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학교 관련 코로나 확진자 속출
충주, 축산업체發 확진 사례 추가

19일 대전을 비롯한 세종과 충남·북 등 충청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10여 명 발생했다.

충남 당진에서는 학교 관련 코로나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지역사회의 긴장감을 키우고 있으며, 충북 충주에서는 축산업체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추가됐다.

전국적으로는 신규 확진자 수가 10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이틀 연속 1000명대로 집계됐는데, 지난 7월 초 시작된 국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유행 확산세가 주춤한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은 이동량 등의 지표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접종 완료율이 늘면서 감염 전파를 차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지역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대전과 세종, 충남·북 등 충청권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모두 112명 추가됐다.

대전에서는 모두 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유성 소재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관련 1명이 추가되면서 누적 12명으로 늘었다. 이밖에 가족·지인간 산발적 감염 사례가 주를 이뤘다.

충남에서는 당진 14명, 천안 8명, 홍성 7명, 아산 5명, 보령·예산 각 2명, 논산 1명 등 모두 39명이 확진됐다. 당진에서는 한 중학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지역사회의 긴장감을 키우고 있다. 이날 관련 확진자 2명이 추가되면서 누적 19명이 됐다. 시 보건당국은 확진 학생들의 감염원과 정확한 동선을 파악하는 한편 확진자가 많은 학교는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방역 조치를 진행 중이다.

충북에서는 청주 37명, 충주 19명, 음성 9명, 제천·진천 각 2명, 보은·증평·단양 각 1명 등 모두 67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날 확진자는 대부분 가족·지인·직장동료 등 `n차 감염` 사례로 파악됐다.

청주에서 한 고등학교 집단감염과 관련해 자가 격리됐던 4명이 추가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22명으로 늘었다.

오창 소재 한 중학교와 관련 2명이 확진돼 누적 30명이 됐으며, 고교생 사적 모임 관련해서도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54명이 됐다.

충주에서는 전날 확진된 축산업체의 직장동료와 가족 등 13명이 이날 무더기로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외국인이 6명으로 조사됐다. 학원 관련 감염도 3명이 추가로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10명이 됐다.

음성에서는 육가공업체와 콘크리트 업체에서 각각 외국인 1명, 3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 지역에서 이날 양성판정을 받은 나머지 5명도 외국인이다.

세종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한편 전국적으로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23명 증가한 1073명이 추가됐다. 누적 34만 4518명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1명 늘어 누적 2689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78%다. 진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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