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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한중 수교 30주년 앞두고 방한한 왕이 접견

2021-09-15 기사
편집 2021-09-15 15:37:30
 송충원 기자
 one@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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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北대화 복귀 협력"요청... 왕이 "시진핑 방안 계속 논의"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장관을 접견하고, 양국간 현안 등을 논의했다.

40여 분간 진행된 접견에서 문 대통령은 중국의 최대 관심사중 하나인 '베이징 올림픽'을 우선 테이블에 올렸다. 문 대통령은 "2018년 평창에서 시작한 동북아 3국 릴레이 올림픽이 2022년 베이징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기를 희망한다"며 "동계올림픽의 직전 개최국으로 베이징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베이징올림픽이 평창올림픽에 이어 북한과의 관계를 개선하는 또 한번의 전기가 되고 동북아와 세계 평화에 기여하기 바란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에 대해 왕이 부장은 "베이징올림픽이 남북관계 개선의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적극적인 태도로 정치적 의지만 있으면 하루에도 역사적인 일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중국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추진 과정에서 중국의 역할과 기여를 평가한다. 앞으로도 우리 정부는 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함께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중국의 변함없는 지지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최근 한미 양국이 지속적으로 대화재개 노력을 하면서 인도지원 등 다양한 대북 관여 방안을 구체적으로 협의하고 있지만 북한이 호응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설명하면서 북한이 조속히 대화에 복귀하도록 견인하는 데, 중국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설명했다. 왕이 부장은 이에 대해 "중국이 한반도의 비핵화와 남북관계 진전, 발전을 언제나 지지하는 입장임을 재확인하고 앞으로도 건설적인 역할을 지속해 나가겠다는 답을 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내년 한중수교 30주년을 앞두고 양국 관계발전 방안에 대한 논의도 오갔다.

문 대통령은 "더 성숙한 한중관계의 미래를 함께 열어나가야 할 시점"이라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안부를 전해달라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 관계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상대국 국민의 정서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활발한 문화교류·협력이 필요하다"며 게임, 드라마, 영화 등 문화 콘텐츠 분야의 교류·협력을 강조했다. 이에 왕이 부장은 시진핑 주석과 리커창 총리의 인사를 전달한 뒤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돼 여건이 갖추어지는 대로 시 주석의 방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속해서 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왕이 부장은 "중한 양국은 친척처럼 자주 왕래해야 한다"며 "공자는 '삼십이립'(三十而立·30세에 뜻을 확고히 세운다)이라는 말을 했다. (수교 30주년을 맞아) 이제까지 경험을 정리하고 앞으로 30년 양국 관계 발전을 잘 계획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송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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