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 인구 늘며 음식점 등 활기 지난달 대비 매출 증가세
백화점도 매출 상승… 롯데백, 생활가전 특집전 최고실적도

한화캘러리아타임월드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제공
한화캘러리아타임월드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제공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 되면서 코로나19 여파로 `침체기`를 보내고 있었던 대전지역 외식업·유통업계의 다시 활기를 찾는 모습이다. 중심상권의 유동인구가 늘어나고 백화점 행사장에도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21일 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대비 매출이 20-30% 상승했다.

갤러리아타임월드는 명품 브랜드의 매출과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방한의류나 가전, 가구의 부문에서 좋은 실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상반기에는 지난해 대비 매출이 20-30% 역신장 했었는데 최근에는 지난해 대비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롯데백화점 대전점의 경우에는 지난 일주일 매출(12-18일)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 이상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16일 대전지역 최초로 오픈한 `삼성·LG 프리미엄 스토어` 매장이 다양한 오픈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가전부문 최고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 지난달 새단장 오픈한 지하1층 `델리코너`와 1층 프리미엄 스니커즈 편집샵 `스니커바` 역시 매출이 지속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사회적거리두기의 1단계 완화 조치와 함께, 결혼시즌 혼수 상품의 수요가 겹치면서 `생활가전상품군`의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별 할인 행사장에도 코로나19 사태 이후 들어 가장 많은 고객이 몰렸다. 거리두기 단계 완화로 백화점 매출이 다소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둔산동, 봉명동 등 중심상권에 유동인구가 늘며 음식점과 술집의 매출도 소폭 증가했다.

둔산동 시청역 인근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A씨는 "거리두기 완화 이후 첫 주말인 지난 16-18일에는 유동인구가 확연히 늘어나며 오랜만에 주말 분위기가 나는 것 같았다"면서 "아직 매출이 예전 수준에는 훨씬 못 미치지만 지난달 대비 소폭 상승했다"고 밝혔다.

봉명동에서 퓨전포차를 운영하는 B씨도 "지난달에는 저녁시간 이후에는 손님이 뜸했는데 최근에는 오후 9시 이후에도 손님이 들어오고 있다"면서 "거리두기 완화로 평소보다 확연히 거리에 사람이 많아졌다"고 전했다. 조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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