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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유휴 공간…혁신으로 '재탄생'

2021-10-14 기사
편집 2021-10-14 16:55:00
 조은솔 기자
 2omsol2@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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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사·대전시교육청 고교학점제 공동캠페인] 일부공간재구조화 사업
'공부에서 휴식까지' 공간 인식 전환
전문가 컨설팅 통한 미래교육 배움터
2024년까지 모든 高 학점제형 공간조성

첨부사진1대전시교육청은 오는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을 대비해 일부 공간 재구조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대전고 3층에 마련된 홈베이스 '休마루' 모습. 사진=대전시교육청 제공


대전시교육청(교육감 설동호)은 오는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을 대비해 교과교실제, 일부공간 재구조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학교공간 혁신사업 등 다양한 유형의 사업을 통해 고교학점제 운영을 위한 학교공간 조성을 지원하고 있다. 그 중 일부 공간 재구조화 사업은 올해 처음 도입했는데, 대규모 시설공사에 대한 부담이 있는 학교들도 교실 2-4칸 정도의 유휴 공간에 기자재·비품 비치를 통해 고교학점제 운영을 위한 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다양한 활동 가능한 학생거점공간 조성=일부 공간 재구조화 사업은 고교학점제 운영을 위해 학교공간에 대한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학교 상황에 맞게, 수업 규모에 따라 유연하고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교실 또는 휴식 및 소그룹 활동 등의 복합적인 목적을 가진 학생거점공간 조성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상반기에 3개교가 구축을 완료했으며 올 하반기 2개교에 추가 조성될 예정이다. 오는 2024년까지 단위학교 수요에 따라 약 10개교를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일부 공간 재구조화 학교로 선정되면 TF팀을 구성해 학교 사용자들의 의견을 수렴, 대상 공간의 활용 목적을 결정하게 된다. TF팀을 중심으로 고등학교·대학교·국립도서관 등 미래교육에 걸맞는 공간이 구축된 선진지를 방문하는 등 아이디어를 모색해 대략적인 재구조화 디자인 계획을 수립한다. 일부 학교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공간 디자인 아이디어를 공모하거나 공간 디자인 계획에 참여시키기도 한다. 학점제형 학교공간조성 전문가에 의해 대상 공간의 구체적인 용도 검토, 공간 분석 후 각 학교 상황에 맞는 조성 방향 안내, 공간의 효율적인 구획과 동선에 대한 조언, 공간에 적합한 기자재 및 비품 제안 등 맞춤형 컨설팅을 받게 된다. 그 후 컨설팅 내용 등에 따라 비품을 선정하고 재구조화를 구체적으로 추진한다. 재구조화 후 대상 공간 명칭을 공모하기도 하며 지속적인 공간 관리를 위해 공간 활용 규칙을 정한다. 예를 들어 대전고의 경우 공간 사용 사전 신청 제도를 활용, 공동교육과정·온라인 교육과정·소인수 수업·동아리 활동 등에 우선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대부분의 학교는 쉬는 시간과 여유 시간을 이용해 자율적으로 사용하도록 공간 활용 유의사항 안내문을 게시했다. 또 학년별 희망 학생이 봉사도우미로 공간을 정리하고 관리하도록 한다.



◇현장의 목소리=대전고는 오래된 책상과 낡은 컴퓨터 테이블이 있던 교실 1칸 크기의 3·4층 복도 중앙 공간에 선택과목 수업이 많은 2-3학년 용 홈베이스를 새롭게 조성했다. 층별로 색감을 달리해 밝고 유쾌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3층 홈베이스인 '休마루'는 '쉬면서 꿈꾸고 나를 채우는 공간'으로 정의하고 창가 쪽은 대면형 소파, 복도 쪽은 낮은 모듈형 소파를 배치해 학생들이 편안하게 머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복도와 간살 파티션으로 공간을 구분하고 학생들이 자유롭게 정보 검색을 할 수 있도록 자료 검색대도 뒀다. 창가쪽 유리 칸막이가 있는 'ㄷ'자형 소파 공간을 활용해 소규모 토의 및 동아리 활동도 가능하다.

