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 편집부 차장
최원 편집부 차장
올림픽대회는 고대 그리스 제전경기의 하나인 올림피아제에서 기원되었다. 올림피아제는 서기전 776년에 시작되어, 4년에 한 번씩 393년까지 총 293회가 개최되었다. 그 뒤 약 1500년 동안 중단되었다가 1896년 프랑스의 쿠베르탱(Coubertein, P.)에 의하여 그리스 아테네에서 근대 올림픽으로 부활되었다.

처음에는 하계대회만을 실시하여 오다가 1924년부터 동계대회가 신설되었고, 올림픽대회라고 하면 통상 하계대회를 말한다.

4년에 한 번씩 올림픽이 열리지만 작년에 전 세계에 코로나 19가 퍼지면서 결국 취소하는 사태에 이르렀다.

올해에도 신종 코로나 19 확산이 지속되고 있지만 일본은 도쿄올림픽 개최에 대한 의지는 굽히지 않고 있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지난 10일 여론조사 결과 오는 7월 개막하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최를 "취소해야 한다"는 응답이 59%로 나타나 "개최해야 한다"는 39%의 의견을 압도했다고 전했다.

또 개최도시인 도쿄에서는 61%가 반대의견을 보였으며 특히 비상사태가 선언된 6개 지역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올림픽 취소" 의견이 64%까지 오른 것으로 드러나 코로나 19 심각성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었다.

일본은 현재 64만여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1만 명 이상이 사망했다. 하루 확진자가 6000명을 넘어섰는데 도쿄에서만 1000명 이상이 새롭게 감염된 것으로 나왔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일본 정부는 도쿄올림픽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는 지난 10일 코로나 19 확산으로 국내외에서 취소론이 강해지고 있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최 문제와 관련해 `안전한 대회 실현`을 강조하면서 일단 취소 가능성을 부인했다.

세계 최대 청원 사이트 `체인지 닷 오알지`에도 `사람들의 생명과 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도쿄 올림픽 개최 중지를 요구합니다 `라는 제목으로 청원이 올라왔다. 지난 5일 정오부터 시작된 이 청원은 5일 만에 30만 명을 돌파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올림픽 개최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최원 편집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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