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23일 경기 파주시 헤이리의 한 스튜디오에서 20대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연설하고 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23일 경기 파주시 헤이리의 한 스튜디오에서 20대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연설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23일 `사람이 높은 세상, 사람을 높이는 나라`를 강조하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추 전 장관은 이날 경기 파주 헤이리 갈대광장에서 출마선언식을 열어 "촛불시민에게 약속한 사회 대개혁을 완수하겠다"며 대선 출마의 뜻을 밝혔다.그러면서 "2017년 제1야당의 당 대표로서 촛불정부의 탄생을 부탁드렸고 여러분의 힘으로 10년 만의 정권교체를 이뤄냈다"며 "이제 촛불개혁의 완수를 위해 민주정부 4기, 정권 재창출의 출발점에 섰다"고 주장했다.

또 "김대중 대통령께서 독재와 분단에 맞서, 노무현 대통령께서 특권과 반칙에 맞서 정공법으로 싸우셨듯, 추미애는 불평등과 양극화에 맞서 정공법으로 싸워 이기겠다"며 "추미애의 정공법은 정의, 공정, 법치이며 이는 `사람을 높이는 나라`의 국정 원칙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추 전 장관은 "가장 먼저 구조화된 불공정을 근본적으로 개혁하겠다"면서 "토지·부동산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불로소득과 이를 독점하는 소수 특권은 과감하게 수술대에 올리고 지대 개혁을 통해 양극화에 대한 근원적 처방을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백승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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