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폐공사가 공기업 가운데 국내 최초로 구축해 운영 중인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공공 플랫폼 `착(Chak)`이 전국의 지자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은 `착` 활용 모습. 사진=한국조폐공사 제공
한국조폐공사가 공기업 가운데 국내 최초로 구축해 운영 중인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공공 플랫폼 `착(Chak)`이 전국의 지자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은 `착` 활용 모습. 사진=한국조폐공사 제공
한국조폐공사가 운영 중인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공공 플랫폼 `착(chak)`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3일 조폐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37개, 올해 약 70개 시·군으로 `착`을 이용한 모바일 지역상품권 서비스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시흥, 성남, 군산, 영주, 나주, 정읍, 원주, 아산 등의 지방자치단체가 도입했다.

누적 가입자와 가맹점 수는 올 상반기 기준 각각 110만 명과 약 27만 곳을 넘어섰고, 상품권 누적 구매액은 올해말까지 2조 원에 달할 전망이다. `착`을 통해 각 지자체들이 지급한 각종 정책수당 누적 지급액도 900억 원에 이르고 있다.

지자체들은 부가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군산시는 `착(chak)`을 이용해 청년수당을 지급하고, 공공배달앱 `배달의 명수`를 `착(chak)`과 연계시켰다. `착(chak)`을 이용해 공공배달앱을 활용할 수 있는 지자체는 군산 시흥 성남 원주 등 20곳에 달한다. 조폐공사는 지역 쇼핑몰과도 제휴해 지역 농수산물과 특산품을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각종 정책수당의 지급수단으로도 널리 활용되고 있다. 시스템 상에 수당 지급 대상자의 정보만 입력하면 바로 수당을 지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급절차가 간편하다 보니 농·어민수당부터 청년수당, 전입세대지원금 등 다양한 종류의 수당에서 행정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반장식 사장은 "착을 활성화해 지역주민을 돕고 국가 행정비용 절감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며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아 디지털 서비스 공기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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