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소재의 대학교를 다니고 있는 김 모 학생은 얼마전 위안부 할머니들의 압화 작품으로 만들어진 가방을 구입하였다. "대학생들이 모여서 만든 브랜드인데 디자인도 예쁘고 수익금이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해 쓰인다고 하여 일부러 구매하고 있다. 인기가 많아서 자주 품절되는데 그럴 때면 홈페이지에 매일 매일 접속하여 입고되는지 확인하다가 입고가 되면 바로 구매한다."며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옛날부터 많이 나왔지만 점점 잊혀져 가고 있는데 가방을 보면서 나 하나라도 기억하고 잊지 않겠다는 마음이다. 이렇게 가방을 사는 것이 어떻게 보면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지만 어떻게 보면 이것도 하나의 기록이 되고 우리나라에서 이러한 활동을 했었다는 역사적 증거가 된다."고 말했다.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 제품들만 사용한다는 최 모 학생은 "얼마전 인터넷에서 동물실험 사진을 봤는데 그 사진을 보기 전에는 그다지 동물에 대해 관심이 없었다. 그러나 실험에 쓰인 동물들의 참혹한 모습을 보자 차마 쓸 수가 없었다."며 "사진을 보고 동물실험을 안하는 브랜드를 인터넷으로 검색하여 찾았다. 가격이 조금 비싸지만 품질도 그럭저럭 괜찮기 때문에 그 브랜드 제품들만 이용하는 편이다."고 말했다.
김예슬(가명) 양은 "인터넷에서 커피 농장 인부들이 낮은 임금을 받고 일한다는 글을 보아 공정무역을 통해 생산된 커피만 마시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아직 공정무역 커피가 잘 퍼지지 않았는데 공정무역을 하는 카페를 찾아 다니면서 마시기는 조금 힘들어 가급적이면 공정무역을 하는 카페를 주로 가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지은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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