 경제성 등을 고려한 결과 오정역 신설과 세천역을 추가하는 것으로 확정했다.

대전-옥천 광역철도 건설사업은 지난 2016년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이후 같은 해 12월 사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고, 2020년 기본계획용역을 마쳤다. 지난해 10월 국토교통부가 기본계획을 고시하면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으며, 지난 3일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면서 예산 투입을 위한 마지막 관문을 넘었다. 시는 올해 상반기부터 2023년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하고 이후 공사에 착수, 2026년 개통을 계획하고 있다.

해당 구간이 개통되면 오정역-옥천역 간 소요시간은 15분(대전역-옥천역 12분)으로 예상되며, 1일 총 운행횟수는 편도 기준 46회로 예정돼 있다. 현재 대전역과 옥천역에 정차하는 열차 운행횟수는 18회(무궁화호)이지만, 향후 광역철도가 개통되면 일일 운행횟수는 64회(무궁화호+광역철도)로 늘어난다. 교통수요는 오정-옥천역까지 상·하행을 포함해 하루 1만4000여 명이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운행 간격은 평균 55분(무궁화호)에서 18분(무궁화호+광역철도)으로 대폭 단축돼 옥천에서 대전 생활권 이용이 한층 더 가깝고 편리해질 것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여기에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계룡-신탄진 / 오정역 환승) 및 '대전도시철도 1·2호선'과의 연계(1호선 대전역 환승, 2호선 오정역 환승 가능)로 대전 중심의 충청권 메가시티 철도망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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