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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평] 유통의 트렌스포메이션에 따른 신 일자리의 출구

2021-02-24 기사
편집 2021-02-24 07: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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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커머스와 신 일자리

첨부사진1안경환 대전대 LINC+ 사업단 교수
비대면 소비 바람을 타고 실시간 판매 방송인 라이브커머스(Live commerce)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나 올해는 '라이브커머스의 해'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라이브커머스는 모바일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하면서 실시간으로 제품을 판매하는 것으로, 라이브(Live)와 이커머스(eCommerce)를 합친 신조어로 소위'라방'이라고도 불리 운다. 생방송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점에서 TV홈쇼핑과 닮았지만, 채팅을 통해 실시간 소통이 이뤄져 MZ세대(젊은 층)가 주요 고객이라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이베스트 투자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국내 라이브커머스 시장은 지난해 3조 원에서 2023년 8조 원으로 추정되며, 중국의 경우 2017년 190억 위안(약 3조 2000억 원)이었던 시장 규모가 지난해 9610억 위안(약 191조 원)으로 급속도로 성장했다.

라이브커머스의 인기비결은'쌍방향 소통'에 있다. 인플루언서(유명인)가 제품을 설명하고 옷을 입어주는 등 입체적인 쇼핑 정보를 제공한다. 이런 과정은 높은 구매 전환율로 귀결된다. 라이브커머스는 송출 수수료를 낼 필요가 없으며 '쌍방향 소통'으로 온·오프라인 경계도 없애고 있다.

그러나 TV홈쇼핑과 달리 라이브커머스 영역에 아직 관련 규제가 없다는 점은 우려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Ontact 시대에 실시간으로 셀러와 교감하며 재미있고 안전하게 쇼핑할 수 있는 라이브커머스는 1인 미디어를 기반으로 하기에 소상공인들과 지역 농수산 생산자, 맛집, 전통시장 등 모두에게 유용한 기회를 줄 수 있다. 라이브커머스는 기존의 도소매업과 달리 목돈과 임대료, 시설, 인건비 등을 갖추지 않더라도 모바일 온라인마켓에서 생산자나 상품 공급자가 본인의 상품을 방송으로 직접 판매할 수 있다. 생산자가 농가 및 산지 등에서 직접 수확한 농작물을 판매하거나 DIY 공예품이나 특산물을 활용한 먹거리 등 그 어떤 것도 판매할 수 있는 것이 가장 매력적인 것이다. 생산자는 본인의 상품에 관해 누구보다도 설명을 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유통 여정에 걸친 마진 수수료도 없어 고수익 창출에도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라방은 현장감이 특징으로 생산 혹은 유통 현장에서 직접 라이브로 진행될 수 있어서 로컬(Local) 입장에서도 새로운 기회다. 휴대전화 하나로 재미있는 경제활동이 일어날 수 있는 라방은 마을 공동체 생산의 다양한 로컬 푸드, 핸드메이드 제품 등에 대한 신선한 마케팅으로 지역 상품의 장점을 알리며 소비자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새로운 기회의 창인 것이다. 직업을 가져야 할 지역 청년 세대들에게 이런 가상 호스트는 본인의 취향, 전문성이 결합 된 직업이 될 수 있다. N잡러, 부캐시대에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아이디어로 본인이 오너가 되는 새로운 직업으로의 길을 만들어 갈 수 있다. 로컬 크리에이터, 로컬 셀러 등의 Job 자체가 블루오션 직업이다. 4차산업혁명을 선도하는 B2C e커머스를 너머 인간미가 느껴지는 라이브커머스로 향후 지속 성장가능(sustainability)한 신 일자리가 될 것으로 본다.

라이브 커머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소비자 스스로 이건 꼭 써봐야 한다고 퍼뜨릴 수 있는 킬러 콘텐츠다. 즉, 라이브커머스는 사람에 대한 이해와 세심한 소통이 될 때 성공할 수 있다. 셀러(판매자)는 방송 중 다양한 이벤트(게이미피케이션)을 활용해 구매자에게 재미있게 정보를 주고, 판매자에겐 구매를 촉진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해야 하는 것이다. 주셉페 스틸리아노 글로벌 마케팅 그룹 WWP 운영자가 말한 것처럼 이 유통방법은 고객이 매장에 방문하지 않아도 온라인으로 제품·서비스에 대한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인간미가 느껴지는 유통마케팅으로 고객의 감정과 구매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사회성·지속가능성(sociality·sustainability)있게 사람과 관계를 맺고 신뢰를 쌓아야 하는 마케팅방법에 대한 방향을 모색해 나아가야 한다. 이와 같은 라이브커머스의 특징을 기반으로 앞으로 지역기관과 대학이 새로운 직업이 창출될 수 있도록 함께 협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안경환 대전대 LINC+ 사업단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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