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사·대전시교육청 고교학점제 공동캠페인] 'One is You(원이쥬)'로 미래를 여는 대전형 고교학점제
지역 인적·물적 인프라 공유 박차
대학연계 多과목 지도 역량 강화
공동교육과정으로 선택권 보장

대전시교육청은 지역 7개 대학과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 대비 지역사회 협력체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충남대에서 교원들이 논술 연수를 받는 모습. 사진=대전시교육청 제공
대전시교육청은 지역 7개 대학과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 대비 지역사회 협력체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충남대에서 교원들이 논술 연수를 받는 모습. 사진=대전시교육청 제공
대전시교육청(교육감 설동호)은 `모든 학생을 돕는 포용적 고교교육 실현`을 위해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 대비 다양한 교육 활동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One is You(원이쥬)`로 미래를 여는 대전형 고교학점제 실현을 위해 고교학점제 인프라 구축과 학생 성장 중심 교육 실현을 위한 학생 맞춤형 학점제 교육과정 운영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지원체제 구축 △학점제형 학교 운영 △학생 과목 선택권 확대 △고교학점제 역량 강화를 4대 추진 과제로 설정했다. `고교-대학-지역`이 하나가 되는 이상적인 모습을 구체화하고 모든 학생이 원하는 것을 당당하게 선택·경험하게 해 고교학점제 핵심 가치를 달성하기 위해서다.

◇고교학점제 판로 개척=고교학점제가 시행되면 학교 운영 전반에 걸친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학생들은 교육과정을 수동적으로 따라가는 존재에서 자신에게 필요한 수업을 스스로 선택하고 자신의 진로를 개척해 나가는 자기 주도적인 존재로 변화할 수 있다. 또 듣고 싶은 과목을 선택할 수 있어 학습 동기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교사들은 교과의 지식을 전달하고 대학 진학을 지도하는 역할에서, 학생 개개인의 다양한 성장과 맞춤형 학습을 지원하고 배움의 질을 보장하는 진정한 교수·학습 전문가로 거듭날 수 있다.

시교육청은 이 같은 변화를 지원하기 위해 제도 개선과 인프라 조성을 지원한다. 특히 대전의 우수한 인적·물적 인프라를 공유, 원클래스(One-Class) 대학연계 교원 다과목 지도 역량 강화 연수 및 학생 참여 수업을 늘려갈 예정이다.

단위학교에도 과목 수요 대비 실제 과목 개설률을 높여 학생의 흥미와 특성에 따른 다양한 과목 선택권을 보장하는 것을 중점으로 둔다. 소인수 또는 희소 과목 교·강사 전문성을 신장해 공동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인적 인프라 조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대학·지역 네트워크 연결=시교육청은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사회 협력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7개 지역 대학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업무협약에 따라 올해는 대학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 더욱더 다양한 과목들에 대한 전문적이고 심화된 과정의 교원 직무연수를 실시하게 된다. △대전보건대(보건, 기초간호) △배재대(영화감상과 비평, 창의경영) △우송대(미용, 디자인콘텐츠) △충남대(생명과학실험, 고급물리학, 논술) △카이스트(화학실험) △한밭대(3D모델링·프린팅, 인공지능(AI)기초과정) △한남대(교육학, 심리학) 등 공모를 통해 선정된 대학에서 14개의 직무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해 교원의 다과목 지도역량을 강화한다.

이에 따라 학생 과목 선택권의 폭이 넓어졌으며 고교와 대학, 지역의 물적·인적 인프라가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돼 통합적인 교육 활동이 가능해졌다. 교사들은 평소 관심 있던 분야 강좌를 선택할 수 있으며, 실습 등 강의를 들을 수 있다. 대학은 우수한 강의를 선보여 대학별 특화된 역량 홍보는 물론, 상호 선순환 구조도 만들어진다.

시교육청은 소인수 과목, 교원 자격 표시 외 과목, 직업계고 실무과목 등의 연수를 개설하고 학교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실습 위주의 프로그램과 수준 있는 강사진을 구성하도록 했다. 방학, 방과 후, 주말 등을 이용해 30시간을 기준으로 운영했으며 대학 운영 관리에도 나섰다. 연수과목 구성을 위해서 전년도 연수 결과를 바탕으로 보통교과, 전문교과I·II에서 희망이 높은 과목을 개설했다.

희망 학생이 적거나 교사 수급 곤란 등으로 단위학교에서 개설이 어려운 소인수·심화과목 확보에도 팔을 걷었다. `너두나두 공동교육과정` 운영을 통해서다. 공동교육과정은 여러 고등학교가 공동으로 개설해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운영하는 방식이다. 시교육청의 너두나두 공동교육과정은 `너와 내가 함께 역동적으로 행동(do)한다`는 의미로 학생의 진로·진학 맞춤형 교육 지원과 과목 선택권 보장을 위해 지역사회와 협력하는 대전형 공동교육과정을 말한다.

연수 이수 만족도도 90% 중후반대의 높은 수준을 보인다. 대학 강사진의 전문성, 첨단 실습기자재 제공, 교육생들에 대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실습과 참여 위주의 연수 덕분이다. 연수에 참여한 대전복수고의 한 교사는 "코로나 상황이라 블렌디드로 진행된 연수였지만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자료를 풍부하게 제시해주면서 교수들이 성심성의껏 수업을 준비해오고 하나라도 더 전달하려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며 "공동교육과정 과목을 개설·운영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향후 심화 과정과 자격 과정이 진행돼 더욱 역량을 키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만족해했다.

시교육청은 향후 협약 체결 대학과의 지속적 협의를 통해 교원의 다과목 지도역량 강화 연수뿐 아니라 지역연계 대전형 고교학점제 발전 방안에 대한 연구, 공동교육과정 운영 시 인적 자원 활용, 고교-대학연계 학생 강좌 개설, 진로·학업설계 관련 연수 과정 개발 등을 위해 협력체제를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시교육청과 대학이 서로의 교육자원을 공유하고 협력체제를 구축함으로 고교학점제 실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학생의 과목 선택권을 보장하고 개개인의 성장을 돕도록 교사들의 다과목 지도 역량 강화, 교육과정과 평가 설계·운영 역량, 진로학업 설계 상담 역량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을 갖추도록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은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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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교육청은 지역 7개 대학과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 대비 지역사회 협력체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한밭대에서 교원들이 인공지능 기초교육 연수를 받는 모습. 사진=대전시교육청 제공
대전시교육청은 지역 7개 대학과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 대비 지역사회 협력체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한밭대에서 교원들이 인공지능 기초교육 연수를 받는 모습. 사진=대전시교육청 제공
대전시교육청은 지역 7개 대학과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 대비 지역사회 협력체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우송대에서 교원들이 뷰티미용 연수를 받는 모습. 사진=대전시교육청 제공
대전시교육청은 지역 7개 대학과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 대비 지역사회 협력체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우송대에서 교원들이 뷰티미용 연수를 받는 모습. 사진=대전시교육청 제공
대전시교육청은 지난 5월 14일 대전보건대, 배재대와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 대비 지역사회 협력체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대전시교육청 제공
대전시교육청은 지난 5월 14일 대전보건대, 배재대와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 대비 지역사회 협력체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대전시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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