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와 두 장관 14일부터 임기 시작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김부겸 국무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김부겸 국무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김부겸 국무총리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임명안을 재가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7시 15분쯤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문 대통령은 오늘 7시쯤 김부겸 국무총리 임명안을 재가했다"며 "임기 시작일은 5월 14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오늘 9시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임명안을 재가했다"고 추가 문자메시지를 통해 전했다. 이에 따라 김 총리와 임·노 장관은 모두 이날부터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전날 국회는 박병석 국회의장의 직권으로 김 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상정, 국민의힘이 표결에 불참한 가운데 표결을 강행했다. 이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도 전체회의를 열고 임·노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여당 단독으로 채택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동의안이 본회의에서 처리된 것은 정세균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이어 두 번째다. 야당의 동의 없이 장관이 임명된 것은 이번이 32명째다.

김 총리는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처음으로 주재하며 공식 일정에 돌입했다.서울=송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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