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국회부의장은 28일 "명실상부한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대장정을 결코 멈추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정 부의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한 국회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에 대해 "충청이 대한민국 중심으로 우뚝 서게 될 수 있는 교두보가 마련됐다. 그러나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여야간 이견으로 교착상태에 빠져 있을 때 야당 국회의원으로 유리하게 국회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으며, 야당 최다선(5선) 중진으로서 당 지도부를 지속적으로 설득함으로써 최종 입법화에 이르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정치인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그는 "세종시에 국회 분원을 설치하게 됐다. 국회를 옮길 수 없는 헌법상의 제약 때문에 `분원`이라는 궁색한 이름을 붙이게 된 것"이라며 "세종시는 `행정수도`가 되어야 한다. 국회 분원이 옮겨질 게 아니라, 국회 전부가 세종시로 옮겨가야 한다. 국토균형 발전을 위한, 행정수도 건립 그 일을 완성시키는데 앞장 서겠다"고 다짐했다.

구체적인 방법론으로 "개헌을 통해 헌법에 행정수도를 명기할 수도 있고, `행정 수도 이전`의 위헌 여부를 헌법재판소에 다시 들고가 묻는 방법도 있을 것"이라며 "길이 없으면, 만들어 나가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서울=송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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