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 로고

팬데믹 불안이 만든 새로운 기회

2020-10-14기사 편집 2020-10-14 17:23:14      김동희 기자 innovation86@daejonilbo.com

대전일보 > 라이프 > 맛있는책

  • 페이스북
  • 구글 플러스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밴드
  • 핀터레스트
  • 기사URL 복사

[라이프 트렌드 2021] 김용섭 지음/ 부키/ 420쪽/ 1만 8000원

첨부사진1라이프 트렌드 2021

2020년을 장악한 코로나19 팬데믹은 우리의 일상을 송두리째 바꿔 놓았다. 기업이나 개인이 세워 놓은 올해 계획들은 대부분 무용지물이 됐다. 급변한 사회가 유발시킨 생존 본능은 라이프 스타일과 비즈니스, 사회와 문화, 소비를 급격하게 바꿔 놓았다. 그런 변화 속에서 사람들은 각자의 방법으로 기회를 잡고 살아남으려 발버둥 치고 있다.

저자는 2021년 주요 트렌드 이슈들의 핵심 맥락이자 책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로 'Fight Or Flight(맞서 싸우거나 도망가거나)'를 제시한다. 2021년에는 사람들의 욕망, 소비, 세상을 보는 관점, 문제를 풀어 가는 방식의 바탕에 생존 본능이 자리할 것으로 내다본다. 사람들은 싸울지 도망갈지 정해야 하며 중요한 것은 선택과 행동이다. 이를 위해서는 어떤 트렌드 이슈들이 태동하고 있으며 2021년을 장악할지 살펴본다.

저자는 우선 '세이프티 퍼스트(Safety First)'를 중요 트렌드 코드로 꼽으며 우리의 일상과 비즈니스를 바꿀 것으로 예측한다. '뉴 프레퍼(New Prepper)'의 부각, 거대 담론(巨大談論)의 부활, IMF 세대와 같은 듯 다른 팬데믹 세대의 특별한 역할, 극단적 개인주의가 초래한 '욜리(YOLY)'와 '피시(FISH)' 모두 팬데믹 효과다. 생존 배낭과 텃밭 세트, 레깅스와 동물 복지 달걀이 잘 팔리는 배경이나 전 세계적으로 주린이와 부린이, 닌자 개미와 인민 개미가 늘어난 이유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저자는 '원격 근무'가 기업이 일하는 방식을 변화시킬 뿐 아니라 새롭게 뜨는 비즈니스와 지는 비즈니스를 가를 것으로 예측한다. 부동산과 인테리어, 패션과 뷰티, 자동차 구매, 출산율과 세대 차이에 영향을 미치는 것도 주목한다. 출퇴근 중심 문화에서 원격·재택 근무로의 전환은 의식주 전반의 판을 바꾸는 장치가 돼 2021년 이후 오랫동안 소비와 라이프 트렌드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와 함께 업무와 일상에서 몸과 마음이 가벼워지고 싶은 '울트라 라이트웨이트(Ultra Lightweight)' 트렌드는 산업 전반을 변화시킬 뿐 아니라 개인으로 하여금 육체적, 심리적인 가벼움을 추구하게 만들고 있다. 수년 동안 각광받았던 지속가능한 삶인 '서스테이너블 라이프(Sustainable Life)'는 더 심화돼 일상에 스며들고 비즈니스에서 더 중요해질 전망이다.

리메이크, 리사이클, 리셀, 재생 에너지 등 트렌드 코드로서 '다시(Re)'가 소비, 라이프, 비즈니스에 어떤 이슈를 만들어 낼지도 지켜봐야 한다. '언컨택트 이코노미(Uncontact Economy)'가 커지면서 전방위적으로 산업 구조의 판이 바뀌고 전통적 기업 중 위기를 맞는 기업도 더 많아질 것이다. 다양한 이유로 구조 조정의 규모가 더 커지고, 위기를 맞는 개인도 더 많아질 수밖에 없다. 안타깝지만 기존의 주자들에게 혁신은 더 가혹할 수밖에 없고, 더 가혹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기업에도, 개인에게도 적응이 점점 중요해진 시대를 맞이할 것이다.

2021년에 'Fight Or Flight'는 트렌드 코드를 넘어 생존 전략으로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 책을 통해 2021년 트렌드의 방향과 이슈를 미리 접하고 고민해 대비한다면 더 많은 기회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김동희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innovation86@daejonilbo.com  김동희기자의 다른기사보기 버튼