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오후 2시쯤 유성구 장대동 한 빌라에서 화재가 발생해 주택 내에 화재경보기가 작동했고 이웃주민이 소화기로 진화했다. 사진=유성소방서 제공
지난 16일 오후 2시쯤 유성구 장대동 한 빌라에서 화재가 발생해 주택 내에 화재경보기가 작동했고 이웃주민이 소화기로 진화했다. 사진=유성소방서 제공
이웃 주민의 신속한 대처와 소방당국에서 설치한 화재경보기가 자칫 대형화재로 이어질수 있는 상황을 막았다.

17일 대전 유성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유성구 장대동 한 빌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나자 주택 내에 있던 화재경기가 작동했고 이를 들은 이웃주민이 주택용 소방시설을 이용해 화재를 진압했다. 이 같은 주민의 신속한 조치로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소방당국은 설명했다. 이번 화재는 2층에 거주하는 어린이 2명이 주방에서 음식물을 조리하던 중 냄비 안의 식용유에 불이 붙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화재현장에서 작동된 화재감지기와 소화기는 지난해 대전소방본부에서 추진한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사업으로 인해 지급된 것으로 파악됐다. 유성소방서 관계자는 "이번 사례를 보더라도 주택용 소방시설은 화재예방에 반드시 필요하다"며 "앞으로 모든 주택에 소방시설이 설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원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