4층 홈베이스인 '溫마루'는 '따뜻함이 세상을 열게 하는 공간'으로 정의하고 정보 검색대·원형 및 모둠형 테이블·이동식 빔프로젝터·스크린 등을 비치했다. 소그룹 활동 뿐만 아니라 소인수 선택과목 수업이 가능하다. 또 상황에 따라 스터디 카페의 역할도 할 수 있도록 복합적으로 구성됐다.

대전고는 학생활동작품 전시회, 학생발표회, 소규모 강의 진행 등으로 해당 공간을 활용해 학생들의 공간에 대한 관심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명석고는 사용하지 않는 테이블과 의자가 한쪽 구석에 쌓여있던 교실 2칸 규모의 홈베이스 2곳을 쉼 공간·창조 공간·상상 공간으로 재구조화하고 원색의 컬러를 사용해 재미있고 편안한 느낌을 줄 수 있도록 했다. 2층 홈베이스 '창조터'는 낮은 책장을 활용해 복도와 공간을 구분하고, 10인용 테이블·소파·오픈형 2단 벤치·화이트보드 등을 배치해 휴식, 소그룹 활동, 학생 자치 활동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3층 홈베이스 '지혜터'는 이동형 파티션을 활용해 공간을 구분하고, 창가 테이블·소파·빔프로젝터·이동형 화이트 보드·스크린 등을 배치했다. 일과 시간 중에는 대규모 수업, 공강 시간이나 방과 후에는 개방형 스터디카페·소그룹 활동·휴식·교사 협의회 등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충남고는 대상 공간으로 3곳을 정하고 각각의 용도를 설정·재구조화해 고교학점제 운영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공간들을 조성했다. 본관동 5층 교실 1칸 크기의 다목적실을 진로설계지원실로 새롭게 단장했다. 정보 검색대, 모둠형 테이블, 진로·진학 관련 도서와 자료 전시대 등을 둬 진로 상담과 진로 관련 자료 검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으며 필요할 경우 소규모 선택과목 수업도 가능하다.

별관동 2층 교실 1칸 크기의 다목적실은 이동이 가능한 모둠형 책상 및 의자, 모둠 활동을 위한 자료검색대 등을 설치하여 모둠 활동 및 토론 수업이 이루어질 수 있는 목적형 교실로 재구조화했다.

또한, 별관동 2층 교실 2칸 크기의 오픈형 유휴공간에는 유리문 및 냉·난방기를 설치해 '청운비전나눔터'로 명명한 복합 공간을 구축했다. 모둠형 테이블, 자료검색대, 컴퓨터, 빔프로젝터, 화이트보드, 책장을 배치해 자료 검색 및 휴식뿐만 아니라 고교학점제를 대비한 대규모 수업도 가능하도록 했다.

상반기에 재구조화를 완료한 학교의 한 교사는 "일부 공간 재구조화 사업 덕분에 학교 구성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졌다. 과정은 힘들었지만 막상 해놓고 보니 보기에 좋고 고교학점제 운영을 위한 든든한 발판을 얻은 것 같다"며 "좋은 기회를 통해 학생들에게 행복한 공간을 만들어 줄 수 있어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2024년까지 여러 유형의 사업을 통해 관내 모든 고등학교에 학점제형 공간조성을 완성할 것"이라며 "일부 공간 재구조화 사업을 통해 활용도가 낮았던 유휴 공간이 모둠토론교실 등의 목적형 교실이 되고, 휴식 및 소그룹 활동이 가능한 학생거점공간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은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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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2대전시교육청은 오는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을 대비해 일부 공간 재구조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명석고 2층 홈베이스에 마련된 '창조터' 모습. 사진=대전시교육청 제공


첨부사진3대전시교육청은 오는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을 대비해 일부 공간 재구조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충남고 별관동 2층에 마련된 '청운비전나눔터' 모습. 사진=대전시교육청 제공


첨부사진4대전시교육청은 오는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을 대비해 일부 공간 재구조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대전고 4층 홈베이스에 마련된 '溫마루' 모습. 사진=대전시교육청 제공


첨부사진5대전시교육청은 오는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을 대비해 일부 공간 재구조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명석고 2층 홈베이스에 마련된 '창조터' 모습. 사진=대전시교육청 제공


첨부사진6대전시교육청은 오는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을 대비해 일부 공간 재구조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충남고 별관동 2층에 마련된 '모둠토론교실' 모습. 사진=대전시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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