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소재의 대학을 다니는 김모 양은 `성형 수술이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가` 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성형수술을 통해 자존감을 키울 수 없다고 말하지만 다르게 생각한다. 얼굴이 예뻐지면 칭찬을 많이 받고 칭찬을 많이 받으면 자존감도 생긴다. 본인 스스로도 매일 아침 일어나 거울을 보면 뿌듯함을 느낄테고 그러면서 자존감이 높아질 것 같다." 며 동의를 밝혔다. 이어 "방법이 어찌됐든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니고 그 사람이 자존감이 높아진 것을 느낀다면 잘된 거 같다." 고 말했다.
반면에 대학생 이모 군은 "성형수술 자체는 본인의 선택이기 때문에 반대하지 않는다. 하지만 성형수술을 통해 자존감을 키울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자존감은 자기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인데 본인의 불완전한 면은 마음에 들지 않으니 버리고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가능한지 잘 모르겠다."고 이의를 밝혔다.
성형수술을 하고 인생이 달라졌다고 밝힌 박 모양은 "성형수술을 하고 나서 삶에 긍정적인 변화가 생겼다. 친구들이 예뻐졌다고 칭찬하고 길 가다가 전화번호도 물어보곤 하니 그냥 뭐든지 잘 할 수 있을 것 같이 자신감이 넘친다. 이전에는 과 모임에 나가도 사람들이 내가 누군지 잘 알아보지 못하고 친해지기가 힘들었는데 이제는 먼저 다가와줘서 좋다."고 말했다.
죽마고우가 성형수술을 했다고 밝힌 최모 양은 "친한 친구가 성형수술을 했는데 기대했던 것처럼 그 친구의 인생이 좋게 변한 것 같지는 않다."며 "오히려 성형수술 때문에 나쁜 평가를 받아 우울해하는 모습을 보면 속상하다. 예전에도 외모 때문에 자존감이 땅을 파던 친구였는데 아직도 외모 때문에 땅을 파고 사람들 말에 이리저리 휘둘리는 모습을 보면 성형과 자존감은 다른 문제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신지은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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