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주민들에게 상습적으로 행패를 부리거나 협박을 일삼은 `동네 조폭`들이 잇따라 구속됐다.

대전중부경찰서는 지나가는 행인을 협박하고 택시 기사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공갈 등)로 A씨(59)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일 오후 12시 40분쯤 대전 중구의 한 식당가에서 혼자 점심식사를 하러 나가던 한 여성에게 "1000원만 달라"며 말을 걸었다.

A씨는 겁을 먹은 피해 여성이 사무실로 들어가 문을 잠그자 20여 분 간 빗자루로 사무실 유리창을 두드리며 협박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경찰은 또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대전 중구 일대에서 여성과 노인, 장애인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협박한 B씨(53), 지난달 7일 커피숍과 음식점에 들어가 영업을 방해한 C씨(49)도 함께 구속했다. 중부서 관계자는 "시민들이 안전하고 평온한 상태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동네조폭에 대해 더욱 엄정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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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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