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큰 실수 없으면 정권교체"... 전북 무소속 이용호 의원 전격 합류도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7일 `살리는 선대위`를 표방하며 "나라와 정의와 민생을 죽이는 힘에 맞서, 망가진 경제를 살리고 무너진 정의를 살리고 국민의 삶을 되살리자는 게 바로 지금 국민의 명령"이라고 다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중앙선대위 1차 전체회의에서 `희망을, 정의를, 국민을, 나라를 살리는 선대위`를 표어로 삼은 회의실 백드롭 제막식을 갖고 이 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권성동 사무총장은 "국민의힘은 제20대 대통령 선대위 명칭을 `살리는 선대위`로 정했다. 어떤 힘은 나라를 살리기도 하고 어떤 힘은 나라를 죽이기도 한다. 우리에게 필요로 한 것은 바로 살리는 힘"이라고 소개했다.

윤 후보는 "이번 대선을 통해 우리 당이 더 강해지고 튼튼한 조직을 갖게 돼서 앞으로 있을 선거와, 선거 승리로 차기 정부를 맡게 됐을 때 강력한 국정운영의 동력이 바로 당원들로부터 나온다고 믿는다"며 "오늘 총괄선대위워장 모시고 선대위를 개최하게 돼서 마음이 든든하고 기쁘다"고 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선거까지 90여일 시간이 남았다. 제가 보기에 이번 선거는 단순히 정권을 교체해야겠단 열망이 있기 때문에 후보를 비롯해서 선대위가 별다른 큰 실수만 하지 않으면 정권을 가져올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자신했다. 다만 그는 "선거를 운영하는 주체가 일사불란하게 대선을 잡음 없이 진행해야 승리를 장담할 수 있다"며 "선대위가 앞으로 여러 차례 모여서 의논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 가급적이면 효율적인 선대위가 운영될 수 있도록 판단을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병준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민주당과 민주당 후보가 빠져나올 수 없는 한계에 있다고 본다. 여러 가지 공략을 하지만 빠져나올 수 없는 그 본질은 `우리 국가의 미래에 역행하는 모습`이라고 본다"며 "어떤 국가의 미래를 만들 것인가 이야기는 했지만 이런 것을 놓치지 않고 잡아서 그 실체를 드러내고, (국민의힘은) 그와 반대되는 정말 국민과 나라를 살리는 모습을 보여줄 때 국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준석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달라진 국민의힘의 가장 큰 강점은 젊은 세대의 자발적 참여"라며 "이 분야에서 1년 넘게 지금까지 실적을 보이고 있고 준비했기 때문에 민주당에게 이렇게 말한다. `따라올 테면 따라와 봐라` 민주당의 구조적 모습이나 준비가 안 돼 있기 때문에 따라오려면 찢어질 것이다. 자신감을 가지고 젊은 세대의 참여 확대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공언했다.

한편 범여권으로 분류되던 이용호(무소속, 전북 임실·순창·군산) 의원이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한데 이어 공동선거대책위원장까지 맡게됐다.

윤 후보는 이날 긴급발표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며 "대선을 앞두고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다"고 환영 입장을 밝혔다. 김 총괄선대위원장은 이 의원에게 공동선대위원장 직을 깜짝 제안하면서 이 의원 입당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 의원은 "힘들고 험해도 그게 옳은 길이라 믿고 대한민국이 미래를 잘 준비하고 발전하기 위해선 지역 갈등을 완화하고 국민통합이 먼저라고 생각했다"고 입당배경을 설명했다.

서울=송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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