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는 여론조사 기관인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8명 대상으로 지난 27-29일 실시한 `균형발전 관련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 `국회 세종 이전 동의 여부`에 대해 55.4%가 찬성한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3일 밝혔다. 반대는 41%다.

지역별로는 역시 대전·세종·충청이 찬성 71.9% 로 가장 높았다. 광주·전라 지역도 70.4%로 찬성 의견이 많았다. 수도권과 경상도에서도 찬성 의견이 더 많았고, 강원·제주 지역의 경우 반대 50.9%, 찬성 49.1%로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했다.

국회 세종 이전이 균형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54.8%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43.2%보다 많았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세종 이전 방안은 크게 3가지다. 본희의장을 포함한 전체 이전과 11개 상임위 우선 이전, 본회의장을 제외한 전체 상임위 동시 이전이다.

이 중 어떤 방안을 선호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본회의장 포함 국회 전체 이전`이 57.5%, `세종시 정부부처 소관 11개 상임위 우선 이전` 25.9%, `본회의장 제외 전체 상임위 동시 이전`은 13.3% 순이었다.

국회뿐 아니라 청와대도 세종시로 이전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선 반대 응답이 64.8%로 찬성 응답 32%의 2배 수준이었다. 청와대 이전에 찬성하는 의견은 대전·세종·충청이 43.6%, 광주·전라가 39.9%로 높았다.

서울=백승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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