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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일논단] 전류 전쟁

2020-10-19기사 편집 2020-10-19 07: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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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신귀섭 법무법인 충청우산 대표변호사
코로나 19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TV를 시청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얼마전 우연히 케이블 TV 채널에서 '커런트 워'(The Current War)라는 영화를 보았다. 커런트 워는'전류 전쟁'이라는 의미라 한다.

니콜라 테슬라라는 과학자가 발명왕으로 유명한 에디슨과 사이에 전기 공급 방식에 대하여 '교류'와 '직류' 방식을 놓고 경쟁하였고, 결국 테슬라가 승리하였다는 역사적 사실을 배경으로 한 영화였다.

테슬라는 에디슨의 유명세에 가려져 일반인에게는 잘 알려지지 아니하였지만, 과학자들 사이에서는 위대한 과학자로 존경받아 오던 인물이란다. 그러나 요즈음 가장 주목받고 있는 전기차 회사 '테슬라'의 설립자인 일론 머스크가 존경하는 테슬라의 이름을 따서 회사 이름을 지었다고 소개하는가 하면, 최근 미국 증시에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수소차 회사 '니콜라'도 회사명을 그의 이름에서 따 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테슬라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은 예전과 달리 상당히 높아진 것 같다.

이러한 테슬라에 대한 일반인들의 흥미를 기반으로 2017년도에 '커런트 워'가 제작되어 개봉된 것 같고, 올해 들어서도 '테슬라'라는 그에 관한 또 다른 영화가 제작되어 개봉을 앞두고 있다.

그런데 필자는 문과 출신으로서 자연과학에 관하여는 거의 문맹 수준에 머물러 있어 커런트 워에서 소개되는 교류나 직류가 무엇인지? 이들은 어떻게 다른 건지? 어찌하여 교류와 직류의 경쟁이 전쟁이라고 불릴 정도로 그렇게 중요한지에 대하여 상세히 알지 못한다. 필자가 전기에 대하여 가지고 있는 상식은 기껏해야 다음과 같은 내용일 뿐이다.

전기는 우리가 사용하는 에너지 중에서 가장 깨끗하고 이용이 편리한 에너지이기는 하나 생산비용은 다른 에너지원에 비하여 월등 높은 비싼 에너지다. 그래서 전기는 아껴 써야 한다. 전기를 펑펑 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아니하기 때문에 전기사용을 억제하기 위하여 전기를 많이 사용하면 할수록 누진제를 적용하여 더 비싼 이용요금을 내도록 하는 것이다. 그래서 한여름 더위에도 가급적이면 에어컨 사용을 자제하고 전기 사용량이 적은 선풍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런데 이러한 상식이 아직도 유효한지에 대하여 전기 문외한의 입장에서 의문이 든다. 곳곳에서 전기를 사용하는 영역이 나날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하철이나 고속철도를 비롯한 열차 운행에 전기를 사용한 것은 이미 오래전이고, 수많은 가전제품이 개발 공급되어 전기 사용량을 늘리고 있으며, 최근에는 정부와 지자체에서 보조금을 지급하여 주면서까지 전기차의 보급을 늘려서 새롭게 전기 사용영역을 개척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정부와 가계에서 전기 사용량을 거침없이 늘리고 있는 것은 아마도 과거와는 달리 저렴한 비용으로 전기를 충분히 공급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근거 없는 추측을 하여 본다. 그렇다면 조만간 전기요금도 대폭 인하되고 그러면 여름에 전기요금 걱정 없이 에어컨도 마음껏 사용하여 시원하게 지내겠구나 생각을 하니 아무쪼록 그와 같은 추측이 사실이면 좋겠다는 엉뚱한 생각까지 든다.

다시 테슬라 이야기다.

2005년 말 크로아티아는 테슬라 탄생 150주년을 맞아 2006년을 '니콜라 테슬라의 해'로 정했고, 세르비아는 2006년 3월 베오그라드 국제공항 이름을 '테슬라 공항'으로 바꿨다 한다. 크로아티아와 세르비아가 서로 테슬라를 자기 나라의 위대한 과학자로서 기념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테슬라가 1856년에 당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지배를 받고 있던 크로아티아에서 세르비아계 부모에게서 태어났는데 그후 젊은 시절에 미국으로 이민을 간 특이한 이력 때문이라 한다. (다음 백과 등 참조).

미국으로의 이민 당시 테슬라의 당시 국적은 오스트리아였을 것이나, 현재 오스트리아에서 테슬라를 자국 출신의 위대한 과학자로서 기리고 있다는 이야기는 들어보지 못했다. 신귀섭 법무법인 충청우산 대표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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