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변동 11구역·대화동 1·2구역 신청 유력

대전시가 올해 하반기에 진행되는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사업 공모에 참여하기로 해 최종 선정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오는 29일까지 정체된 정비사업 정상화와 중산층 주거 안정을 위한 뉴스테이 사업 공모를 진행한다.

이 사업은 재개발· 재건축 등 정비사업에서 공급되는 일반분양분을 기업형 임대사업자에게 매각해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것으로, 선정여부는 다음달 말 발표된다.

대전시의 사업 참여가 주목을 받는 것은 이번 뉴스테이 사업 선정 시 수년간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는 시의 핵심주거정책인 도심 재개발 정비 프로젝트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전에서 첫 추진되는 새로운 방식의 대형 주택사업인 만큼 침체된 부동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란 기대감도 높다.

이번 사업 공모는 시의 주거정책에 대한 행정력과 의지를 가늠할 수 있는 기회다.

시는 올해 초 진행된 국토부의 공모에서 도마·변동 11구역과 대화동 1구역, 2구역 등 3곳에 대한 사업계획서를 제출했지만 모두 고배를 마셨다.

이 지역은 지난 2008년과 2009년 당시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곳으로, 수년동안 사업자를 찾지 못하면서 뉴스테이 연계 사업에 한 가닥 희망을 걸어 온 게 사실이다.

하반기 공모에도 이들 3개 조합의 신청계획 접수가 유력한 상황이다.

시는 하반기 공모 접수에 3개 구역을 비롯해 뉴스테이 사업 참여를 원하는 구역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은 후 사업성을 검토해 하반기 사업공모에서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시킬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뉴스테이 사업 진행 여부는 먼저 조합들이 판단해 결정할 사항"이라면서 "사업공모에 참여하는 조합들의 사업성 확보 등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올 상반기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 공모결과, 37개 공모참여 정비구역 중 서울 강북2구역 등 전국 6개 시·도 15개 정비구역이 뉴스테이 사업 후보 구역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중 인천이 6곳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부산과 경기도 각각 3곳, 서울 1곳, 대구가 1곳으로 그 뒤를 이었다. 대전과 함께 뉴스테이 사업 신청 계획을 밝힌 충북 역시 선정되지 못했다. 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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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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