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다목적체육관 10개소 건립 등 16개 안건 협의

내년도 대전지역 초·중·고 무상급식 단가가 200∼300원씩 인상되고, 학교다목적체육관 10개소가 확충될 전망이다.

대전시와 대전시교육청은 21일 오후 시교육청 중회의실에서 설동호 대전교육감과 허태정 대전시장, 정기현·조성칠 대전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1 대전시 교육행정협의회`를 열었다. 이날 양측은 시교육청이 제안한 `초중고교 무상급식 단가인상`, `학교다목적 체육관 건립`, `배움터지킴이 운영 지원`, `돌봄교실 운영`, `초등학생 생존수영 교육` 등 12건의 안건과 시가 제안한 `학력인정 대전시립중고등학교 직원보수 현실화`, `학교체육시설 개방 확대 및 이용 절차 개선` 등 4건의 안건을 논의하고 적극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양측은 이번 협의회에서 무상급식 단가를 초등학교 3500원(200원 인상), 중학교 4300원(300원 인상), 고등학교 4600원(200원 인상)으로 각각 인상시켜 지역 내 성장기 학생들에게 질 높은 급식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학생과 지역주민의 건강증진 등을 위해 학교다목적체육관을 10개소 건립키로 하고, 교육청 70%, 시 30%씩 예산을 분담키로 합의했다.

이와함께 학교폭력 예방 등 학생 안전을 위해 초·중·고·특수학교 전체에 배움터 지킴이를 배치해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에 협력키로 하고, 학력인정 대전시립중고등학교의 직원 처우 개선을 위해 보수 현실화에도 합의했다.

이밖에, 주민을 위해 방과후 학교체육시설을 적극적으로 개방하고, 학교시설 예약이 쉽도록 교육청 홈페이지 등을 개선해 시민 편의를 확대하기로 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시민 모두가 함께 누릴 수 있는 안전하고 차별 없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대전교육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교육청과 지속해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설동호 대전교육감은 허 시장과 시의원들의 협력에 감사를 표하면서 "앞으로도 양 기관이 소통과 협력으로 코로나19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학생과 시민이 행복한 대전교육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조은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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