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 요양원 관련 확진자 추가
충남, 연휴 여파 이어져…가족·지인간 감염 사례

28일 대전을 비롯한 세종과 충남·북 등 충청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40여 명 발생했다. 대전에서는 동구의 한 요양원에서 발생한 집단감염과 관련해 확진자가 추가됐고, 충남 천안과 아산에서는 추석 연휴의 여파가 이어져 가족·지인간 산발적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전국적으로는 신규 확진자 수가 2200명대를 기록했다. 국내 코로나19 확산 이후 5번째로 큰 규모다. 주말에 이어 주 초반까지 `요일 최다`를 기록해 4차 대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역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대전과 세종, 충남·북 등 충청권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모두 142명 추가됐다.

대전에서는 모두 2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동구 소재 한 요양원에서 발생한 집단감염과 관련해 1명 추가되면서 누적 22명으로 늘었다. 또 서구 도안동의 한 교회에서 발생한 연쇄감염 관련 n차 1명이 추가돼 누적 9명이 됐다.

사망자도 발생했다. 대전시 방역당국은 지난달 8일 확진 판정을 받은 66세 남성이 충남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이날 오후 숨졌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역 내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누적 46명으로 늘어났다.

충북에서는 청주·음성 각 18명, 충주 17명, 진천 11명, 제천 5명, 증평·괴산 각 1명 등 모두 71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충주에서는 카자흐스탄과 러시아 국적의 외국인 확진자가 나오면서 지역 사회의 긴장감을 키우고 있다. 시 방역당국은 최근 도내에서 확산세가 커지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 집단감염과의 연관성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집단감염 관련 누적 확진자는 31명에 달한다.

충남에서는 천안 22명, 아산 5명, 논산 4명, 부여·서천 각 3명, 서산 2명, 공주·보령·금산·홍성·예산·태안 각 1명 등 모두 45명이 확진됐다. 천안에서는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확진 사례가 잇따랐고, 아산에서는 가족과 지인 등 접촉에 의한 산발적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세종에서는 4명이 추가됐다.

한편 전국적으로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94명 감소한 2289명이 추가됐다. 누적 30만 5842명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8명 늘어 누적 2464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81%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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