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대덕e 시작하는 그린뉴딜 2.0 발표 기자간담회
탄소중립 기반구축 등 5대 분야 22개 과제 마련

박정현 대덕구청장이 24일 미호동 넷제로 공판장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탄소중립 사회로의 이행을 위한 `대덕형 그린뉴딜 2.0`을 발표했다. 사진=대전 대덕구 제공
박정현 대덕구청장이 24일 미호동 넷제로 공판장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탄소중립 사회로의 이행을 위한 `대덕형 그린뉴딜 2.0`을 발표했다. 사진=대전 대덕구 제공
대전 대덕구가 `대덕e 시작하는 그린뉴딜` 1주년을 맞아 탄소중립 사회로의 빠른 전환을 위한 정책 업그레이드에 나섰다. 지난해 제시된 사업 중 추진 가능한 과제를 선별·보완해 지역 중심의 탄소중립 사회를 실현한다는 목표다.

대덕구는 24일 미호동 넷제로 공판장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대덕구 온실가스 배출에 관한 기초 자료를 바탕으로 탄소 중립을 효율적으로 뒷받침 할 수 있는 `대덕형 그린뉴딜 2.0`을 발표했다. 탄소중립 기반구축, 녹색 전환, 자원순환 경제시스템, 에너지 확산, 생활문화 인식 확산 등 5대 분야에 걸쳐 22개 과제도 세웠다.

탄소중립 기반구축을 위한 과제로 온실가스 산정 시스템 등 관리를 위한 온실가스 인벤토리를 구축하고 탄소중립 관련 주요정책 자문·심의를 주관할 2050 탄소중립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탄소흡수 기후변화 적응력이 우수한 수종을 식재하고 친환경 생태화천 10곳을 정비해 녹색 전환에 나선다.

자원순환 경제시스템 구축은 마을단위 재활용 분리수거 거점을 기존 2곳에서 12곳으로 확대 운영하고 현판 지원, 블로그 홍보 등을 통해 제로웨이스트 점포를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마이크로그리드 실증사업을 통해 마을단위 분산 전원을 연결, 전력플랫폼을 운영할 방침이다. 지역 내 분산에너지 역량을 강화해 기존 중앙 집중형 에너지시스템의 한계를 벗어나 지역 중심 분산형 에너지 체계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2030년까지 탄소중립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위한 구체적인 목표도 마련했다. 기존 5406억원으로 계획했던 관련 예산을 302억원 늘어난 5709억원의 재정을 투입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직·간접적인 일자리 수를 기존 7655개에서 652개 늘어난 8307개 창출한다는 목표다.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전력자립률 10.4%과 대덕형 RE100캠페인 참여율 40%를 달성하고, 태양광·지열·수열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 4000개소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박정현 대덕구청장은 "대덕형 그린 뉴딜 2.0은 1.0의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 중심의 에너지 전환, 에너지 분산, 에너지 자립을 실증할 예정이며 그에 필요한 사업비 확보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진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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