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하 중부대 호텔경영학과 교수
박정하 중부대 호텔경영학과 교수
코로나19 바이러스를 WHO에서는 2019년 12월 공식 확인하고, 2020년 1월부터 전 세계적인 전염병, 팬더믹으로 공식적으로 발표 이후 각 국가마다 사회적 거리두기, 봉쇄, 마스크 쓰기 등의 전염병 확산 방지와 경제 살리기 사이에서 줄다리기 하면서 위기 극복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고 있지만 질병도 경제위기도 점차 장기화되는 추세이다.

이 같은 코로나19는 전세계적으로 다른 시간에 다른 방식으로 어떻게든 영향을 미침으로 국가봉쇄로 인한 여행제한이 광범위하게 실행되어 여행업분야에 큰 충격을 주었다. 이번 코로나19는 방한 외래관광객은 확산세가 본격화된 2020년 2월 기준 전년 동기대비 43% 감소하고, 3월에는 94.6% 감소하였으며, 국민 해외여행객도 전년 동기 대비 2월에는 60.0% 3월에는 93.9% 로 감소하여 내국인의 해외여행까지 영향을 주고 있는 점에서 여행업의 심각한 피해를 주었다.

그 누구도 경험해보지 못한 감염병으로 대전시민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기에 여행업계도 국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정부의 방역지침에 적극 협력하며 어려운 시간을 감내해왔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장기화를 넘어 일상이 되어 종식만을 기다리며 버티기에는 여행업계의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무조건적인 14일 격리조치를 완화하고, 그에 따른 손실을 보전하며, 우수 방역국가나 지역 간의 트래블 버블을 조속히 시행하여 여행업주도 국민이라며 최소한의 운영 경비를 지원하라는 요구사항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 하였다. 코로나19의 극복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언젠가는 종식될 것이고, 단기적으로는 여행업계의 생존도 중요하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여 대전관광산업의 새로운 변화를 예측하여 관광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 대전시와 5개 구청, 협회 및 업계 역할 검토가 필요한 시기이다.

대전시와 5개 구청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질병관리청,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와 협력을 통한 삶과 생계의 균형을 조화시키면서 효과적이며 단호한 방역을 강화하며, 제정을 투입해서라도 견고한 대전관광시스템을 만들어 관광산업번영에 노력해야 하겠다. 또한 방역을 통해 신속한 회복으로 대전여행의 이동성을 확보하고 여행 활성화 대책으로 관광 소비 진작을 위한 숙박, 여행상품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사업들을 전개하면서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더블어 새로운 대전관광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로 뒷받침하는 선재적인 대응이 요구된다.

협회는 회원업체인 여행업계에서는 그동안 저가 상품판매를 경쟁이라도 하듯이 출시하여 고객들로부터 많은 저항을 받아 체질 개선 요구가 제기되어 왔다. 따라서 지금이 총체적으로 점검하여 미래를 준비하는 자세가 요구된다. 또한 경제적 손실의 회복을 위한 대전시와 협의하여 소득 및 일자리를 지켜주는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여 회원업체를 보호해야 한다. 또한 포스트 코로나 이후 여행업계에서는 새로운 생존 전략인 인간과 기계 사이의 대체, 빅 데이터 기반 혁신, 여행업체에서 ICT기업으로 변신, 여행사의 리쇼어링( Reshoring) 및 VR사전 여행, 스마트 오피스로 인한 종사원들의 원격 및 재택근무, 화상회의 등으로 출근 문화가 재편될 것으로 예상되어 그에 대한 대책도 마련해 주어야 한다. 이를 통해 여행업계가 다시 성장하고 재도약 할 수 있도록 하는 능력을 향상시켜 위기를 기회로 삼아 여행심리를 회복시키는 역할이 요구된다.

코로나19는 여행업계의 종사원에 대한 삶과 생계에도 큰 영향을 주었다. 현재 종사원들은 지속가능한 여행활성화가 되기 위해서는 현재와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하고, 미래지향적 변화에 맞게 그동안 구조적 한계점인 무분별한 저가격 경쟁으로 상품의 질이 현저하게 떨어졌으며, 계약 시 안내정보와는 다르게 현지에서 호텔, 식당의 메뉴, 일정 등의 변경은 성장의 이면에서 어두운 그림자였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위생, 청결, 안전 등이 핵심적인 선택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뉴 노멀 시대, 5G 스마트관광의 혁신시대로 변화하게 됨에 따라 앞으로 한국관광공사가 제공하는 빅 데이터를 활용한 여행자의 취향별 맞춤 여행상품 판매로 이익은 물론 사회공헌을 하겠다는 인식의 변화도 요구 된다.

코로나19는 여행업에 있어서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안겨 주었다. 이 위기를 잘 넘기고 기회를 살리려면, 대전시와 5개구청, 협회, 관광업계가 주도해서 감염병 예방수칙을 잘 지켜 코로나19로부터 불안감에 위축되거나 경계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통해 대전여행활동이 점차 안정적으로 회복하도록 노력하여야 하겠다. 따라서 대전시나 5개구청의 공동 방역을 통해 안전여행의 문화가 대전 시민은 물론 대전을 찾는 여행객들의 삶 속에서 체화되어 정착될 수 있도록 대전시뿐 아니라 5개구청과 협회, 업계 그리고 시민이 협력해 나아가야 하겠다. 박정하 중부대 호텔경영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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