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말 발표 예정

정부가 낙후된 지역에 연계해 추진하는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공모 사업에 대전지역 2개 조합이 사업계획서를 접수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향후 선정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31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29일 마감된 국토교통부 뉴스테이 공모 사업에 대전 대덕구 대화 1구역과 대화 2구역 등 2곳의 조합 신청서를 접수했다. 이 사업은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에서 공급되는 일반분양분을 기업형 임대사업자에게 매각해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것을 말하며 선정여부는 이달 말쯤 발표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이달 중순 쯤 전국에서 사업 신청서가 접수된 지역에 대한 현장조사 등을 실시할 예정으로 전해지고 있다.

시의 사업 참여가 주목을 받는 것은 이번 뉴스테이 사업 선정 시 수년간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는 시의 핵심주거정책인 도심 재개발 정비 프로젝트를 해결할 수 기회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전에서 첫 추진되는 새로운 방식의 대형 주택사업인 만큼 침체된 부동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란 기대감도 또 다른 이유로 꼽힌다. 실제 이 지역 주민들은 지난 2008년과 2009년 당시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음에 불구하고 수년동안 사업자를 찾지 못해 뉴스테이 연계 사업에 한 가닥 희망을 걸어왔다. 이번에도 해당 사업을 추진할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점은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건설사 등 사업을 이끌어 나갈 주체가 해당 구역의 사업성이 그다지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에 올 상반기 낙후된 도시정비구역과 연계한 뉴스테이 사업 공모에서 대화1·2구역은 물론 도마·변동 11구역의 사업계획서가 접수됐지만 정상 궤도에 오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해당 조합의 구성원은 물론 행정기관, 지역 정치권 등에서 합심해 사업자를 구성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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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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