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입후보 장미화 의원 낙선… 오늘 재개

제7대 후반기 원구성을 진행 중인 대전서구의회가 잇따라 부의장을 선출하지 못해 난항이 예고되고 있다.

서구의회는 지난 1일 의장 선출 직후 진행하려던 부의장 1명 선출 일정이 정당 간 협의 불발로 인해 6일로 미룬 바 있다. 6일 오후 열린 부의장 선거에서 새누리당 장미화 의원이 단독 입후보했으나 1·2차 찬반투표에서 재적의원 20명 가운데 출석한 의원 16명에게서 찬성 3표, 반대 13표를 얻어 낙선했다.

서구의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부의장 선출, 상임위원장 선임 등을 진행하기 위해 임시회를 재개하려 했으나 30분 단위로 회의가 미뤄지면서 결국 오전 중 정회를 선포했다. 오전 11시 회의가 속개되기도 했지만 새누리당 소속 의원 10명 전원 불참으로 오후 3시가 돼서야 재개됐다.

그러나 의사진행 중에도 일부 의원들은 최치상 의장을 향해 정당 간 사전협의를 위한 간담회 시간을 주지 않았다며 갖은 불만을 토해내는 등 소란이 이어졌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서구의회 의장선거에서 한 표의 이탈표가 생긴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 사이에서는 상호불신이 이어져 원구성이 매끄럽게 진행되지 못한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또 더민주 소속으로 의장에 당선된 최치상 의장이 부의장직은 새누리당에서 가져갈 것을 제안한 바 있으나, 더민주 소속 의원들이 이 제안을 무시한 채 부의장에 입후보한 새누리당 장 의원을 지지하지 않아 낙마하자 양당 갈등도 커지는 모양새이다.

한편 서구의회는 7일 제 5차 임시회를 열고 부의장과 상임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며, 새누리 소속 윤황식·정현서 의원이 부의장 후보에 등록했다. 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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