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시민대상 선호도 조사

26일 대전시가 공개한 대전 트램 차량 외관디자인 1안. 사진=대전시 제공
26일 대전시가 공개한 대전 트램 차량 외관디자인 1안.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시가 26일 도시 정체성과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도시철도 2호선 트램 디자인을 공개했다. 지난 4월부터 진행된 디자인 용역 결과다.

그동안 국내에서 시행된 대부분의 도시철도 디자인은 차량 제작사에 의존, 자체 모델에서 발주기관의 요구를 일부 반영하는 수준에서 제작해 왔다. 하지만 대전 트램은 다수의 트램 디자인 실적이 있는 독일에 본사를 둔 디자인 업체를 선정, 차량 디자인을 도출하게 됐다.

공개된 외관디자인은 주제별로 항공우주를 지향하는 우주인 헬멧을 형상화한 1안과 대전의 꽃 목련의 활짝 핀 꽃잎을 형상화한 2안, 대전의 새 까치의 하늘로 날아오름을 형상화 한 3안 등이다.

이와 함께 시는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트램차량 디자인 선정을 위해 다음달 1일까지 온·오프라인 선호도 조사를 진행한다. 시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현장 조사도 병행된다. 현장 조사는 26일부터 29일까지 DCC 사이언스페스티벌 행사장, 대전역, 도시철도 1호선(시청역·정부청사역·유성온천역), 복합터미널, 으능정이거리, 대전시청(1층) 등 시민 밀집 지역 8개소에서 일정별로 이뤄진다.

시는 시는 1·2차 선호도 조사 결과를 반영, 대전시 공공디자인 심의를 거쳐 12월 말 트램 디자인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전재현 시 트램도시광역본부장은 "대전의 미래를 이어갈 트램 차량 디자인을 선정, 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대중교통수단을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 도시철도 2호선은 연장 37.8㎞에 정거장 37개소, 차량기지 1개소를 갖추게 된다. 사업비 7643억 원이 투입되며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가 추진 중이다. 내년 말까지 설계를 추진하고 설계가 완료되는 대로 공사에 착수, 2027년 개통이 목표다.박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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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대전시가 공개한 대전 트램 차량 외관디자인 2안. 사진=대전시 제공
26일 대전시가 공개한 대전 트램 차량 외관디자인 2안. 사진=대전시 제공
26일 대전시가 공개한 대전 트램 차량 외관디자인 3안. 사진=대전시 제공
26일 대전시가 공개한 대전 트램 차량 외관디자인 3안. 사진=대전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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