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 로고

막 오른 범야권 단일화 전쟁..샅바 싸움 치열

2021-03-02 기사
편집 2021-03-02 18:30:28
 백승목 기자
 qortmd22@daejonilbo.com

대전일보 > 정치 > 전체

  • 페이스북
  • 구글 플러스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밴드
  • 핀터레스트
  • 기사URL 복사


4·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화를 놓고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기싸움이 지속되고 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기호 2번'을 강조하며 국민의힘 중심의 단일화를 연일 주장하는 가운데 국민의당 측에서는 시큰둥한 반응이다.김 위원장은 2일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관련 "제3지대 후보로 단일화가 돼서는 선거에서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기호 2번 국민의힘이냐 기호 4번 국민의당이냐를 놓고 봤을 때 과연 국민의당 4번으로 선거 승리를 확신할 수 있느냐"며 "나는 그런 확신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여러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후보가 국민의힘 내 다른 서울시장 예비후보들보다 높은 지지율이 나오는 데 대해서도 회의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지금 현재 나타나는 지지율이라는 것은, 솔직히 이야기해서 진짜 지지율이 아니다"라며 "예를 들어 안철수 후보가 우리 당 후보하고 여론조사를 하면, 민주당에 소속돼 있는 사람들이 안철수 쪽에 상당히 지지를 보내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그 지지율 자체가 기준이 될 수 없다"라며 "안철수 후보는 착각을 하는 것 같은데, 우리가 냉정히 여론조사의 구성 요인을 분석해보면 그렇게 판단할 수밖에 없다"라고도 부연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보궐선거는 정권에 대한 견제나 심판을 놓고 하는 것인데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할 것이냐, 국민의당 후보를 지지할 것이냐 이걸 놓고 물어보면 과연 일반 시민이 어떻게 판단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여당이냐, 야당이냐'하는 것을 포괄하기 때문에, 우리 국민의힘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정치적으로 중심을 잡을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문재인 정권 심판의 상징성을 독점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안 후보는 유보적 태도를 보이는 한편, 구체적인 반응은 피했다.

안 후보는 기호 2번 출마 요구에 대해 "서로 실무협의가 시작되면 심도 있게 의논할 부분들"이라며 "법적으로 어떤 부분이 가능한지에 대해서도 거기서 논의하면 무리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호 4번' 출마에 무게를 싣는 안 대표로선, 국민의힘 입당에는 적절히 선을 그으며 단일화 논의에서 이탈하지 않는 수준에서 교집합 부분을 찾기 위해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백승목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qortmd22@daejonilbo.com  백승목기자의 다른기사보기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